용호동집성촌이야기
[굿모닝] 도심 5개姓 집성촌 설준비 "가문의 경쟁" 부산 남구 용호동 거주 파평윤씨·개성왕씨 등 "성묘하고 음식 장만 간소하지만 정성이죠" 도심 한 동네에 유서깊은 5개 성씨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설맞이 차례상 마련에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남구 용호동은 김녕 김씨, 파평 윤씨, 개성 왕씨, 담양 전씨, 밀성 박씨가 각각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흔치 않은 동네이다. 설을 사흘 앞둔 26일 이곳 5개 성씨 후손들은 마치 설이 내일로 다가온 듯 분주했다. 파평 윤씨 32대손 며느리 김석금(63)씨는 제기를 닦고 또 닦았다. 제기는 김씨의 얼굴이 비칠 정도로 광이 났지만 김씨는 손놀림을 그치지 않는다. "놋그릇은 잘 닦였는지 표시가 나는데 나무제기는 원래 광택이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