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정보.기상/환경과질서 312

산새가사라진다

침묵의 봄' 오나, 온갖 산새가 사라진다 20여년 사이 육상조류 52종 중 20종 감소…청호반새 95% 격감 ‘노래하는 새’ 멧새도 12종 중 6종 줄어…“소리경관 사라질 판” (이미지-01) 하천변 흙벽에 구멍을 파 번식하는 청호반새는 흔한 우리나라 새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든 종이다. 무분별한 하천개발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숲에서 지저귀며 계절을 알리고 해충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지켜주던 산새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여년 사이 남한에서 번식하는 가장 흔한 육상조류 52종 가운데 20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하천과 습지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되던 청호반새는 95%나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절반 또는 그 이상 줄어든 종은 한반도 주변에서만 번식하는 흰눈썹황금새(66%),..

희귀난의 성적기만 유혹

희귀 난의 ‘성적 기만’…성호르몬으로 하늘소 유혹해 생식 [애니멀피플] 난(蘭)의 성적 기만술 대상 딱정벌레 첫 사례…희귀한 식물의 번식법 (이미지-01) 남아프리카 케이프 식물구계의 희귀 난 꽃이 암컷 하늘소의 형태와 페로몬으로 수컷 하늘소를 유인한 뒤 하늘소가 짝짓기 행동을 하고 있다. 난 꽃잎 끄트머리가 더듬이처럼 생겼다. 캘런 코헨 외 (2021)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난의 기발한 가루받이 전략의 하나는 암컷 곤충을 흉내 내는 것이다. 오프리스 속 난은 꽃이 벌 암컷의 형태를 빼닮은 데다 성호르몬까지 분비해 흥분한 매개곤충 수컷이 가루받이를 하도록 유도한다. 처음으로 벌이나 말벌이 아닌 하늘소를 유인해 가루받이하는 난이 발견됐다. 성적 기만이 극도로 희귀한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식 전략..

가지치기 한국표준품셈

‘바리캉’ 가지치기의 배경, 바짝 파헤쳐 봤습니다 돈·시간 덜 드는 굵은 가지치기(강전정)에 도리어 품삯 비싸게 책정 저렴한 ‘약전정’으로 공시하고는 모조리 베기도 부지기수 가로수 관리가 주 업무 아닌 한전에 관리 넘어가기도 지난달 28일 ‘벌목 수준 가지 없는 가로수,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기사가 나가고 난 뒤 “화난다”, “안타깝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무는 물론 사람에게도 해롭다는데, 이런 과도한 가지치기가 해마다 반복해서 이뤄지는 이유가 뭐냐”는 후속 취재 요구도 많았습니다. 2일 가 시민단체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 최진우 대표와 서울시 조경과 관계자 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인천의 한 조경업체 대표 ㄱ씨에게 물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인은 제도 미비와 잘못된 관행, ..

잘피밭해초공으로 플라스틱 수거한다

잘피밭’은 숨은 청소부, ‘해초 공’으로 플라스틱 수거한다 해초 섬유질 엉긴 틈에 ㎏당 플라스틱 1400개, 지중해 연간 8억개 수거 추정 (이미지-00) 지중해의 잘피밭을 이루는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 군락. 다양한 생태계 기능과 함께 플라스틱 제거 기능도 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르디 레가스 제공. 육지에서 사람이 버린 플라스틱 수백만t이 해마다 바다로 들어간다. 그러나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 밑바닥에 쌓이는 것은 아니다. 연안 잘피밭이 많은 양의 플라스틱 조각을 ‘해초 공’으로 뭉쳐 해변으로 옮겨놓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사말 등 해초가 자라는 잘피밭이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 목록에 생물 다양성 증진과 온실가스 흡수 등에 더해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기능이 추가되게 됐다.(이미지-0..

물 은 갈증이 날때 적당히마시면된다

물,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 No (이미지)동영상 물은 정말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 사실이 아니다. 물은 체내 모든 생리적 기능에 관여한다. 이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물을 마시도록 권고하는 다양한 속설이 난무한다. ‘하루에 꼭 물 8잔은 마셔야 한다’가 대표적이다. 이는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의 보고서를 잘못 이해하면서 출발한 오해다. ◇물이 몸에서 하는 역할 물이 체내에서 하는 역할은 크게 4가지다. 섭취한 영양성분을 체액에 녹여 세포로 운반하고, 몸에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노폐물을 세포에서 빼내 다양한 경로로 배출하며 체온을 조절한다. 그리고 세포의 삼투압을 유지한다. 우리가 갈증을 느끼는 이유는 이 세포의 삼투압 때문이다. 삼투압은 농도 차이로 나타나는 압력이다. 혈액의 염분 농도는 0.9%다. ..

비행을 포기한 새들

기꺼이 비행을 포기한 새들에게 인류는 재앙이었다 인류가 날지 못하는 새 166종 멸종시켜…천적 없는 대양 섬 뛰어난 적응이 비극 불러 (이미지-01) 뉴질랜드의 날지 못하는 새 타카헤. 한때 멸종한 것으로 간주했지만 오지 계곡에서 재발견됐다. 인류가 출현하기 전 뉴질랜드에는 26종의 날지 못하는 새들이 분포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멸종의 상징인 도도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살던 대형 비둘기였다. 1000년 전 멸종한 마다가스카르 섬의 코끼리새는 몸무게 500㎏에 알 무게만 10㎏인 인간이 만난 지상 최대의 새였다. 두 거대 새는 모두 육상생활에 적응했다가 인간에 의해 멸종했다. 사람이 없었다면 지구에는 도도와 코끼리새처럼 비행을 포기한 새가 지금보다 4배는 더 풍부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1단계 방역수칙 위반시 과태료

1단계 마스크방역 단속대상 마스크는 반드시 KF94·KF80이상·KF-AD(비말차단)·수술용 마스크·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망사형 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 한센병자외선차단마스크.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역시 단속 대상이다. 과태료 부과 대상 장소는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공연장·실내 집단운동(격렬한 GX류)·대형학원(300인 이상)·뷔페· 유통물류센터 ▷다중이용시설인 학원(300인 미만·단 9인이하 교습소 제외)·오락실·일반음식점(150㎡이상)·워터파크·종교시설·실내 결혼식장·공연장·영화관·목욕탕·사우나·실내 체육시설·..

이기대공원 보전녹지로

이기대공원, 자연녹지서 보전녹지로 바꿔 난개발 막는다 (이미지-02) 이기대공원, 자연녹지서 보전녹지로 바꿔 난개발 막는다 이기대공원 위치도./제공=부산시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공원일몰제로 난개발 위기에 처한 부산 이기대 공원이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의 용도지역을 현행 '자연녹지지역'에서 '보전녹지지역'으로 전면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을 21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자연녹지지역은 도시의 녹지공간 확보, 도시 확산의 방지, 장래 도시용지의 공급 등을 위해 보전할 필요가 있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인 개발이 허용된다. 하지만 보전녹지지역이 되면 도시의 자연환경·경관·산림 및 녹지공간의 보전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제한적인..

알락하늘소

알락하늘소 절지동물.곤충강.딱정벌레목.하늘소과 해충 성충은 6월 중순~7월 중순에 우화하여 가해 부위에서 탈출한다. 탈출한 성충은 수관(樹冠)으로 올라가 8~12일 가량 후식(後食)한다. 이때 줄기의 수피를 고리 모양으로 식해하기 때문에 가지가 말라 죽기도 한다. 산란은 지표 부근의 수피를 입으로 물어 뜯고 수피와 목질부 사이에 1개씩 낳으며 약 190개를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충은 처음에는 껍질 밑에서 식해하지만 나중에는 목질부 깊이 먹어 들어간 후 위로 향하여 먹어 올라간다. 침입공으로 똥을 배출하므로 발견하기 쉬우며, 갱도 끝에서 번데기가 된다

리기다소나무

리기다소나무 겉씨식물.구과목.소나무과의 상록교목 원산지는 미국 대서양연안 애팔래치안 산맥의 변성암 암각노출지로 산성토양지역이다. 실편 끝에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1907년에 수입종자를 들여와 1914년경 서울 아현리에 양묘(養苗)한 것이 최초이며, 1970년대 대규모 조림사업으로 식재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척박한 임지나 황폐지의 복구를 위한 사방조림 수종으로 전국에 많이 심겨져 있다. 민족의 위대한 유산인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각 4채의 건물은 불가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상징하여 108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질은 느티나무, 잣나무, 소나무, 전나무, 상수리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동사간장 6개의 기둥 중 하나가 리기다소나무이다. 70년대에 보수를 하면서 기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