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오륙도의역사와거미섬

아지빠 2013. 7. 28. 10:01

 

 

 

멀리 5개의섬과 앞쪽의 나즈막한 거미섬 으로 구성하여 6섬

 

오륙도의 역사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 22호 그리고 2007년10월01일 국가지정 명승지 24호로 지정된 곳이다. 부산항을 오가는 배들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호적 없는 바다의 외로운 무인도 섬이었다. 이 무인도 섬 오륙도가 유인도 섬이 된 것은 1927년 오륙도 끝에 있는 밖 섬에 등대가 세워진 후 등대섬으로 부르면서 부터이다. 1876년 부산항이 개항되고 나서 부산의 관문인 오륙도 앞으로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하자 항구를 알리는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오륙도의 밖 섬(일명 등대섬) 위에 등대를 세웠던 것이다. 오륙도 임야(20,542㎡)를 측량하여 1978년 5월 30일 호적을 부여받으면서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2동 936번지에서 941번지까지의 지번이 주어졌다.

1740년 동래영지 도서조에 기록한 오륙도의 어원에서 “오륙도는 본영(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 절영도의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깎아지른 듯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으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으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한 것이다.

(五六島, 在營南十五里絶影島東. 峯密削立列在海中,自東觀之爲六峯, 自西觀之爲五峯)

절영도(영도)나 대붕산 정상(신선대)에서 보면 우식도(牛食島 방패 섬과 소풀 섬))와 수리 섬. 송곳 섬. 굴 섬. 밖 섬(등대섬) 그리고 거미 섬으로 구성하여 여섯 섬으로 보이나,

서쪽인 해운대에서 보면 잘록개에 가려 거미 섬이 보이지 않아 다섯 섬으로 보인다고 기록한 것이었다.

1850년내영지에서도 같은 기록이 있어 그 후

어느 때부터 가까운 곳에서 세분(細分)하여 거미 섬을 재외하고 우식도의 두 섬인 방패 섬과 소풀 섬(솔섬)을 분리하여 밀물,만조(滿潮) 일 때는 방패 섬과 솔 섬으로 나누어지고 썰물,간조(干潮)일 때는 바닥이보여 하나로 되어 오륙 도라고 하고 있다.

 

                            거미섬 (나암)

동래영지  도서조의 기록에서도 각 섬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아 거미 섬은 오륙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외로운 섬으로 남아 이름마저 부산사투리 거무 섬이라 하여 흑석도(黑石島)로 불렀다. 근래에는 나암(那岩)이라 하여 어찌하겠는가? 서운함을 달래고 있다. 참고 견디는 것이 아리따워 娜岩이라고도 한다.

이 섬들은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차례로 방패 섬(936번지, 2,166㎥), 소풀 섬(솔섬937번지, 5,505㎥), 수리 섬(938번지, 5,313㎥), 송곳 섬(939번지, 2,073㎥), 굴 섬(940번지, 9,716㎥), 등대 섬(941번지, 3,416㎥)으로 나눠진다.

육지(잘록개)에서 가장 가까운 방패 섬은 전쟁터에서 창과 칼을 방어하는 방패와 닮아 그리

하였다. 

 

                                          자귀나무(소찰밥나무)

다음이 소풀 섬이다 .소가 좋아하는 자귀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7월이면 붉은 꽃이 피고 벌 나비가 날라드는 가장 아름다운 섬이었다.

자귀나무를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라고하며 소 찰밥나무 라고도 한다. 그래서 우식도(牛食島)라고도 한다.

아름다운 소풀 섬은 일제 강점기 1945년7월경 미군의 정찰비행기가 일제의 군수품으로 오인하여 소이탄(네이팜탄)을 투하 하여 불태워버렸다.

그 후 1970년경 육지로부터 곰솔의 씨앗이 바람에 실려와 자생하기 시작하여 솔 섬이라 개명하여 부르고 있다. 섬의 상부 좁은 곳에 너무나 많은 곰솔이 오래도록 자생하여 나무의 뿌리가 수분공급의 영향으로 늘었다 줄었다하여 돌 틈이 벌어지고 쪼개져 섬의 원형을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세 번째 섬을 수리 섬이라 한다.

호리병의 옛말 수리병과 닮았다고 수리 섬 이라고 한다.

수리 섬은 독수리가 관찰되어 수리 섬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철새인 수리가 남쪽으로 날아가다 잠시 쉬어갈 뿐 주위의 입지(立地)조건인 먹이가 없어 서식지로 볼 수 없어 구전과정에서 뜻이 와전(訛傳)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리 섬은 용호동의 풍수지리경의 전설에 의하면 용이 승천하기위에 불로장생수가 담긴 수리 병을 잡으려다 성격이 급하여 떨어트려 승천하지 못하고 이무기가 되었으며 수리 병은 넘어져 돌이 되었다고 한다.

네 번째 뾰족하게 송곳처럼 생긴 송곳 섬이다

다섯 번째 섬으로 가장 큰 섬이다. 동서로 굴이 있어 굴 섬이라고 한다, 쇠가마우지가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북쪽에서 날아와 굴 섬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고향으로 날아간다. 겨울을 보내면서 굴 섬과 송곳 섬에 하얀 배설물을 덕지덕지 남겨 놓고 간다.

마지막으로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밖에 있다고 밖 섬 이라고 하였는데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한다.

 

오륙도의 생태환경

 

국립수산과학원이 2012년 1년 동안 조사결과 수중에는 동물플랑크톤 73종, 조간대생물 209종, 해조류 53종, 유영생물 73종 등이 발견됐다. 육상에는 솔 섬 섬향나무7포기를 포함한 식물 70종, 조류 17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게바다말과 주요 조간대생물인 부채뿔산호 및 딱지군부, 조무래기따개비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방패 섬과 솔 섬 일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게바다 말은 백운 포에도 일부 서식하는 등 현재 생육 및 발육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고 오륙도 선착장에서 부유토가 흡착된 게바다말이 관찰됐다. 청정해역 생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부채 뿔 산호도 오륙도 뿐만 아니라 백운포 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2000년도 조사에서는 전국에서 잡히는 어류 중에서 60% 정도가 부산에서 잡히는 어류로서 460여 종이였으나 신선대와 백운포 매립으로 조류의 흐름이 원활치 못하고

외향성 플랑크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오륙도 앞바다에도 해양 오염의 징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현상은 곧 어류의 생산량 감소와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부산의 자랑이며 상징인 천연의 조각품 오륙 도가 있는 앞바다가 생활오폐수로 서서히 황폐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현실적인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더해진다.(부경대 생태공학과 이석모 생태학 )

 

각 섬의 식생은 다음과 같다(2013년 수산과학원조사서)

가)방패 녹지 식생이 거의 없는 암반지역이나 사철나무와 갯고들빼기, 왕밀사초, 보리장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갯기름나물, 억새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다.

 

나)솔섬의녹지 식생이 정상부분에만 관찰되는 암반지역이다,

1943년까지 자귀나무와 섬향나무 눈향나무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내이팜 폭격으로 소실되고 순차적으로 육지로부터 유입한 식생이 군락을 이루며 있다

자생식물은 곰솔군락과 보리장나무, 송악, 왕밀사초, 사철나무, 참나리, 산부추, 돌가시나무, 갯강아지풀, 바랭이, 억새군락지, 그리고 섬향나무가 소수 자생하고 있다.

다)수리섬의 식물상은 녹지식생은 거의없는 암반지역이다 .자생식물은 보리장나무, 사철나무, 왕밀사초, 갯기름나물, 땅채송화, 갯고들빼기, 해국, 억새, 돌가시나무와 쇠무릎이 자생하고 있다

라)송곳섬의 녹지식생이 거의 없는 암반지역으로 보리장나무와 사철나무 왕밀사초, 돌가시나무, 갯기름나물, 갯고들빼기, 담쟁이덩굴, 바짜루, 참나리, 명아주, 쇠무릎, 비쑥, 번행초, 닭의장풀 군락이 확인되었다.

 

마)가장큰 굴섬도 녹지식생은 거의 없는 암반지역이다. 그러나 식생은 보리장나무,사철나무,돌가시나무,왕밀사초, 갯고들빼기, 갯기름나물, 명아주, 담쟁이, 계요등, 왕모시대, 해국과 억새군락이 확인되었다.

바)밖섬인 등대섬의 녹지식생은 거의 없고 암반지역이다, 등대섬에서 확인된 관목은 ,보리장나무, 개머루, 돈나무, 인동, 사철나무, 담쟁이덩굴, 댕댕이덩굴 이자생하고 초본으로 쇠무릎, 왕밀사초, 미국자리공, 억새, 갯기름나물, 비짜루, 참나리, 산국, 며느리배꼽, 도깨비바늘,둥굴레속의 진황정이 발견되었다.

 

인간의 간섭이 많은 등대섬은 식생보전등급은 하급이나 그 외5개섬은 식생보전상태가 상급에 속하였다

계속적으로 오륙도의 식생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2013.02 오륙도 육상생태계 조사 (참여연구진 주식회사 엔에이피)자료인용

 

*참고"오륙도 이름을 바르게 하자고 그렇게도 애타게 요구하였지만 남구청은 국토지리원에 잎맛대로 지명지정 신청을하였 다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1-98호(2011.1.28) 확정고시/멍청한 공무원들 직무유기 직무태만  지방세 누수 한심이 극치다/지명위원회소집 재심의 개정하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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