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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하계단합대회

아지빠 2008. 7. 21. 08:10

2008년7월20일 태풍7호 갈매기는 저녁6시경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소멸될것이라는 기상청의 보도가 있었다
향우회의 단합대회날자에 태풍이 북상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태풍의 진로도 강도도 좋은 느낌이다.

오전10시까지 Y주유소나 향우회사무실 앞에집합하라는 sms소식도 받았다
지정한 장소까지 갈 차량이 준비�다고 더붙혔다

오랫만에 낫�은 얼굴기억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선배는 남구청장 이종철을포함 서너명이었고 대부분 후배들이었다
그러고 초청한 여성향인에도 세월에따라온 낫설은 선배들이 몇분 있었다
남여 향인들이 소식을 물어주고 반갑다고 어루만지는 모습에서 고향에 오래도록 몸담아온것에 자부심이 더해졌다.

행사진행을 마무리 할 찰라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시의원,구의원(한나라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구의원1명재외)전원과 당직자들이 물밀듯 들이 닥쳤다(전한나라탈당무소속)

회의를 진행하든 회장은 들뜬 목소리로 국회의원의 참석에 고무되어 회원전원이 기립하여 박수로 환영할것을 2번이나 마이크에 힘주어 강조하였다.
그리고 서열별 로 마이크를 잡도록 배려하고 치사까지 아끼지 않았다.

 향우회도 정치와무관하지 않구나 .

향우회 단합대회겸 정치행사로 변질하는것은 수년경험하여 다들 무심하였으나 몇몇 후배들은 이마에 골이 깊게 파이기도 하였다
지역 향우단합대회에 참석하여 축하하는 국회의원이 고맙고 자랑할 일이다
그러나 지나친 몇몇서열이 아래인 수행자의 태도에서  주객이 전도하여 환영식장이 된것같아 언제나 입맛이 개운치 못하였다.

그래도  주거니 받거니하는 술잔이 몇순배 돌고 나면 속에담았던이야기가 줄줄이 물고 나온다.
그래서  이런자리가 꼭 필요한것이다.
나도 속에 담고사는 이야기가 많다
해버리면 속은 편하겠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성 싶어 꾹참은김에 자리를 박차고 산으로 다리를 옮겼다.

태풍전야라 고온다습은 이럴때 써야하나보다.땀이 비오듯했다
전향우회 회장이 기증한 수건으로 땀을 딱으려 했지만 기름냄새만 풍길뿐 땀을 흡수하지 않아 햇빛가리게로 만족했다.

무단경작한 텃밭에 7~8월에피는 고구마 꽃이 피어 있었다
꽃은 메꽃과같다
도시사람들은 고구마 꽃은 없다고 말한다 
줄기 휘어 심기로 번식하고 씨를 뿌리지 않는다는것은 알고 있다
내일 블로그에 고구마 꽃을 올려야 겠다
이미지 몇장을찍고 용호시장통에서 팔고있는 고무마 사진도 몇장찍었다.
이쯤하면 구색이 맞다

향우회 단합은 보리타작마당만큼 단단히 다져졌겠지
내고장이 오래도록 최고의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남기를 바란다
무슨이유였든 대가로 받은 돈을 향우회에내고 생색을 내는것은 옳지못하다

오늘밤은 깊은 잠에취해 추억을 더듬기는 힘들것 같다
살풀이 진행하든 가수의  노래와 반주가 백운포맹밑(지명)에서 아직도 들리는것같다
누가 일등했을까?
너무 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