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속명인 페니쿨룸(Foeniculum)은 '건초'를 뜻하는 라틴어 페눔(foenum)에서 왔는데, 이는 펜넬의 특유한 건초 냄새에서 출발한 이름이다. 높이 1.5∼2m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속은 비어 있다. 잎은 긴 칼집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깃털처럼 3∼4갈래로 가늘게 갈라져 있다.
초여름이 되면 가지 끝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우산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에는 노란색 꽃가루주머니가 달려 있고 수꽃술은 안으로 조금 말려서 길게 자란다. 암술대는 2개로 매우 작으며 자라면서 뒤로 굽는다. 열매는 분열과이며 달콤한 맛과 향기가 난다.
그리스신화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 불을 훔칠 때 속이 빈 펜넬의 줄기에 숨겨서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강정·장수를 위해서는 물론 시력을 높이려고 펜넬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영국에서는 펜넬 다발을 걸어두면 나쁜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늘날에는 각종 여성병의 치료에 효과가 높다. 차를 마시면 갱년기 증상이 줄어들고 산모의 모유량이 많아진다. 또 식욕을 돋우고 소화가 잘되게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도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도 있어 체중감량과 비만 방지를 위해 이용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허브라고도 불린다.
포도주·피클·빵·소스·카레 등의 부향제로도 인기가 있으며, 생선의 비린내, 육류의 느끼함과 누린내를 없애고 맛을 돋운다. 이밖에도 화장품의 부향제로도 사용된다.
2)
이명/지방명/한약명: 회양 |
근생엽은 엽병이 길지만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엽병 밑부분이 넓어져서 엽초로 되고 경생엽은 3-4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열편은 선형이다. |
높이가 2m에 달하고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다. 원줄기는 원주형으로 녹색이며 털이 없다. |
뿌리에서 잎이 군생한다. |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피고 원줄기 끝과 가지끝에서 큰 복산형화서가 발달하며 총산경은 10-20개의 소산경으로 갈라지고 총포와 소총포가 없으며 꽃잎은 5개로서 안으로 굽고 화관은 소형이다. 수술은 5개이고 자방은 하위로서 1개이며 악치편은 뚜렷하다. |
분과는 난상 타원형이고 향기가 강하다. 과실을 회향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