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5월야생화

산사나무

아지빠 2007. 5. 14. 07:11

 

 

 

 

1)

 

아가위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3∼6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 가까우며 길이 6∼8cm, 나비 5∼6cm이다. 가장자리가 깃처럼 갈라지고 밑부분은 더욱 깊게 갈라진다. 양면 맥 위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2∼6cm이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조각과 더불어 5개씩이다. 수술은 20개이며 암술대는 3∼5개, 꽃밥은 붉은색이다. 열매는 이과()로서 둥글며 흰 반점이 있다. 지름 약 1.5cm이고 9∼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넓은잎산사(var. major)는 잎이 크고 얕게 갈라지며 열매 지름 약 2.5cm이고, 좁은잎산사(var. psilosa)는 잎의 갈래조각이 좁으며, 가새잎산사(var. partita)는 잎이 거의 깃꼴겹잎같이 갈라지고, 털산사(var. pubescens)는 잎의 뒷면과 작은꽃자루에 털이 빽빽이 나며, 자작잎산사(for. betulifolia)는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산사자()라고 하며 건위제·소화제·정장제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은 다음 소화제로 쓴다. 유럽에서는 유럽산사나무의 열매를 크라테거스(Crataegus)라고 하는데, 강심제로 쓰고 5월에 꽃이 피므로 메이플라워(May flower)라고도 한다. 한국·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2)

이명/지방명/한약명:
동배, 산사, 아가위나무, 아그배나무, 애광나무, 질배나무, 찔구배나무, 찔광나무

유사종:
넓은잎산사(var.major N.E.Brown)
좁은잎산사(var.psilosa Schneider)
가새잎산사(var.partida Nak.)
털산사(var.pubescens Nak.)
자작잎산사(for.betulifolia Nak.)
이노리나무(C.komarovii Sargent)


잎은 호생하고 넓은 난형, 삼각상 난형 또는 능상 난형이며 절저 또는 넓은 예저이고 길이 5-10㎝로서 5-9개의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의 열편은 흔히 중륵까지 갈라지고 양면의 중륵과 측맥에 털이 있으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엽병은 길이 2-6cm이며 탁엽은 크고 톱니가 있다.

줄기는 대부분 회색을 띠며 어린줄기에는 예리한 1-2cm 길이의 가시가 있다. 가시가 없는 경우도 있다.

꽃은 잎이 핀 다음 4-5월에 피고 지름 1.8㎝로서 백색 또는 담홍색이며 산방화서는 지름 5-8cm로서 털이 있고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잎과 더불어 각 5개이고 수술은 20개이며 꽃밥은 홍색이다. 배꽃같은 작은 꽃이 몇 송이씩 뭉쳐서 핀다.

이과는 둥글고 지름 1.5cm로서 백색 반점이 있으며 9-10월에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는다. 열매가 많이 달려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한 개의 이과안에 보통 3-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3)

 

산사나무는 독특한 잎 모양과 지천으로 달리는 빨간 열매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대개의 나뭇잎은 둥그스럼하나 산사나무 잎은 가장자리가 깊게 파져 있어서 다른 나무와 구별하기가 쉽다. 열매는 모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열매로 빚은 술을 산사주(山査酒)라 하여 알려진 약용주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산사나무 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 하는데 <소화가 잘 안되고 체한 것을 낫게하며 기가 몰린 것을 풀어주고 가슴을 시원하게 하며 이질을 치료한다 >고 하여 소화기 계통의 약제로 쓰였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는 발진 등에 인동덩굴과 함께 쓰인 기록이 있다. 정조 16년(1791) 8월26일 비변사가 양서진(兩西鎭)의 폐단과 이의 혁신방법을 아뢰는 내용 중에 <병영이 올려보낸 산사· 송이버섯···생칡 등의 물건은 장계의 말에 따라 혁파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값도 주지 않고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으니 올려보내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순조원년(1800) 11월 19일조에는 의관 오천근 들이 임금을 진찰하고 <“풍열의 빌미로 인하여 홍역 같으나 홍역은 아닌데, 감히 어느 날부터 처음 발진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금은화(金銀花, 인동덩굴) 두 돈쭝과 산사육(山査肉) 한 돈쭝으로 차를 만들어 들이라고 명하였다>하였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에다 금은화와 산사육을 가미하여 달이어 들이라>고 명하였다.
순조 2년 11월2일에는 <가미승갈탕을 올렸는데 한 첩은 연교(連翹, 개나리)·전호(前胡)·황금(黃芩)·박하를 가미하고 또 한 첩은 방풍(防風)·산사육을 가미하여 달여서 들여보냈다. 중궁전에는 가미강활산 한 첩 및 산사 길경차[山査吉更茶]를 달여서 올렸다>하였다.

전국에 걸쳐 자라는 낙엽활엽수 소교목으로 나무높이 6m에 이른다. 줄기는 대부분 회색을 띄며 매끄럽고 어린 줄기에는 예리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우상이고 깊게 갈라지며 짙은 초록빛이다. 5월에 흰 꽃이 산방화서로 피고 9∼10월에 대추모양의 빨간 타원형 이과가 달린다. 잎이 깊게 갈라지는 모양이 독특하며 갈라지는 깊이에 따라 여러 변종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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