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정보.기상/향인과이웃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아지빠 2007. 1. 26. 13:21

 

 

 

내 고장의 자랑 거리를 손으로 곱으라면 제당보존회와  터를갈고 살아온 사람들의 후손이 한자리에 모이는 향우회다.
저녁 해그름 굴뚝 연기만 봐도 뉘집임을 금방 알 정도의 남 없이 살아온 반촌마을,
소랑강을 중심으로 앞뒤 산능선에는 10대가 되도록 선영이 자리하고  천년을 버티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후손을 이어가며 흉없이 살아가는 마을이다.
시간이 오가는 곳에는 많은 추억도 묻어있어 소주한잔이면 올 풀린 실장갑처럼 너와내가 엉키듯이 풀려나온다.
살만한 세상이라 변함없이 살수 있을줄 믿었는데 권력으로 담금질한 한둘의 명함이 뿌려지면서 선후배가 권력서열로 바뀌고 조직이 다양하게 분류 되고 정남이가 뚝뚝 떨어지는모양새다. 

몇 날전 임기를 갈무리하고 후임회장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하고 만장일치의 추인까지 마치는 모습을 지역원로들에게 자랑스럽게 연출하였다.
박수를 받으며 미래 고향의 발전과 희망이 여명처럼 저며 오기도 했다.

신임 회장의 각오도 많은 후배의 참여를 절감하고 이에 비중을 두어 선배가 창립한 뜻을 이어 가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
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조직을 갖추기위해 노력을 배가 한 신임 회장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저버린 돌출발언 ,
적극적으로 동참한 선후배와 운영위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자진사퇴의 발언을 남기고 퇴장하는 모습에 숨통을죄는 실망을 맛보았다.
지금 까지 한번도 실감하지 못한 배신감.
절을 등지고 떠나는 중의 모습이 이렇게 허탈할 수 있을까?

안개낀 야간밤길 운전보다 앞을 가늠하기 힘든 시간도 흘러가고 ,향인들은 하나둘 재모습을 들어 내기시작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위하여는 운영위원에 대하여 밝혀야 할것이다.
운영 위원은 "ㄷ"초등학교의 23회까지를 끝으로 "ㅇ"초등학교에 배정되어 졸업한 10여 기수를 포함하여 구성되어 있다.
각 기수에서 대표를 지정하여 향우회에 보고하여 구성되어 운영하여 왔다.
이렇게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회장을 선출하고  이를 참석한 전회원이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왔다.
이번 신임 회장도 같은 절차에 따라 결정되었다.

그러나  부회장 임명을 문제삼은것이 주제다.

신임 회장은 많은 선후배들을 만나 임명권자로서 차기후배의 서열을 중시하여 적합한 후배를 부회장으로 지명 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각기수가 추천한 후보들이 고사하여 부득불  운영위원의 지혜를 모아 임명한 부회장을  추인할 수 없다는 일부 조직의 집단 반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회장직을 포기한 것이다.

그르면 각 기수의 향우회 참석 구성을 살펴보면 신임회장 기수가 19회며 60세다.
다음기수20회부터 22회까지 2~3명정도가 월례회에 참석해왔다 때로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기수도 있다.
마지막 기수가23회는 향우회 주소록에 등록된인원은 26명이나 4명이상 참석은 드물었다

이런 실정이니 임명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운영위원의 자격을 인정 할 수 없어 임명이 무효라는 발언까지 ...

향우회의 지속성을 유지 하기위하여 단소리 쓴소리를 묻어두고 검증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잠정적 규율이 필요 할것이다
형 ,민사상 확정되었든 범법횅위자 ,원만한 가정을 유지하지 못한자 .술,도박등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돼는 작업걸이 행위자는 재외 되어야 한다.
정기 총회에서 상세한 검증을 거쳐 추인 절차를 하여  향우회 본례의 모습을 갖출것으로 기대할수 있다.

상처받은 "ㅇ"초등학교 출신 향인들의 마음은 쉽게 돌아 오기 힘들것이다

원만히 이끌어 온 향우회가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에 향인들의 자성을 바라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으나 부정적인면으로 매도되고 훼손되어 안타까웠으나 웃는 모습으로 향우회가 발전하기만을 기대하기로 하였다.

이번기회를 빌미로 다시 확인하고 가야 한다면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자유를 포함한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침해 했어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다수결로 부친 회장 사표 결정 동의 안의 결정방법에서 향인으로써는 하지 말아야 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고문까지 표결에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은 무엇으로 앙금을 풀어 갈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

차기 향우회 회장이 될분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손상된 사람과 검증에 불만이 있는분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필요 이상의 조직을 총 동원하면 할수록 반대급부도 상승한다는 것을 명심 하였으면한다

기수보다 권력을 택하는것이 지금의 조직에서 현명하지 않은지? 나는 시의원을 차기 향우회 회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향우회의 잡음을 없애기 위하여
늦게까지 남은 분들의 마음을 읽는데 소흘함 이 없기를 바라며 무궁한 발전하는 향우회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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