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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꼬리 자르기의 비밀…순식간에 잘리는 이유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의 비밀…순식간에 잘리는 이유는? 등록 :2022-02-21 14:30 조홍섭 기자 버섯 형태의 나노구조, 기계적 결합 아닌 접착력…천장 걷는 도마뱀붙이 등과 비슷 (이미지-01) 꼬리는 도마뱀의 삶과 번식에 중요한 기관이지만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 신속하게 잘라 낸다. 그 구조는 벽이나 천장을 타는 도마뱀붙이의 발과 비슷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에게 꼬리를 붙잡히거나 고양이의 습격을 받은 도마뱀은 꼬리를 자른 뒤 꿈틀거리는 꼬리 토막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달아난다. 몸의 일부를 잘라 위험을 모면하는 자절 행동은 다리를 떼고 달아나는 가재나 게, 거미에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바다 민달팽이 가운데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뺀 몸의 대부분을 잘라 낸 뒤 새로운 몸을 재생하기도 한..

대가야 백제풍 무덤

경남 대가야 땅에서 나온 백제풍 무덤…주인의 국적은? 등록 :2022-02-18 04:59수정 :2022-02-18 08:16노형석 기자 사진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경남 산청 ‘M32호분’ 발굴 현장 봉분속 돌무더기 석실 구조물 아치형 천장·측벽 모두 온전 전형적인 송산리형 분묘 구조 “백제세력 영향력 행사 증거” 해석 “단순히 장제문화 퍼진 것” 견해도 (백제풍무덤-01) 백제계 굴식돌방(횡혈식 석실) 무덤으로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남 산청 생초 엠(M)32호분의 무덤 석실 내부. 6세기 초 백제가 웅진(공주)에 도읍하던 시기 지배층 무덤 형식인 굴식돌방 무덤의 전형적인 얼개를 보여준다. 사방의 벽체가 아치형의 윤곽을 그리며 천장석을 향해 좁혀져 올라가는 백제 석실무덤 특유의 궁륭형 상부..

남극 빙하 밑 수천만년 고립된 400여 호수 속 생명체의 비밀

남극 빙하 밑 수천만년 고립된 400여 호수 속 생명체의 비밀 최준호 기자 2022.02.04. 11:00 [최준호의 첨단의 끝을 찾아서]남극 빙저호 연구하는 과학자들 (이미지-01) 김옥선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남극 빙하 밑에 숨겨진 ‘보스토크 빙저호’의 단면도를 멀티비전에 띄워놓고 설명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남극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를 10차례 이상 다녀온 극지 미생물 생태학자다. 김현동 기자 지구 역사 비밀의 문 열어줄 열쇠, 빙저호 연평균 기온 섭씨 영하 55도, 최저 영하 98.6도를 기록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해발고도가 3488m이르지만, 산봉우리도 계곡도 없다. 사방 눈보라 외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설원의 공간, 러시아의 남극 과학기지인 보스토크 기지다. 보스토크 기지 아래 37..

국제우주정거장의 최후가 정해졌다…9년 뒤 ‘니모의 바다’로

국제우주정거장의 최후가 정해졌다…9년 뒤 ‘니모의 바다’로 등록 :2022-02-05 09:05수정 :2022-02-05 10:20곽노필 기자 사 미, 우주정거장 전환 계획 확정 이후엔 민간 우주정거장 시대로 (이미지-01) 고도 400km 저궤도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나사 제공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노후화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퇴역 시기와 방식을 확정했다. 나사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국제우주정거장 전환 계획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 운용을 마치고, 2031년 1월 중 우주정거장을 궤도에서 이탈시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시킨 뒤 남태평양 바다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정거장의 수중 무덤이 될 이곳은 ‘포인트 니모’(남위 48도52분, 서경 123도23..

코알라와 곰 반반씩 닮은 굴파기 선수 웸뱃

코알라와 곰 반반씩 닮은 굴파기 선수 웸뱃 대변이 정육면체 모양이죠 조유미 기자 2022.01.26. 03:12 (이미지) 체코 프라하 동물원에서 얼마 전 새로 맞은 동물 식구가 인기 만점이래요. 코알라와 곰을 반반씩 닮은 듯한 생김새로 땅바닥을 뒤뚱뒤뚱 걷는 앙증맞은 모습이라는데요. 이 동물의 이름은 ‘웜뱃’이랍니다. 웜뱃은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호주에 살고 있는 유대류예요. 유대류는 암컷이 아기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어린 새끼를 주머니 안에서 키운다는 특징이 있어요. 웜뱃은 코알라와 비슷하게 아기주머니의 입구가 몸의 뒤쪽으로 나 있어요. 반면 캥거루의 아기주머니는 어미가 내려다볼 수 있게끔 입구가 위쪽으로 나 있죠. 이렇게 아기주머니가 뒤를 향해 나있으면 어미가 굴을 팔 때 흙이 새끼에 묻지 않게 해준답..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머문 사찰 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머문 사찰 터 전익진 기자 2022.01.22. 08:00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1번지 일원 천보산 기슭에는 광활한 면적의 ‘회암사지’ 절터가 남아 있다. 건물만 262칸이었던 조선 시대 최대 규모 사찰인 회암사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승려 3000명이 수행했던 곳이다. 조선 건국 초 국가에서 운영했으나 선조 때 절은 불타 없어졌다. 지금은 절터와 지공·나옹·무학 부도 및 석등, 비석 등 일부 유물만 남아 있다. 회암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 무학대사와 함께 머무른 곳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도 이곳에서 불도를 닦았다고 한다. (이미지-01) 경기도 양주시 천보산 기슭에 위치한 ‘회암사지’.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 회암사 터가..

日 300년 힘 모은 후지산, 폭발 땐 한반도도 위험하다

日 300년 힘 모은 후지산, 폭발 땐 한반도도 위험하다 김인한 기자 2022.01.12. 05:54 (이미지-01) 일본 전문가들이 지난 300년간 분화하지 않은 후지산(富士山)이 올해 폭발할 수 있다고 관측하는 가운데, 한국 지질학자들도 폭발 가능성을 점치며 한반도가 일부 '피해 영향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진·화산·해양과학 전문가들은 "활(活)화산인 후지산은 당장 터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화산이 언제 어떤 규모와 형태로 분출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약 300년 동안 분출이 없었기 때문에 내부에 강력한 힘이 응축돼 폭발 위험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권창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두산화산연구단 박사는 "후지산 화산 폭발 이력을 보면 당장 터져도 ..

혜성 머리가 녹색인 이유, 90년 만에 비밀 밝혔다

혜성 머리가 녹색인 이유, 90년 만에 비밀 밝혔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2022.01.12. 10:22 (이미지) 새해 벽두 밤하늘에 혜성(彗星)이 찾아왔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천체 사진 작가인 앤드루 매카시는 지난 3일 태양으로 향하는 레너드(Leonard) 혜성을 촬영해 이튿날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레너드 혜성은 지난해 1월 3일 애리조나주 레몬산 적외선 천문대의 그레고리 레너드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 공식 명칭은 C/2021 AI이다. 그때부터 혜성은 지구와 태양을 향해 시속 25만7500㎞로 돌진했다. 혜성은 지난달 12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3490만㎞ 지점을 통과했으며, 지난 3일에는 태양에 가장 가까운 9200만㎞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번 사진은 혜성의 마지막 모습일지 모른다. 레너드 혜..

세계적 건축가들 韓 모였다…3만명이 화성 벌판에 만든 대성당

세계적 건축가들 韓 모였다…3만명이 화성 벌판에 만든 대성당 한은화 기자 2022.01.08. 05:01 (이미지-01) 경기도 화성시 남양성모성지의 대성당. 설계부터 완공까지 10년이 걸렸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지금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건축ㆍ조경ㆍ조각 등 분야별로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한 데 모여 허허벌판을 문화 성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 교보타워를 설계한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 ‘건축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 이탈리아 조각가 줄리아노 반지, 한국의 승효상ㆍ한만원ㆍ이동준 건축가와 정영선 조경가 등이 이 장소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 건축주가 재벌이라도 되는 걸까. 유명세와 프로젝트 규모를 보면 작가비만으로 수십억 원을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금빛 거울로 최초의 별을 본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금빛 거울로 최초의 별을 본다 등록 :2021-12-25 09:12수정 :2021-12-26 11:41곽노필 기자 사진 25년간 13조원 투입된 사상 최대 천문학 프로젝트 지구 150만km 하늘서 우주 형성 초기의 별들 관측 (이미지-01) 우주에서 관측 활동 중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상상도. 나사 제공 “천문학을 집어삼킨 망원경”(네이처). “천문학에 혁명을 일으킬 프로젝트”(사이언스). 30년이 넘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잇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25일 오후 9시20분(한국시각, 현지시각 오전 6시20분) 남미 브라질 북쪽의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프로젝트가 출범한 지 25년만이다. 천문학 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