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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복원조성 역행하는 남구청

아지빠 2011. 8. 9. 10:42

 

도시숲복원조성 역행하는 남구청

2007년부터 급속한 환경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올해는 잦은 기상이변으로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숲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러나 남구청 녹지 정책은 뒷걸음 질만한다.

문화적 불모지로 혐오 대상이었든 용호동은 그나마 울창한 산림과  해안으로 돌출된 지리적 구조상 맑고 상쾌한  생활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2009년 부산 지역 산림은 10년 사이 3.5%(1290ha)감소하였으나, 용호동 수장산을 제외한 전 지역 은 그나마 자연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중심의 교목과 저지대의 참나무 군락 등으로 손색없는 숲을 유지하고 있었다 .

수년전부터 남구청은 숲 가꾸기 사업으로 전문 용역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 벌채 작업을 시행했다 .

교목은 숲의 생육 환경을 구실로 조밀한 소나무를 간벌하여, 자생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건강하지 못한 채 키만 큰 상태로 자연환경에 급속히 노출시켜 고 온 건조한 환경변화에 속수무책으로 고사하는 지경이었다.

그도 모자라 소교목과 관목은 한마디로 기분 내 키는 대로  무자비하게 벌채했다.

여러 차례 전자 민원 등으로 재고하여 줄 것을 건의 하였으나,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도시 숲 가꾸기에 잡목으로 분류한 소교목과 관목은 숲의 중심을 받쳐 주는 역할과 다양성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계절마다 피는 꽃과 향기 는 살아 숨 쉬는 자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지표덩굴식물인 만경 식물마저 산책객의 옻을 젖게 한다며 예초기로 벌초하듯 깨끗이 정리하여 지표침식에 적극 협조 하였다.

무자비하게 벌채한 소나무와 참나무 등은 숲속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이번 727폭우에 산사태를 유도하고 토사 쓰나미로 주거환경과 우수관로를 무용지물로 전락시켰다.

덕분에 정치인들은 생색내기의 기회를 만난 듯 복구 작업에 넋 놓은 주민들을 잠시나마 쉴 틈을 재공 했다. 이것이 큰 공이다 하겠다.

이제부터가 더 큰문제다 장자산을 비롯한 숲에는 침식과 산사태로 구석구석이 관로를 만들어 우천수의 차집이 용이하도록 변형되어 복구하지 못하면 큰 재앙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구청은 무슨 속내 인지 천막 부스러기에 모래주머니만 대롱대롱 달아 놓고는 손(損) 없는 날만 기다리는 듯하다.2007년7월16일 호우 때 매달아 놓은 모래주머니는 떨어지고 천막 쪼가리만 남은 곳도 있으니...

 남구청 복구 방침으로 보면 ,이번 게릴라성 호우 피해 복구도 최소한 2년의 유효기간이 남은 샘이다.

부산시는 도시 숲을 재난 방재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줄이려면 위험지역에 방재용 도시 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 남구청은 지금처럼 뭉그적뭉그적 주민의 이야기를 귀 에 담지 않을 듯싶다

산사태의 한 원인 벌채목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숲가꾸기 사업을 재검토하여 늘어나는 국지성 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