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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와도둑게

아지빠 2007. 6. 18. 07:13

 

 

 

 

 

 

 

 

 

1)무미목 무당개구리과 무당개구리

몸길이 4∼5㎝이다. 등면의 피부는 조잡하며, 크고 작은 돌기가 있고, 검은빛을 띤 녹색, 푸른빛을 띤 녹색 또는 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산재되어 있다. 머리와 네 다리의 등면에 검은색 띠무늬가 있다. 배면은 매끄럽고 붉은색 또는 누런빛을 띠는 붉은색의 선명한 바탕색에 검은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흩어져 있다.

다른 과의 개구리에 비해 갈비뼈[]가 제2∼4등뼈에 연결되어 있고, 혀는 달걀 모양이며 앞끝에는 돌기가 없다. 고막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뒷다리에는 물갈퀴가 발달하였으나 앞다리에는 없다.

연못이나 산골짜기의 맑은 물에 살며, 겨울에는 돌 밑이나 땅 속으로 들어가 동면한다. 5∼7월 초에 물 속에서 산란한다. 산란시기에는 수컷의 앞다리가 굵어지고 엄지발가락 안쪽에 포접돌기()가 만들어진다. 알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지름이 약 2.5㎜이며, 알덩이[]는 보통 괴어 있는 물의 물풀 등에 붙여 산란된다.

적이 나타나면 앞다리를 높이 쳐들고 발랑 드러누워 몸을 움츠린 다음 배의 붉은색으로 경계하는 습성이 있다. 피부에서는 흰색의 독액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인체의 점막에 닿으면 강한 자극을 준다. 우기나 산란기에는 암수 모두 가느다란 소리로 운다.

한국의 북부지방에서는 평지에 산란하고 서식하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주로 산골짜기의 맑은 물에서 서식한다. 한국·중국·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2)십각목 바위게과 도둑게

갑각길이 약 29mm, 갑각너비 약 33mm이다. 갑각은 사각형이다. 이마는 넓고 앞가장자리는 곧다. 갑각 윗면은 앞뒤로 약간 기울었고 볼록하며 매끈하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다. 수컷의 집게바닥은 넓고 가동지는 가늘다. 몸빛깔은 어두운 청록색인데 이마와 앞 옆가장자리는 노랑 또는 빨강이고 때로는 갑각 전체가 붉은 개체도 보인다. 집게는 진한 붉은색이다. 수컷의 배는 7마디이고 넓다.

바닷가에 가까운 육상 습지나 냇가의 방축 돌 밑, 논밭 등에 산다. 우물가나 심지어 부엌에까지 들어가며 여름철에는 해안의 산 위에까지 올라간다. 도둑게라는 이름은 부엌에 들어가서 음식물을 훔쳐 먹는다 해서 생겼다.

7∼8월에 암컷이 알을 품는데, 8∼9월 상순의 만조 때 해안 암석지대에 모여 부화한 조에아(zoea)를 바닷물에 털어 넣는다. 한국의 포항시 이남 동해와 남해, 제주도, 경기만 이남 황해를 비롯하여 일본·중국(북부)·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