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의 주옥같은 어록
매우 안타깝게도 이것이 박근혜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5일 새누리당 2차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 의원이 한 말입니다. 그는 또 "이 당은 박근혜의 당이 아니다”, “구질구질하게 하지 않겠다", "절대 무소속으로 나가지 않겠다", "한나라당의 의원으로서 제가 해야할 말을 했기 때문에 (현재)매우 편안하고 담담하다고는 것을 말씀드린다", "이번 보복, 각오하고 쓴소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어 "제가 우편향이어서 공심위 가운데 반대했다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저는 우파 정당 한나라당에 들어왔고 우파의 가치와 보수의 가치에 충실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편향이어서 공천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은 좌편향이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 동안 전여옥 의원은 '독설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전 의원이 그 동안 남기 수많은 어록들 모음입니다. 이 어록들을 보면서 서서히 저물어가는 독설가 전여옥을 회상하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외국에 되도록 오래 머무시라"
지난 2004년 11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외방문에 나서자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직무 정지 때, 휴가를 갔을 때, 그리고 해외순방 때의 세가지 공통점은 '그래도 나라가 조용했던 때'라는 뼈있는 농담이 시중에 떠돈다, 되도록 오래 머무시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이 노무현씨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이며, 김영삼,노태우,전두환씨의 악덕을 모두 합해 놓은 인물", "다음 대통령은 대학 졸업한 사람으로 뽑자"는 독설을 내뱉었습니다. 자신은 비판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노 대통령을 향한 독설은 자유롭게 내뱉은 것입니다.
"김대중은 치매걸려"
노무현 대통령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독설을 가했습니다. 2006년 2월 한나라당 당원 행사에 참석해 "김정일이 공항에서 껴안아 주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치매 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해준게 6·15 선언이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욕입니다. 아무리 자기와 생각이 달라도 나이가 차이가 얼마입니까.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마저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촛불을 향해서도 독설은 이어졌습니다.지난 2008년 5월 촛불이 타오를 때 "칼 세이건은 근거없는 소문과 미신과 조작된 정보가 휩쓰는 '비과학적 세상'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촛불을 악령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것이 전여옥 실체였습니다.
이런 황당한 독설도 '성범죄는 노무현 정부와 무상급식때문'(?)
지난 2010년 6월 1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초등 1학년 여학생 성폭행 사건을 예로 들면서 참여정부 시절 폐지된 '우범자 관찰보호규칙'의 폐지를 문제 삼으면서 "경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과자 인권 침해를 이유로 '우범자 관찰 보호규칙' 폐지를 밀어붙였다"며 성범죄 책임을 노무현 정부 정책에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특히 그는 경기도 교육청의 '배움터 지킴이' 예산 삭감을 겨냥해 "부자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보다도 서민들의 아이를 지키는 것이 보편적 가치"라며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학생 신변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기존에 있던 '배움터 지킴이' 예산을 전액 삭감 시켰다"며 "이 시점에 학교를 무장해제 시키겠다는 발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성범죄가 무상급식 때문일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성범죄가 노무현 정부와 무상급식 때문이라는 이 황당한 주장을 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수준 참 높습니다.
신부님을 향해서도
지난 해 10월 17일에는 자신의 누리집인 <OKTALTALK>에 올린 '어느 신부님의 강론' 제목 글 일부분이다"인터넷에 보니 한 신부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독재를 부수자'고 하셨다는데--참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그 신부님은 독재가 과연 어떤 상황인지를 경험하고 아시고나 계신지-저는 중학교 일학년때 10월 유신을 맞았고 대학교 때는 10.26과 12.12사태를 맞았습니다. 그때는 4명만 모여도 긴급조치 위반이었습니다. 독재란 바로 그런 것-숨을 쉬고 있어도 숨쉴 수 없는 듯한 상황, 숨쉬는 것 자체가 괴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된다! "는 말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아마 이런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요.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 될 수 없고, 안 된다면 전여옥 의원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일까요? 한 번 나오면 좋겠습니다. 후보로 나오서 몇 표를 얻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준석도 전여옥 독설 피할 수 없어
지난 1월 3일 자신의 누리집 '아이들까지 정치하나?' 제목 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면서 "건강한 무명생활을 겪었다면 그의 영혼도 건강했을 텐데,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급인 비대위원이 되어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은 15~18살 소년들에게 완장을 채웠다”며 “그 아이들은 개혁과 혁명이란 말을 외치고, 모택동 어록을 흔들어대며 세상을 뒤집어 엎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알고비니 손석희도 전여옥 독설 대상
박 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표시절인 지난 2004년 4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자 진행자인 손 아나운서는 "거여견제론", "거야심판론", "경제 회생론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 때 박 위원이 "저하고 싸움하시자는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이 논란을 두고 당시 대변인이었던 전 의원은 논평을 통해 "손석희씨가 사전 질문서에 없는 질문을 하는 등 (박 대표의) 인격모독이고 악의적이었다"고 발끈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매우 악의적이지만 대표는 누구처럼 토씨 달고 하지 않는다"며 "대표가 '싸우자는 것이냐'고 한 것은 손석희씨가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니까 나온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말 대단한 전여옥 의원 아닌가요. 이제 이런 독설들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
전여옥 의원의 독설은 계속된다.
중도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여옥 의원의 입당식을 가졌다.
이날 국민생각은 전 의원을 대변인 겸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생각에 합류한 전 의원은 기존 이명우 대변인과 함께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누리꼼수당으로 이름을 바꾸는 게 옳지 않나 싶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 한 후보를 떨어뜨리기도 붙이기도 그렇기 때문에 약한 후보를 내보내 당선을 도모한 뒤 대선가도에 도움되도록 끌어오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으로 활약했었다.
한편, 같은 날 대안정당인 '민생경제연대'가 국민생각 합류를 선언했다.
전여옥독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을 '변절자'라고 꼬집은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전여옥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준석 위원을 겨냥해 "소년 급제처럼 재앙은 없다"고 공세를 폈다.
전여옥 의원은 또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며 "건강한 무명생활을 겪었다면 그의 영혼도 건강했을텐데,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인 한나라당"이라며 "성실하게 한 계단, 한 계단 밟아야 되는 26살 젊은이를 벼랑 끝에 세웠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이준석 독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전여옥 너무 직설적이다" "좀 우회해서 발언 할 수 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이준석 위원은 전여옥 의원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변절자'라고 답한 바 있다.
전여옥 “朴, 대통령 되기엔 지적능력이…” 연일 독설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지적 인식능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또 다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박 비대위원장이 책을 안 읽는다"며 "지적 인식 능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난 사람에게 있어 지적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굿 리더(good leader)는 굿 리더(good reader), 좋은 지도자는 누구나 다 좋은 독서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책을 많이 읽지 않더라도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어느 것이 가야되는 것인가' 분별하는 지적 인식 능력"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위원장에게) 좀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위원장은 책을 잘 안 읽는가" 물어보자 그는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라며 "그 사람의 서재에 가보면 그 사람을 안다. (서재에 가보니) 책이 일단 별로 없었고 통일성이 없었다. '여기가 서재인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우리는 가끔 책을 많이 받는데, 그런 책들이 있었다"며 "나도 가지고 있는 책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의원은 수도이전 논란 당시 박 위원장의 행동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 의원은 "(당시) 내가 박근혜 대표라면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을 못 지킵니다. 제가 아무래도 대통령이 못 되겠습니다. 그러나 수도에서 22개의 부서를 이전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친박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일사분란하게 반대했고, 박 의원 역시 의정활동 사상 처음으로 반대토론을 하면서 나갔다. 난 절망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나는 새누리당에서 할 만큼 했다"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내가 뭘 더하겠는가. 보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당에 가서 한 번 몸이 부서지더라도 (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2012.3.17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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