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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훼손' 이기대 진입로 공사 중단(그짓말)

아지빠 2011. 4. 22. 07:36

 

 2011년4월21일14시22분 산6-1임야  도로사석작업진행중

 2011년4월21일14시22분 산6-1임야  도로사석작업진행중 공사중단 거짓말

 

2011년4월25일 작업재게

'유적 훼손' 이기대 진입로 공사 중단(그짓말)

신석기 유적지를 훼손(본지 21일자 8면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 남구청이 문제의 이기대 휴게소 진입로 확장공사를 중단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21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 휴게소 진입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신석기 유적인 용호동유적지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남구청에 공사 중단과 동시에 문화재보호 대책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이날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문화재보호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용호동 유적지의 정확한 유적 성격 규명과 조사작업을 위한 발굴 전문기관을 다음 주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이기대공원 주차장 솔바람쉼터에서 동생말 입구를 잇는 총길이 620m를 3단계로 나눠 현재 1단계인 솔바람쉼터에서 355m 구간의 너비 3~5m 산책로를 8m로 넓히는 중이었는데, 유적지 해당 구간에 대해선 공사를 중단하고 발굴 조사 결과 이후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구청은 또 유적지가 포함된 2단계 200m구간 공사에 대해서도 사전에 철저한 유적 조사를 벌인 뒤 시행하기로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진입로 확장공사 구간에 문화재 분포지역이 있는 줄 전혀 몰라 빚어진 일이었다"며 "용호동 유적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문화재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구청은 지난 1월부터 이기대 휴게소 진입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환경파괴와 특혜의혹으로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샀으며 간돌도끼(마제석부) 돌끌(석착) 등 신석기 전기(BC 4000년) 유물이 나온 용호동 유적지에 대해 사전 보호 조치 없이 마구 파헤쳐 고고학계로부터 공사 중단 요구를 받고 있다.

남차우 정홍주 기자 n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