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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말~이기대 입구 도로공사 특혜 논란

아지빠 2010. 8. 5. 16:56

 

 

 

동생말~이기대 입구 도로공사 특혜 논란  

부산 남구청이 특정 업체가 건설 중인 이기대 전망대휴게소 진입로와 공원 입구를 잇는 산책로를 시 예산을 투입, 확장키로 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확장 구간은 환경파괴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5일 부산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동생말 입구에서 이기대 공원 주차장 맞은편 솔바람 쉼터에 이르는 길이 0.8㎞ 폭 3~5m 구간의 비포장길을 확장하기로 계획하고, 올해 초부터 해당 구간에 포함된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총 투입 예산은 20억 원 상당으로, 현재 12억여 원 상당의 시비가 확보돼 있다.

길이 800m 비포장길 9월부터 확장 개보수 공사 특정업체가 짓는 전망대 휴게소와 인접 의혹

구청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늦어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내년 하반기께 사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 해당 도로는 폭이 기존 3~5m에서 8m로 구간에 따라 배 이상 넓어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청이 사실상 특정 업체에 대해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망대 휴게소 진입로와 맞닿아 있는 주변 도로 대부분을 구청이 나서서 정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통로로 오래도록 유지된 길인 만큼 산책로로서 정비하는 쪽이 더 나은데, 굳이 시 예산을 투입해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차량을 위한 도로로 정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용호지역주민협의회 홍의현 회장은 "현재 휴게소 공사로 산 일부가 몽땅 사라져 버렸다. 누구를 위한 정비인지 모를 도로 공사를 위해 구청이 직접 나서서 환경훼손까지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 20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