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포토이야기

오륙도앞 씨사이드 공사표류

아지빠 2007. 7. 20. 07:12

 

 

 

부산 남구 용호동 옛 용호농장 부지에 추진되는 용호 씨사이드 관광지 조성사업이 시공사 선정 난항으로 차질을 빚자 인근 오륙도SK뷰 아파트 일부 분양 계약자들이 "입주 전 완공 불이행은 아파트 허가조건 위배"라며 분양계약 취소소송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용호 씨사이드 관광지는 남구 용호동 산205 일원 14만3천800㎡(4만3천여평)에 들어서게 될 대규모 해양관광시설단지. 콘도, 빌라, 스파, 워터파크, 호텔·컨벤션, 쇼핑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예상되는 사업비만 3천300억원에 달한다.

㈜SK건설과 ㈜무송종합엔지니어링 측은 오륙도SK뷰 아파트 분양 당시 씨사이드 관광지를 전면에 내세워 아파트를 세계적 해양공원 아파트로 홍보했고, 현재 3천세대의 대단지는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지난 2005년 씨사이드 개발사업 추진에 나선 ㈜무송 측은 지난 1월에는 부산시로부터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일에는 남구청으로부터 조성사업 시행허가를 받아 마침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 상황.

그러나 당초 시공사로 선정된 P사가 사업지연 및 수익성 저하 등의 이유를 들어 발을 빼면서 사업착수가 늦어지자 일부 분양계약자들이 지난 14일 계약자 모임을 갖고 분양계약 취소 소송에 적극 가담하고 나섰다.

이들 분양계약자들은 "씨사이드 조성 사업기간이 2007년 7월 6일부터 2008년 8월 31일까지로 돼 있는데 허가조건 44가지를 이행하고 나면 공사 기간이 8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입주 전 사업 완공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약속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도금 납입 거부 등 분양계약 취소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완료될 3차 소송에는 250명이 추가돼 전체 분양계약 취소 소송자가 750명에 이를 전망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 조건을 둘러싼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당초 사업 승인 조건에 '주택건설사업 종료 시까지 씨사이드 특별설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후 동 계획에 따라 해안지역을 정비 완료하여야 함'이라고 명시했지만 '정비 완료'라는 단어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

남구청은 사업승인 당시 "씨사이드 조성사업이 SK뷰 주택건설사업 승인 조건에 따라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아파트 입주 예정일 내에 조성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고 주민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지만, 부산시는 이를 "기존 노후 불량시설 철거, 주민 이주, 대지조성 사업"이라고만 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무송 측은 "인허가에 장기간이 소요돼 사업착수가 늦어진 것"이라며 "현재 새 시공사를 찾고 있으며 책임 부분은 법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yourfoot@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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