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선생의 정해년을 바라보는 국운대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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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필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정해년(丁亥年)은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이 현실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일촉즉발의 위험이란 다름 아닌 무력충돌입니다. 동북방의 이리(北)와 서방대초원의 사자(美)가 혈투를 벌이는 해입니다. 그동안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말로만 싸워왔지만 이번에는 급기야 피를 보고 말 것입니다. 북미간의 핵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여 실제 무력을 사용하게 될 운으로 치닫게 됩니다. 작금의 양자협상이나 6자 회담 재개 움직임을 보고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 하다하여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지난해 핵실험보다 훨씬 더 충격파가 큰 무력시위를 예상해봅니다. 북한은 지난해 벌였던 핵실험에 이어 2차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혹은 이에 버금가는 충격적이고 과격한 무력 퍼포먼스를 연출해 낼 것입니다. 이로써 한반도에는 전쟁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결국은 미국의 대북 무력사용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맞이하고 말 것입니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직접 공격으로 말미암아 한반도는 또다시 전면전의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설마 전쟁까지 하겠느냐’는 생각으로 본인의 예측에 대해 다소 의아해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정치지도자나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의미심장하게 새겨두길 당부하는 바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면전 양상으로까지는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남한은 북미간 무력충돌에서 직접 타격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한반도에 전쟁분위기가 고조된다고 해서 해외로 피난을 떠나거나 사재기를 하는 등의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연말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모든 사태가 진정되고 일단은 안정국면으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미간의 무력충돌로 말미암아 급박한 정세변동과 혼란만은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올해 연말 있을 대통령 선거는 경제문제와 더불어 민족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이며 북미 무력충돌이란 대변수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으로 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또 어떤 양상으로 한반도에 이런 회오리바람이 불어오는지 북, 미, 남한 국가지도자들의 사주명식(四柱命式)을 분석하면서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정일 위원장 사주분석 - 일생일대 최대의 모험수 강행] 김정일 위원장의 사주는 경금(庚-金) 日干(본인)에 水 食傷(식상-지식, 지략)이 건왕하게 살아있어 천재에 가까운 명석한 두뇌를 타고났습니다. 종재격(從財格)의 운명바탕으로 한마디로 지략가이며 강한 승부근성의 소유자입니다. 또한 사주원국 자체가 워낙 운이 강하고 끈질기게 짜여있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기발할 뿐 아니라, 어떤 변고에도 쉽게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운명입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의 실각과 북한정권의 붕괴를 예단하고 있으나 이는 섣부른 판단입니다. 권력기반에 타격을 받을지언정 쉽게 파탄이 날 운명그릇이 아닙니다. 내부 동요나 자중지란의 위기상황은 오겠으나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는 일은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주에 핵심은 왕성한 水 기운과 火 기운의 상쟁(相爭)을 소통시켜주는 월지(月支) 인목(寅-木)의 역할입니다. 子水와 午火의 충돌(水火상충)을 가운데서 寅木이 묘하게 格(그릇: 미래의식과 상황에 적응하는 힘)으로써 소통시켜 주기에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로 상생하며 사회적명분과 의식기반이 살아나가는 운명구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해년의 년지(年支) 해수(亥-水)와 인목(寅-木)이 합(合)을 하여 묶이는(정지된다는 뜻) 형상으로, 인목(寅-木)이 상생 소통의 구실을 잃게 되니, 子水와 午火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子午 상충(相沖)은 방위로는 남과 북의 충돌이며, 오행으로는 水와 火의 상쟁(相爭)입니다. 상충이란 급변적인 돌발 상황 속에 일촉즉발의 상태로 돌입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상충(相沖)은 내적, 외적 환경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충돌적인 변수인 것입니다. 또한 김위원장 사주의 水火 상충을 명리학에서는 상관견관(傷官見官-抗命)이라 하여 크게 꺼리는 기운입니다. 관성(官星-명분과 자존)을 공격하니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도발하는 성분으로써 쉽게 비유로 설명하자면, 여자가 완강한 주장으로 남편에게 대들어서 치고 박고 깨지는 장면과도 같습니다. 순리적인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경거망동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과 부시 대통령 두 사람의 사주 역시 강한 水氣와 火氣가 대립하는 구조로, 부부로 치면 평생을 화합하지 못하는 앙숙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결국 미국과의 대립구도 속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강성기조로 다시금 돌발 변수가 만들어지게 되고 급기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승부수를 띄우고자 하는 해가 바로 올해 정해년 입니다. 또 대운(大運)의 흐름 역시 신금(申-金) 겁재(劫財-경쟁자, 과욕, 손재풍파)운이 들어오니 라이벌과의 투쟁대립이 심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年運에서 정화(丁-火)가 또 들어와 임수(壬-水)와 合을 하니 식신(食神-질서, 순리성)이 힘을 잃어 더욱 경거망동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대화교섭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속된 말로 배짱대로 밀어붙이는 무모한 행동이 연출되어 갈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양자회담 또는 6자회담을 기초로 한 핵문제 타결과 평화체제 구축시도는 말씨름으로 끝나고 말 것이며, 이후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핵실험보다 더 강경한 돌발변수를 꺼내들게 들고, 결국 상황은 치열한 대결구도로 급발전하게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굶주리며 바위산을 헤매더라도 끝까지 ‘배고픈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려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소굴을 지키는 길이며 오랜 숙원인 체제사수와 대물림을 성사시키는 길이기에 고독하고 집요한 이리의 본성을 다시금 드러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핵을 비장의 무기로 하여 지난해 핵실험보다 더 강력한 무력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긴장을 최고조로 이끌어가고, 급기야는 전쟁선포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해 심히 염려되는 바입니다. [부시 대통령 사주분석 - 결단의 해] 부시대통령의 사주는 종관살격(從官殺格)으로 火의 왕성한 대세(大勢)를 따라가는 극귀(極貴)한 사주입니다. 또한 부모자리에 정관(正官)이 우뚝 솟아 日干과 合을 하니 선친의 배경덕과 그 후광이 자못 대단합니다. 가히 황제의 사주라 할 만한 운명그릇이라 하겠습니다.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깨부수고 지존의 자리를 굳혀가려는 강력한 의지가 넘쳐나는 것은 타고난 운명의 소산입니다. 이런 부시대통령의 사주에서는 火의 대세를 거스르는 水가 기신(忌神-운명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으로 왕성한 火를 성내게 하는)인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강한 水의 기운을 타고난 운명구조입니다. 일반인으로 말하면 죽는 날까지 치고 박고 싸우는 견원지간과도 같다할 것입니다. 더구나 丁亥年은 歲運(세운-년운)에서 해수(亥-水)가 들어와 日支(자신) 사화(巳-火)와 상충(相沖)하니, 수화상쟁의 대립과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세와 마찬가지로 소위 상관견관(傷官見官-아래가 위를 치는 형상으로 반역과는 같은)의 운을 맞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처럼 대격(大格)의 사주에서는 그 운명작용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법입니다. 사주원국에 火의 기운이 맹렬하니 결코 두려움 없이 운명의 방해신(기신 즉 水)을 제거하고자할 것입니다. 나에게 대적하는 적은 과감히 깨부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발동하는 운입니다. 바로 응징의 결단을 내리는 운기입니다. 대운(大運) 역시 신금(辛-金) 비견대운을 맞고 있어 북한이란 라이벌과의 충돌은 분명해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란 존재는 작지만 강한 독을 가진 전갈과 같아서 먹어도 성에 차진 않지만 내버려두기에는 신경이 거슬리는 존재입니다.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신들의 지위와 역할을 인정치 않고 있으며,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공갈을 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뒤에 앉아 동북방의 맹주로 용트림을 하려하는 큰 곰(중국)을 생각해볼 때 한번쯤 본 때를 보여줘야 함직한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침략전쟁을 벌일 만큼의 명분이 쌓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입니다. 북한 스스로 명분만 만들어준다면 자신들의 막강한 힘을 다시 한 번 동북아에서 과시하려 할 것입니다. 결국, 김정일 위원장의 대미 강경기조와 무력 퍼포먼스가 부시대통령에게는 결단의 때를 알리는 종소리와도 같이 들릴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사주분석 - 형제상봉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사주 상 지지전체가 木氣와 金氣의 상충이 벌어지는 다소 특별한 운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沖)이란 돌발적인 변수로 운이 좋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운이 불리할 때는 절체절명의 불리함에 놓이게 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불안한 환경 속에서 때로는 위기를 극복하는 묘수로, 또 때로는 위기를 자처하는 악수로 좌충우돌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로 노대통령의 사주에서 金과 木의 상충은 운명의 부실함을 해소하는 보조동력으로 자주 활용되어 왔습니다. 공망인 월지(月支) 신금(申-金)이 격(格-그릇)으로써 용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日支 인목(寅-木)과 상충(相沖)함으로써 공망(空亡 - 氣는 살아있으나 質은 비어있음)을 해소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정해년은 해수(亥-水)와 일지 인목(寅-木)이 합(合)하여 묶이는 형상이니 木(통제성과 수비력)이 제구실을 못하고, 결국은 격(格)이 공망(空亡)되어 부실함을 피해갈 수 없는 운입니다. 식신(食神)이 공망이 되고 官이 묶여 힘이 약화되니, 순리적인 판단능력과 제어능력을 잃고 갈팡질팡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써 중요한 정치적 선택이나 명분 쌓기에 과실이 생기고, 특유의 말실수가 노출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한 가지 또 중요한 점은 노대통령 사주에 있어 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자연의 이치로 말하면 초가을에 무토(戊土-본인)가 가뭄이 들었으니 단비가 되어줄 水를 절대적으로 희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대통령에게 水는 재물에 해당하고 방위로는 북방에 해당합니다. 즉, 경제문제와 북방외교로 볼 수 있습니다. 水를 간절히 바라지만 사주원국에 水가 없으니 경제, 북방외교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는 부족함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水를 간절히 희구하는 자성이 북미대결 구도를 해소하는 데 상당한 일조를 하게 됩니다. 북한을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끌어안으려는 집념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丁亥年이 되면서 다소나마 부족한 水의 기운이 보충되는 측면이 있으니 북미간에 대결구도 속에서 양자를 화해시키고 중재하려는 역할을 수행하는 면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작용을 나타내리라 봅니다.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진력한다는 점은 전쟁위기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차 북핵문제로 촉발된 북미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은 결국 미국의 북핵시설에 대한 무력사용으로 이어지고, 이에 격분한 북한은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나서게 되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기조로 한 북방외교는 위기극복의 극적인 탈출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노대통령의 특사파견 또는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형제의 상봉이 극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북한은 작년 10월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써 위상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노출했습니다. 자신들의 체제를 수호하고 북미 대결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코자 하는 북한다운 결정이라 할 것입니다. 그 와중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진영의 공화당이 대패함으로써 새롭게 외교노력을 통한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심중에는 또 다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두 사람에게 도래하고 있는 운기의 흐름으로 볼 때 화해 무드나 평화적인 회담은 자신들의 복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통과의례나 수단에 불과할 뿐이며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보겠다는 승부욕이 강하게 발동할 수밖에 없는 운이 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한판 승부를 벌여서라도 일괄 타결을 얻으려는 복안이 있고, 부시대통령에게는 패권국가로서의 위상과시를 통해 자신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충격적인 노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지도자의 심중에는 필요하다면 전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또한 실제로 존재합니다. 아마도 봄이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무렵부터 6자회담이나 외교적 노력은 물 건너가게 되고 새로운 긴장 국면으로 급격히 변화되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기로 보아 음력 5월, 6월로 접어들면서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는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10월 지하에서 벌였던 초경량 핵실험을 능가하는 또 다른 무력 퍼포먼스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핵실험이나 이에 버금가는 강력한 핵카드가 뒤따를 것입니다. 결국에는 한반도에서 핵의 섬광을 실제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인공위성 화면을 통해 전 세계가 버섯구름을 보며 전쟁에 대한 강한 암시를 받게 되는 국면은 결코 허황된 일이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세는 질서와 순리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하게 되는 운입니다. 강공책으로 난국을 돌파하고자하는 의욕이 왕성해지는 운입니다. 핵보유국으로써 강력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미국과 일괄타결로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시키려 할 것입니다. 북미간의 완전한 평화협정체결, 우선적인 경제제재 해제와 더불어 남한과 서방세계로부터 좀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려는 욕망을 성급하게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실제 핵이 아니라면 핵탄두를 장착가능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핵이나 이와 동등한 대량살상무기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 본토나 일본의 미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미사일발사실험을 통해 증명코자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8년에 이어 지난해 7월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보유에 대한 암시를 던져준 바 있습니다. 올해 다시 미사일발사실험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런 암시를 거부할 수 없는 사실로 인식하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전쟁 발발시 미 본토 역시 전장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미국으로써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됩니다. 선 핵카드 포기, 후 평화보장 그리고 국제적 압박외교를 통한 북한의 연착륙 시나리오는 실효성을 완전히 잃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악관에서는 대북 어태크싸인(Attack sign)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구체적인 미국의 대북 응징 시나리오가 언론을 통해 점점 가시화되는 가운데, 북한 역시 특유의 공갈과 협박으로 맞받아칠 것입니다.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외침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큽니다. ‘월남전 보다 더 큰 패망의 아픔을 맛보게 해 주겠다’고 호기롭게 협박할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주로 볼 때 당연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전쟁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날카로운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 내 미군의 움직임은 곧이어 있을 불꽃점화의 신호탄과도 같습니다. 올해는 한국 주둔 미군에게 이동,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운입니다. 구체적인 무력사용이 임박했다는 증거로 서울 근교 50킬로미터 이내의 미군 기지들이 후방 배치되거나 주한미군이 임시적이나마 철수하는 상황이 조용히 그리고 발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주한미군의 이동에 연이어 북녘 땅에서는 날카로운 굉음과 함께 화염이 번지게 될 것입니다. 북 핵시설이나 주요 군사거점을 목표로 한 미군의 정밀타격은 긴장으로 숨죽이던 한반도를 깨워놓는 청천벽력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마침내 한반도 이북의 산과 들이 피를 토하며 울부짖게 되는 비극적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대선 전, 올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벌어지게 될 올해의 국운입니다. |
미국의 대북 공격으로 인해 한반도는 전면전의 공포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6.25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전면전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로 인해 북한과 미국은 전면전을 벌이지 않을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더해 남한 정부의 전쟁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극적인 대반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북미대결 구도에서 남한 정부는 상당 부분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당사자 또한 남한 뿐 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북한을 품어 안고자 하는 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방 水를 희신(喜神)으로 간절히 바라니 대북관계는 ‘퍼주기’ 논란이 있더라도 포용정책을 일관하게 됩니다. 결코 북한을 쉽사리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현 정부는 국가원수 또는 이에 버금가는 실력자(차기 대권후보)를 특사로 보내 북한 또는 제3국에서 남북회담을 실현시켜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특사의 손에는 미국의 숨겨진 다음 제스추어와 북한이 보복공격을 포기하고 핵폐기를 선택할 시 얻게 되는 이익명세서가 들려있을 것입니다. 결국 남북한 형제의 상봉은 미국에게는 전쟁확대 포기명분을, 북한에게는 보복공격 포기명분을 만들어 줄 것이며, 이로 인해 북한은 자신의 영토에 불길이 번진 것 이상의 대가를 얻게 되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포기와 함께 미국의 평화보장 약속으로 전쟁의 불길은 꺼지게 될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해년의 국지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정치전쟁으로 마감되고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불씨를 안은 채 평화라는 이름으로 일단은 덮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패권다툼은 더욱 무서운 불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인년(庚寅年) 대환란이 그것입니다. 예언비서에서 백호환란(白虎患亂)으로 묘사되고 있는 경인년(2010년) 무력충돌은 정해년처럼 일회적인 군사행동에 그치지 않고 미국은 물론 한국도 참가하게 되는 전면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인들의 예언 비서(秘書)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는 조선 개국 이래 다섯 번의 전쟁을 맞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16,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벌어진 독립군전쟁,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그리고 그 마지막이 바로 2010년 경인년에 벌어질 한반도의 전면전입니다. 이 대환란이 있은 연후에야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는 찾아올 것이며 근본적인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펼쳐갈 운명의 단초를 열게 될 것입니다. |
민족의 운명을 건 한판 광풍이 지나가고 치러지는 남한의 대통령 선거. 정해년 대선의 변수는 누가 과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고 편안하게 민생을 돌볼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권주자들을 바라보는 국민인식이 북미대결이 벌어지기 이전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태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보수와 개혁이라는 대립구도 이외에 북한과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차, 국가정체성에 대한 혼란,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 이 모든 복합변수들이 혼란스럽게 얽힌 가운데 대권 주자 각자는 자신의 분명한 이념과 철학을 국민 앞에 밝히고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한 상황에서 누구라도 한 번의 실수를 하거나 과거의 오류가 들춰지게 된다면 지지도는 급락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단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인물은 북미대결을 극적인 타결로 이끌어낸 당사자나 그 친위세력이 될 것입니다. 차기 대권주자 중에 한 인물은 북미대결 해결의 중심축에 끼어있을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인 DJ의 킹메이커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권을 둘러싼 용들의 민심 얻기 전쟁은 다음 몇 가지 예측으로 그 윤곽을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노무현 정부의 여러 가지 실책이나 국민들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의 고수와 남북회담, 한반도 전쟁확산 방지 노력 등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국민정서 역시, 이유를 막론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는 대전제로 모아질 것이며, 북한에 대한 인식 또한 측은지심이 생겨나는 분위기로 간다는 점입니다. 이를 모르고 과거의 보수이념을 답습하는 대권후보는 민심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안정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지도자를 국민들은 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품행이 가볍고 인기에만 영합하는 인물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속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대권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측을 내놓자면, 대선 후보 간에 오해와 자중지란이 예상되고 있는 야당은 이번에도 권력교체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치명적인 실수나 오판을 하게 되어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운이 비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열린우리당이 대권을 계승한다는 의미는 꼭 아닙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예측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간판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헤쳐모여식의 신당이 만들어질 것은 자명해보이며 이 새로운 정체세력은 대외적으로는 전국정당, 국민통합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호남당’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큽니다. DJ가 마지막으로 킹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을 각별하게 주시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대권을 장악하는 정치집단 역시 호남을 기반에 두고 충청을 아우르는 세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신년(壬申年, 1992년) 이후 20년을 놓고 볼 때, 천간(天干)에 丁丁丁, 3丁이 올 때는 신유술해방(申酉戌亥의 方位)힘에 의하고, 서남간에서 귀인(貴人)이 출현하여 대권주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의 국운입니다. 申酉방위는 남서쪽, 서쪽을 가리키며, 戌亥는 섬이나 물가를 뜻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것은 호남권, 섬 출신 혹은 물가(바닷가) 출신이 대권의 중심축이 된다는 암시인 것입니다. 지난 정축년(丁丑年-1997년)에 서남해안의 섬출신인 DJ가 집권한 것을 보면 이번 정해년(丁亥年)도 어느 정도는 구체적인 인물 추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예언비서에서 목자(木子) 성(姓)씨는 28代 군왕으로 끝을 맺는다하였으니 이승만 박사가 그 마지막 군왕이 되었으며, 목복(木卜)장군 박정희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하여 木기운 성씨의 대권인연도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급부상하는 해룡(海龍-섬이나 바다에서 선조의 음덕을 받은 인물)이 이번 대권의 향방을 알리는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해룡이 여의주를 물고 변화무쌍하게 승천하는 것처럼 기묘한 선거 전략을 구사하며 대선국면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한 핵문제의 종결시점과 맞물려 백성들의 찬사를 받게 되는 인물이 국왕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올해의 국운입니다. 구체적인 실명 거론은 시기상조로 생각되어 더 이상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개헌을 통한 4년 중임제 하에서 첫 대통령이 될 것이며 차기 정권은 연합내각과 같은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 정부의 햇볕정책 대신 실리적인 외교노선을 표방하며, 원조와 견제를 적절히 구사하는 형태의 대북정책을 표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북한을 개방의 문으로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으며, 북미간의 근원적인 대립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2010년 벌어질 경인년의 대환란은 차기 정권의 몫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국운은 차차기 정권에 들어서야 밝은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세계를 호령하게 될 훌륭한 성군(정도령으로 회자될 만큼)의 출현이 예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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