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0월야생화

무화과나무

아지빠 2005. 10. 1. 14:55

 

 

 

 

 

전라남도경상남도에서 재배하고, 북쪽에서는 온실에서 기른다. 높이 2∼4m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가지는 굵으며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모양으로 두껍고 길이 10∼20cm이며 3∼5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5맥이 있다.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는 털이 있으며 상처를 내면 흰 젖 같은 유액()이 나온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고 안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 겉에서 꽃이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나무라고 부른다. 암꽃은 화피갈래조각이 3개이고 2가화이지만 수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꽃턱이 자란 것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5∼8cm로서 8∼10월에 검은 자주색 또는
황록색으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잼을 만든다. 종자에는 배()가 없으므로 꺾꽂이로 번식시킨다. 열매를 완하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유액을 치질 및 살충제로 사용한다. 수목의 품종은 3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과실 품종·가을과실 품종·여름과 겨울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3종이 있다.

서양에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전설이 많다. 금단()의 나무 또는
생명의 나무 열매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나무의 잎으로 허리를 감쌌다고 한다. 예수께서 베타니아에서 멀리 무화과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열매를 찾았으나, 없기에 실망하여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여 아무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할 것이다”라고 저주하였던 바, 다음날 제자들이 그 나무가 송두리째 죽었음을 발견하였다는 이야기가 성서에 실려 있다.

로마에서는 바쿠스(Bacchus)라는 주신()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다산()의 표지로 삼고 있다. 꽃말의 ‘다산’이란 뜻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아시아 서부에서 지중해에 걸쳐 자생한다. 한국(제주)에 분포한다.

 

(무화과)

열매의 생김새는 둥근 모양, 납작하면서 둥근 모양, 원뿔 모양 등이 있다. 과일의 껍질 색깔도 녹색, 노란빛을 띤 녹색, 노란색, 붉은빛을 띤 녹색, 자줏빛을 띤 갈색, 자줏빛을 띤 검은색 등 다양하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건과()로 많이 쓰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로 날로 먹는다.

품종은 카프리형(Carpri), 스미루나형(Smyruna), 산페드로형(Sanpedro), 보통형(Common)의 네 계통으로 나뉘며 주로 유럽·아메리카 등지에서 재배한다. 한국에서는 보통형과 산페드로형을 많이 재배하고 특히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국내 총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주요 성분으로는 당분(포도당과 과당)이 약 10% 들어 있어 단맛이 강하다. 유기산으로는 사과산시트르산을 비롯하여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벤즈알데히드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들어 있다. 그밖에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옥시다아제 등의 효소와 섬유질 및 단백질이 풍부하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고대 이집트로마·이스라엘에서는 강장제나 암·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변비·설사·각혈·신경통·피부질환·빈혈·부인병 등에 약으로 쓰고, 주산지에서는 생즙을 치질과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 쓴다.

날로 먹거나 말려서 먹고, 잼·젤리·술·양갱·주스·식초 등으로 가공해 먹거나 각종 요리재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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