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속이풀이라고도 한다. 낮은 지대의 밭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에 달린 잎은 뭉쳐 나고 잎자루가 있다. 길이 1.5cm 정도이며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며 갈라지지 않는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없다.
5∼6월에 작은 노란색 꽃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은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주걱처럼 생겼으며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7월에 맺으며 길이 1.5∼2.2cm이다. 안으로 굽은 좁은 줄 모양이며 종자는 노란색이다.
4월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김치로 담가 먹는다. 한방에서는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간염, 황달, 수종, 각기, 타박상, 종기 등에 처방한다. 민간요법으로 풀 전체를 짓찧어서 상처에 붙이기도 한다. 한국(중부 이남)·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