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외신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이 보도됐는데 장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틀전 조선일보 기사를 통해 미 정보당국이 헥실험
준비 징후를 포착한 지역이 함경북도 길주임이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에선 공식적으로는 "핵실험 준비 관련된 징후를 미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지만 길주에서 갱도공사가 진행중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어제(4일) 국회 국방위에선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이 길주외에 5,6곳을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모니터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실험 실시 문제가 계속 관심사가 될텐데 길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길주에서의 북한 움직임은 일종의 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 정찰위성이 감시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움직임을 노출시키는 것은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하는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아래에 관련 기사들을 첨부합니다. '함북 길주서 핵실험 준비 징후'를 첫 보도한 3일자 조선일보 기사는 지난 1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프로그 지대지 로켓이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개량형이 아니라 사정거리 120km의 신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이 문제의 미사일은 구 소련제 SS-21 개량형이라는 사실을 역시 국방위에 4일 보고했습니다..
-----------------------------------------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에서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최근 우리 정보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일 “미 정찰위성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한 지역에서 트럭의 움직임이 빈번하고 크레인 및 기자재 등을 갖다 놓은 모습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은 위성 사진과 다른 정보들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이 지역에서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사진과 분석 내용을 우리 정보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이후 외신들의 북한 핵 실험 준비설 보도가 잇따랐으나 구체적인 지역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보당국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나타난 징후만으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정찰위성이 감시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북측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이 핵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일부러 노출시키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 타임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달 22일 이후 북한 핵실험 준비설을 잇따라 보도했다.
한편 지난 1일 북한 함흥 인근지역에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은 프로그 지대지(地對地) 로켓이나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이 아니라 사정거리 120㎞의 신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은 4일 국회 국방위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에 대해 “함경북도 길주에서 갱도를 파낸 적체물이 쌓여 있는 것이 미국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그러나 이것이 핵실험을 위한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이 갱도가 수직 갱도인지 수평 갱도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본지는 지난 3일자에서 북한 핵실험 징후가 발견된 지역이 함북 길주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길주 외에도 북한 내 6~7개 지역을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美 핵전문가, 핵실험설 관련 “시위用” 분석
“北핵실험 언제든 가능… 효과 큰 시기 탐색”
미국 의회의 지원을 받아 워싱턴에서 방송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북한 핵실험 징후설의 대상 지역이 함북 길주라는 본지 보도를 인용, “북한이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미국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 외교협의회(CFR) 소속 핵 전문가인 찰스 퍼거슨 박사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 요지는 북한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충분히 피할 수 있는데도 갱도 굴착 등을 한 것은 핵을 갖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퍼거슨 박사는 “갱도 굴착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의 정찰위성에 포착되지 않도록 위장할 수도 있다”며 “정찰위성이 해당 지역 상공을 지나가는 시간을 미리 알아 놓고, 그 시간을 피해 작업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따라서 “북한이 굳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에 노출당하면서 갱도 굴착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이를 선전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그는 말했다.
퍼거슨 박사는 또 “북한이 이미 상당한 양의 핵물질과 핵무기 장치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갱도 굴착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라도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볼 때 핵실험 장비와 기계를 실험 장소로 옮겨서 설치하는 데까지 불과 며칠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하지만 트럭과 크레인 등의 움직임만으로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한다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퍼거슨 박사는 “다만, 북한은 정치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을 찾아낼 때까지 핵실험을 미루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도발 행위들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어제(4일) 국회 국방위에선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이 길주외에 5,6곳을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모니터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실험 실시 문제가 계속 관심사가 될텐데 길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길주에서의 북한 움직임은 일종의 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 정찰위성이 감시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움직임을 노출시키는 것은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하는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아래에 관련 기사들을 첨부합니다. '함북 길주서 핵실험 준비 징후'를 첫 보도한 3일자 조선일보 기사는 지난 1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프로그 지대지 로켓이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개량형이 아니라 사정거리 120km의 신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이 문제의 미사일은 구 소련제 SS-21 개량형이라는 사실을 역시 국방위에 4일 보고했습니다..
-----------------------------------------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에서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최근 우리 정보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일 “미 정찰위성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한 지역에서 트럭의 움직임이 빈번하고 크레인 및 기자재 등을 갖다 놓은 모습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은 위성 사진과 다른 정보들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이 지역에서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사진과 분석 내용을 우리 정보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이후 외신들의 북한 핵 실험 준비설 보도가 잇따랐으나 구체적인 지역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보당국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나타난 징후만으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정찰위성이 감시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북측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이 핵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일부러 노출시키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 타임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달 22일 이후 북한 핵실험 준비설을 잇따라 보도했다.
한편 지난 1일 북한 함흥 인근지역에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은 프로그 지대지(地對地) 로켓이나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이 아니라 사정거리 120㎞의 신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김성일 합참 정보본부장은 4일 국회 국방위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에 대해 “함경북도 길주에서 갱도를 파낸 적체물이 쌓여 있는 것이 미국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그러나 이것이 핵실험을 위한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이 갱도가 수직 갱도인지 수평 갱도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본지는 지난 3일자에서 북한 핵실험 징후가 발견된 지역이 함북 길주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길주 외에도 북한 내 6~7개 지역을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美 핵전문가, 핵실험설 관련 “시위用” 분석
“北핵실험 언제든 가능… 효과 큰 시기 탐색”
미국 의회의 지원을 받아 워싱턴에서 방송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북한 핵실험 징후설의 대상 지역이 함북 길주라는 본지 보도를 인용, “북한이 지하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미국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 외교협의회(CFR) 소속 핵 전문가인 찰스 퍼거슨 박사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 요지는 북한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충분히 피할 수 있는데도 갱도 굴착 등을 한 것은 핵을 갖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퍼거슨 박사는 “갱도 굴착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의 정찰위성에 포착되지 않도록 위장할 수도 있다”며 “정찰위성이 해당 지역 상공을 지나가는 시간을 미리 알아 놓고, 그 시간을 피해 작업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따라서 “북한이 굳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에 노출당하면서 갱도 굴착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이를 선전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그는 말했다.
퍼거슨 박사는 또 “북한이 이미 상당한 양의 핵물질과 핵무기 장치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갱도 굴착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라도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볼 때 핵실험 장비와 기계를 실험 장소로 옮겨서 설치하는 데까지 불과 며칠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하지만 트럭과 크레인 등의 움직임만으로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한다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퍼거슨 박사는 “다만, 북한은 정치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을 찾아낼 때까지 핵실험을 미루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도발 행위들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룹명 > 나의포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도함진수 (0) | 2005.07.13 |
---|---|
미얀마 출가식 신뿌 (0) | 2005.06.22 |
전지현(왕지현) (0) | 2005.06.18 |
북한 핵미사일 (0) | 2005.06.13 |
북한 영변을 공격하면 어떤일이생길까? (0) | 2005.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