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85년의 모습
단기4286년의 모습
단기 4347년의 모습(건물에가려 높은집 옥상에서 허가를 받고 찍어 앞산이 아래로 내려갔다)
엄마 품에서 배를 채워주는 내게 단하나의 하늘이 어머니 이었다.
보이는 것은 두 개의 유두뿐이고 모두가 낮 썬 것이며,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마당에서 흙도, 돌도, 모래도 맛을 보며 먹을 수 있는지? 가 전부 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의 기역은 추상적(追想的)이다.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두 다리가 힘이 오를 때 까지 과정은 원초적 삶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하늘이 푸르고 보이는 산은 매 말라 있어, 비가 올 때마다 산사태가 발생하여 자연의 모습을 바꾸어 갔다 .
눈이 내리면 티끌 없이 맑았다. 뛰어가는 산토끼의 귀가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었다.
산은 붉기도 하고 누렇기도 하였다.
60년 세월이 나 몰래 물래 방아처럼 돌아 오늘에 도착했다.
절리(節理)처럼 빈틈없이 정리된 집들과 갈맷빛으로 성이 오른 황령산,
바람도 숨이 막혀 뿌옇게 열을 품어낸다.
난 두 개의 유두(乳頭)가 전 재산일 때가 행복했었다. 그 재산은 유효기간이지나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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