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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수산염전 재연

아지빠 2013. 8. 28. 10:15

전오제염(자염)양빈식(揚濱式) 무제염전(無堤鹽田)을 2012년5월 울진 수산염전을 재연(再演)하였다.

 

                                            (염전만들기)

  해면보다 높은 지면에 만든다. 먼저 점질토나 황토로 지반의 하층을 구성하고 그 위에 사질토를 상당한 두께로 펴서 지반으로 하여야한다. 여기에 도랑을 통하게 하고 다시 해빈의 물가에 이르기까지 점질토로 도랑을 구성한다. 큰바가지를 이용해서 해수를 퍼 올리고,

 

                                           ( 해수퍼모으기)

                                                      (염전에 해수뿌리기)

                                                        (염전 써레질하기)

염전에 해수를 골고루 뿌린다. 가래로 염전 바닥에 펼 친후 써레로 염전바닥을 종횡으로 끌고 돌아다니면서 살토를 고르게 편다. 다음은 예판(曳板)이나 전목(轉木)이라고 부르는 원통모양의 나무를 끌어서 모래 덩어리를 부수고 해수를 뿌린 후 다시 써레로 갈아엎는다.

다음날 다시 두세 번 써레로 갈아엎거나 예판을 끈다. 제3일이나 4일째아침에 써레로 간다

 

                                            (염정(동이)에 해수를뿌려 함수채집)

                                                  (  해수를부어 함수채집중)

                                                      (채함하기)

오후에 미레(集板)로 염전 간핀 모래를 모으고 발채나 삼태기를 이용하여 이것을 염정으로 운반하고 서너 명이 밟아서 다진 후 해수를 부어 함수를 채집한다 염정(동이)은 염전 도랑의 곁에 60~90cm의 높이로 배치시킨다. 채함한 함수는 염부옥으로 옮겨가마로 끓인다.

 

                                                     (가마 불지피기)

                                                    (가마의 함수를 수시로 저어준다)

                                             (채함한 함수를 보충한다)

                                                (가마함수가 소금결정으로바뀌는과정)

 

가마는 조선에서 토부(土釜)라고부르는 가마와 쇠가마(鐵釜)가있었다, 토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대형 굴 껍질을 배열하고 그 양면에 굴 껍질 재나 굴 껍질을 부순 가루에 함수나 간수(苦汁)을 섞어서 이긴 것을 칠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토부는 가장 널리 이용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위의 조개껍질 대신에 부정형의 조약돌을 이용하여 같은 방식으로 칠해 굳힌 것으로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였다. 철가마는 보통 방형(方形)이었다. 철판의 두깨는 3,2mm미만이고 높이는 효율이 높은 13.6cm였으며 사방1.5m부터 사방 4m 가 되는 것도 있었다. 모두 가마가 뒤 툴려서 요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20~30가닥 내지 40~50가닥의 철사줄로 묶은 다음 밧줄로 위의 가로대에 매달아 두었다. 연료는 대부분 솔가리(松葉)를 이용 한다 .지방에 따라서 소나무장작, 대나무나 (蘆)섶나무가지 및 잡초를 이용하고, 토부 (土釜)나 패부(貝釜)는 끓일 때마다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불편이 있어 계속 함수를 보충하며 전오를 한다. 가열된 소금은 삼태기나 소쿠리 같은 것으로 퍼 올려 가마를 매다는 철사를 거는 횡목위에 잠시 두고 간수(염화마그네슘)를 흘러내리게 한다.

 

                                           (완성된소금  사토한 모래의 오염물질 때문에 초기에 재빛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후 부옥내의 거출장(居出場)에 두는 것이 가장보통이지만 혹은 부뚜막의 곁, 소위 소선장(搔先場)을 설치한 곳도 있어서 여기에 가열된 소금을 두고 간수의 대부분을 빠지게 한 후 거출장으로 옮기는 곳도 있다

이 염전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은 경북, 강원도와 함경도 일부의 염전에 있었다.

 

용호동 분개염전은 전오제염중 최고의맛과질을 자랑하는 입빈식 유제염전으로 점질토를 사토로 이용하여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조선 최고의 전오 소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