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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색깔론

아지빠 2012. 3. 27. 09:21

 

 

 

시작되는 색깔론

새누리당 툭하면 색깔론 을 끄집어내 존재하지도 않은 좌편향 좌 빨로 덧씌우는 고질적병 좀 거둬들이지

그 만큼 우려먹었으면 이젠 깨알만 한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고 이젠 그만 거둬들이고 진정한 참 보수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야합이나 음모술수나 잘하는 정치꼼수 버리고 ,진보도 정치파트너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정책대결을 지향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타정당 정책 카피하여 색칠하고 재탕 삼탕 우려먹는 정치도 신물 난다.

4.11총선 재발 곰탕 정당 골라내는 족집게 투표하여 푸른 희망의 미래로

또 도진 새누리당의 ‘선거용 색깔론’

ㆍ‘대북 유연화’한다면서 야권연대 공격 위해 ‘종북’ 낙인

새누리당이 다시 색깔론을 꺼내들고 있다. 4월 총선 초반부터 ‘종북세력 집권론’의 이념 공세를 벌이고 있다. 보수표를 결집하고, 야권연대의 틈을 벌리려는 책략으로 보인다.

당 로고와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고 대북정책 유연화를 당 강령에 넣었지만 색깔론은 선거판에 다시 등장했다.

새누리당의 색깔 공세는 보수진영이 바람을 잡으면, 당이 이를 받아 진보진영을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수언론은 지난 24~26일 통합진보당 내 한 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보도를 쏟아냈다. 새누리당은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경기동부연합은) 김일성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을 하고 회의를 시작하는 그런 분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회에 대거 입성해서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축으로 야당의 공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색깔론’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유기준 부산시당 위원장은 지난 20일 “민주당 후보들의 종북 문제를 총선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 종북 이슈는 새누리당의 중요한 대야 공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리적 사고와 논쟁을 마비시키는 색깔론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전매특허였다. 지난해 10·26 재·보선 전날 홍준표 당시 대표는 “반미 촛불시위를 지원한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을 맡기면 좌파 시민단체에 끌려다니다 서울이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에는 주성영 의원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향해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암약 중”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새누리당 색깔론의 타깃은 야권연대다. 야권연대에 종북의 낙인을 찍어 파괴력을 줄여보려는 것이다.

과거 색깔론과의 차이도 감지된다. 대변인의 공식 논평은 직접 비판보다는 진보진영 인사(옛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한 진중권 교수) 말을 빌리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돌아올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실제 선대위 대변인들의 논평 수위를 놓고 당 내부에선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수층 표를 결집해야 하는 영남권과 2040세대를 잡아야 하는 수도권 선거 전략의 딜레마적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과도한 색깔론 공세가 자칫하다간 수도권 선거에 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쇄신파 의원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천안함을 활용한 북풍 선거전략이 실패한 것에서 드러났듯이 이념공세, 안보활용 선거는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문제는 새누리당의 변하지 않은 체질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민생을 좇고 민주당은 이념을 좇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부터 다시 냉전적 이념 구도에 얽매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강병한·이지선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