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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청이 직영

아지빠 2011. 8. 4. 09:00

 

 

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청이 직영

위탁운영 비리 차단 위해 부산 지자체 중 처음 시도

국민체육센터 위탁업체의 백화점식 비리가 검찰 수사로 드러난 가운데(본지 지난 6월 1일 자 1·3면 보도) 부산 남구가 부산지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민체육센터 직영에 들어갔다. 이번 직영체제 전환으로 국민체육센터 위탁 운영의 고질적인 비리 문제가 해소되고 구민의 복리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 남구청은 용호동 백운포 체육공원에 위치한 남구국민체육센터의 운영과 관련, 이달부터 구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문화관광과 소속 직원 10여 명이 센터에 투입돼 회계, 인력 관리 등의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다.

당초 남구는 지난해 3월 센터 개관 이후 (주)한국스포츠서비스협회와 운영 협약을 맺고 위탁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협회 측의 수익금 횡령, 비자금 조성 등의 비리가 검찰에 적발되자 협약서 규정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해당 협회는 남구, 사하구, 금정구 등 부산시내 3곳의 국민체육센터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회 측은 구청에 재계약을 요구하며 인수 업무에 비협조적이어서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은 직영 운영을 통해 위탁업체의 방만한 적자 운영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김석언 문화체육과장은 "인수 업무를 포함해 업무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가 그동안 부실 운영을 해왔는데 직영 체제로 전환되면 구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구 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개장한 남구국민체육센터는 현재 월 3500여 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