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3월야생화

개나리

아지빠 2009. 3. 11. 16:40

 

 

 

 

 

 

Korean  Forsythia 쌍떡잎식물. 용담목.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꽃말-희망

노오란 빛의 봄꽃은 산 속의 생강나무, 정원의 산수유, 개나리 등이 있으나 역시 노란 꽃의 왕좌은 개나리이다. 아련한 유년의 추억으로 되돌아가면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라는 동요 가사 그대로 귀여운 병아리와 개나리는 한 쌍을 이루는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정원에 개나리가 없다면 양지 바른 곳에 가지를 꺾어 그냥 꽂아 놓아도 잘 자라니 한 포기쯤 심어보자. 또 학명의 속 이름에 koreana가 들어갔으니 틀림없는 자랑스런 우리의 꽃이다. 

개나리의 열매는 특히 연교(連翹)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고 종기의 고름을 빼거나 통증을 멎게 하거나 살충.이뇨하는데 내복약으로 쓴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세종5년(1422) 2월5일 일본에서 온 사신이 돌아와서 알리기를, <변변하지 못한 작은 예물로서 향 70근, 수우각 8본, 소목(蘇木) 5백근, 백련위(白練緯) 1단, 진피(陳皮, 귤껍질) 80근, 파두(芭豆) 10근, 당귀 2근, 상산(常山, 조팝나무) 5근, 연교 2근, 기린혈 2근, 유황 2천 근을 드립니다>라 하여 일본에서 보낸 선물의 종류에도 포함되어 있다. 개나리열매가 한약제로 쓰인 예는 다음과 같다.

선조33년(1599) 1월20일 홍진이 이어 아뢰기를, <청심환에다가 목통(木通, 으름덩굴)·연교, 적복신(赤茯神)을 가미시켜 다섯 번 복용하도록 진어하는 것이 온당할 듯하다고 하였습니다>하였고 37년(1603) 5월14일에는 < 석고가루와 활석가루 각 1전, 술로 씻은 맥문동·연교·승마 각 5푼, 술에다 달인 편금(片芩)·황련(黃連) 각 3푼에다 도라지·감초를 배로 가미한 형방패독산을 더 드시는 것이 합당합니다>라고 기록되고 있다. 정조 18년(1793) 7월23일과 24일에는 <내의원에서 가미한 연교음(連翹飮)을 올렸다>, 순조2년(1801) 11월2일에는 <가미승갈탕을 올렸는데 한 첩은 연교·전호(前胡)·황금(黃芩)·박하를 가미하고 또 한 첩은 방풍(防風), 산사육(山査肉)을 가미하여 달여서 들여보냈다>는 내용 등이다.

전국 어디에나 자라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3m 정도로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한 포기를 이룬다. 어린 가지는 초록빛이나 차츰 회갈색으로 되고 피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계란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중앙부 또는 중앙하단부가 가장 넓으며 중앙상단부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3월에 노랑빛으로 잎의 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린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편평하고 9월에 갈색으로 익고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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