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장산 8부능선 너덜겅주위)
11월17일 9시경 장산으로 가기로 마음과 몸이 타협을 봤다
주말이면 혼사(결혼식장)참석하느라 도시에서 맴돌다 하루를 보내기마련이다
차를타고 많은사람들틈에서 간접흡연으로 목이답답하고 소음으로 짜증스러울때도있다.
월요일이면 좀높은 근교산이라도 다녀오면 몸도마음도 개운하다
그래서 634m의 해운대 장산을 선택했다
집에서 버스정거장까지 걸어오는대 속이 울렁거려 장시간 버스를타기 힘들것같았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동백역에서 운촌 간비오봉수대산 허리를돌아 옥녀봉앞(안부) 에서 좀쉬었다 갈생각했다
그러나 바람이 젖은속옷사이로 찹게쓰며들어 쉬지도 못하고 중봉을거쳐 8부능선까지 헉헉거리며 걸었다
동북쪽 송정방향으로 눈을돌리면 너덜겅주위에 고운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다
참나무과 의 신갈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가 주종이고 생강나무와 비목나무가 너덜주위에 곱게물들어있었다
틈틈으로 서어나무와 개옻나무 붉나무도 뒤질새라 진하게 단풍들고 있었다
이번주일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여 볼품이 없을것이다
오늘은 해운대 장산8부 능선너덜겅 주위의 단풍이 짱이었다.
지난번에는 반여동쪽의 신갈나무 단풍이 절정이었지만 ...
정상에 오르는동안 3`~40대 초반의 10여명의 회사원이 억새밭에서 동료들과 만나기로하였다며
늦기전에 가서 밥먹어야한다며 서둘다가 지쳐 50여메타를남겨두고 퍼질러 앉았다
안부에서 만나 같이 올라오면서 젊은이들이 체력이 약하구나 싶었다.
그래도 땀딱으며 정상까지 올라와서는 억새밭 까지못가겠다고 응석을 부리며 따라 가는모습이 안스러웠다.
심호흡을 하고 올라온길을내려왔다
왠지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
집에도착해서 싸워를하고 점심을 먹고 시계 를보니 2시30분이었다
천손초에 자리를 잡은 사마귀가 나를 반겨주었다
한시간쯤 자고나니 두통도 잠들었다
행복한 하루가 간다
'환경과정보.기상 > 환경과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대하수처리수탁도? (0) | 2008.12.28 |
---|---|
숲 가꾸기운동의허실 (0) | 2008.11.24 |
참나무의 고통 (0) | 2008.11.07 |
부산남구 용호동 식생조사 (0) | 2008.09.05 |
매미(풀매미) (0) | 2008.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