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화과
높이 50∼110cm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여러 대가 모여 나오고 윗부분에 털이 많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0cm, 나비 7∼15mm이다. 잎자루가 없으며 밑부분이 조금 줄기를 감싼다. 잎몸은 빗살처럼 약간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서 7∼10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흰색의 두화(頭花)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털이 약간 나며 길이와 나비 약 5mm이다. 포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며 2줄로 늘어서고 겉의 것이 짧다. 설상화는 길이 3.5∼4.5mm로서 5∼7개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11월에 익으며 양끝이 납작하고 털이 없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성숙한 것은 포기 전체를 건위제·구풍제·진경제·소염제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동시베리아·캄차카반도·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꽃 지름 약 4mm이고 설상화 길이 약 3mm, 지름 약 1.5mm이며 총포가 종 모양인 것을 산톱풀(var. discoidea)이라고 한다.
2)
이명/지방명/한약명: 가새풀 |
유사종: 붉은톱풀(A. sibirica subsp. rhodoptarmica Kitamura) 큰톱풀(A. ptarmica var. acuminata Heim.) 산톱풀(A. sibirica Ledeb. var. discoidea Regel) |
일명 `가새풀`이라고도 하며 잎의 깊이 찢어진 결각이 날카롭게 생겨서 양날 선 톱니를 연상시키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생김새가 특이해서 덤불 속에 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즐겨 이용하는 봄 산나물의 하나이다. 톱풀은 세계에 100여종이 있는데 학명의 Achillea는 그리스신화의 트로이전쟁 의 영웅 아키레스장군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식물의 약효를 가르쳐주 어서 상처를 고쳤으므로(지혈제) 그의 이름을 따서 `아킬레아`라 부르게 되었 다는 전설도 있다. |
잎은 호생하며 엽병이 없고 끝이 둔하며 길이 6-10cm, 폭은 7-15mm로서 밑부분이 원줄기를 얼싸안고 빗살처럼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서 뾰족한 톱니가 있고 갈라지지 않은 중앙열편은 나비 1-3mm이다. |
높이가 50-110cm이고 곧게 자라며 한곳에서 여러대가 자란다. 밑 부분에는 털이 없고 윗부분에는 털이 많다. |
근경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이 뻗는다. |
꽃은 7-10월에 피며 홍색이나 백색이고 직경 7-9m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산방화서에 달리고 총포는 구상 종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5mm로서 털이 약간 있고 포편은 2줄로 배열되며 외편이 보다 짧고 긴 타원형이다. 암꽃은 5-7개이며, 화관은 길이가 3.5-4.5mm, 폭은 2.5-3mm이고, 통 모양의 부위는 길이 1.5mm이며, 양성화의 화관은 길이가 2-3mm 이다. |
수과는 길이 3mm, 폭 1mm로서 양끝이 납작하고 털이 없다.
3)약효 톱풀은 봄철에 흔히 먹는 푸성귀 중의 하나다. 잎이 톱니처럼 생겨 톱풀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는 흔히 가새풀이라고 불렀다. 찢어진 잎 모양새가 가위처럼 갈라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밖에 오공초, 지네풀, 지호(枝蒿)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톱풀은 봄철에 어린 잎을 뜯어다 살짝 데친 뒤 무쳐서 먹는다. 널리 먹는 봄나물은 아니지만 그런 대로 맛은 괜찮은 편이다. 맛이 약간 쓰 므로 소금물에 담가 우려내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이 더 훌륭하 다. <신농본초경>이라는 중국의학책에 보면 톱풀을 신초(神草)라 하여 오 래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초라고 적혀 있다. 허약한 사람이 톱 풀을 오래 먹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며 신의 세계 와 통하게 되어 앞일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생기고 두뇌가 명석해지며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서양에서도 톱풀을 약초로 매우 귀히 여겼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때 아킬레스가 부상한 병사들의 상처를 이 풀로 고쳤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풀을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겼 고 전쟁의 상징으로 삼기까지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톱·대패· 칼·낫 같은 것에 다친 상처에 잘 듣는다 하여 ‘목수의 약초’라고 부른다. 톱풀에는 강한 살균 작용과 수렴 작용, 지혈 작용이 있어서 상처를 치 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1차 세계대전 때에도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데 풀을 날로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서 가루 내어 쓰거나 고약을 만들 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상처를 소독했다. 차로 늘 마시면 몸에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며,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이나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고 치질로 인한 출혈, 장출혈, 코피, 기타 여러 출혈에도 신통하리 만큼 잘 듣는다. 타박상에는 날것을 짓찧어서 소금을 조금 섞어 아픈 부위에 붙이고, 관절염에는 말린 것 10∼15g을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마시는 동시에 날것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갖가지 위염, 통풍, 자궁출 혈, 장출혈, 코피, 치질출혈 등에는 말린 것 하루 10∼15g을 달여서 3∼4번 나누어 복용한다. 톱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다. 심경, 간경, 폐경에 작용한 다. 피를 잘 돌게 하고 풍을 없애며 아픔을 멎게 하고 독을 푼다. 특히 뱀에 물렸을 때 날것을 짓찧어서 물린 부위에 붙이면 부기가 내리고 독이 빠진다. 서양에서는 톱풀을 말려서 담배처럼 말아 불을 붙여 그 연기를 들이마시는데 담배 대용으로 좋으며 뱃속의 온갖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 식물이 악마를 쫓아내는 효력 이 있다고 믿어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또 아기의 요 람에 붙여두기도 했으며 마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간에 뿌리기도 했 다. 톱풀은 키가 35∼50㎝ 정도 자라는 풀로 우리 나라 각지의 산기슭, 길섶, 개울가, 풀밭에서 흔히 자란다. 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6∼8월에 가지 끝에 모여서 피는데 향기가 좋아 다른 나라에서는 드라이플라워 로도 쓴다.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50∼60일쯤으로 상당히 긴 것도 특 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