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6월야생화

피나무

아지빠 2007. 6. 8. 06:45

 

 

 

 

 

 

 

 

 

 

1)피나무과

달피나무라고도 한다. 숲속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짧은 털이 있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9cm의 넓은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이 급히 길어져 뾰족하고 밑은 심장밑 모양이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녹색으로 맥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3∼20개가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 중앙에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의 포가 달려 있다. 포는 끝이 둔하고 길이 5cm 내외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으로 선단 겉에 털이 있고 꽃잎은 바소꼴로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꽃잎보다 길고 암술대는 길이 4mm이며, 씨방에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견과로서 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흰색 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나며, 9∼10월에 익는다. 꽃은 향기가 좋아 꿀벌의 밀원이다. 한국(경북·경기·황해·평남·평북·함남·함북)·중국·몽골·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피나무속은 북반구온대지방에 30종이 자라고 한국에 12종이 있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가 있는 것이 특색이며 수피가 발달한 섬유자원이다. 잎에 털이 없는 것과 있는 것 등 두 종류로 구분되며, 털이 없는 것에는 피나무·털피나무·섬피나무·뽕잎피나무·연밥피나무 등이 있다. 털피나무는 잎의 뒷면 전체에 갈색 털이 있고 나머지는 맥겨드랑이에만 있으며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피나무를 비롯하여 뽕잎피나무·피나무·연밥피나무가 이에 속한다.

털이 돋는 종류 중에서는 열매에 능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전자에 찰피나무웅기피나무가 있고, 후자에는 염주나무·개염주나무·보리자나무 등이 있다. 목재는 연하고 가공하기 쉬우며 뒤틀리지 않으므로 귀중한 가구재로 사용되고 수피는 섬유자원, 꽃은 밀원식물이 되며 어린 꽃봉오리를 말려서 차로 하기도 한다.

 

 

2)

껍질의 섬유가 질기고 길어서 피나무 껍질을 벗겨 줄이나 삿자리를 만드는데 이용하였다. 피나무란 이름은 피(皮, 껍질)를 쓰는 나무란 뜻에서 유래되었고 영어로도 basswood라 하여 같은 의미이다. 목재도 예부터 쓰임새가 넓고 꽃은 밤나무, 싸리 등과 함께 꿀을 따기 위한 밀원식물(蜜源植物)로서도 이용되는 주요한 우리 나라의 목재자원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4년(1411) 5월14일 장례행사를 설명하는 내용 중에<...먼저 사면에 방틀 나무를 설치하고, 그 위에 기둥 네 개를 세우고, 대들보와 서까래를 걸고 가는 나무를 피나무 줄로 얽어서 벽을 만들고, 갈대자를 그 안에 치고 대쪽을 대어 떨어지지 않게 못을 치고,...> 라고 하여 껍질을 줄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정조원년(1776) 5월25일조에는 <내수사의 공사(公事)는 비록 임금의 재가를 받는 것이더라도 비변사에서 되돌려 보낸 것이 아니라면 해당 도의 관찰사는 위에 알리기만 하고 시행하지 말도록 명하였다. 내수사의 허가서류에 따라 가래나무와 피나무를 판목으로 몰래 베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명이 있었다.>하여 판자로 사용하였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 지름 1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은 심장형이고 어긋나기하며 넓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3∼9cm이다. 꽃은 취산화서로 잎 겨드랑이에 달리며 6월에 연한 노랑빛으로 피고 향기가 강하며 노랑빛의 많은 수술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꿀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 열매는 거꾸로 세운 달걀모양으로 연한 노랑빛이며 프로펠라 모양의 큰 포가 있고 갈색 털이 촘촘하며 9∼10월에 익는다. 목재는 일반적으로 연한 황색이며 가볍고 연하여 조각재, 바둑판 등으로 쓰인다. 껍질은 삿자리, 로프 제조 등 섬유자원이다. 잎의 뒷면 잎맥 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고 잎의 길이가 3∼4cm인 것을 뽕잎피나무(T. taquetii Schneider)라 한다. 피나무 종류는 구분이 매우 어려우며 열매의 형태로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둥글고 능선이 없는 것이 피나무, 둥글고 기부에 희미한 줄이 있으면 찰피나무, 타원형이고 끝이 뾰죽하며 5개의 능선이 밑에서 끝까지 있으면 염주나무, 둥글고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으면 보리자나무이다.

 

3)약초항암작용(위암), 발한, 해열, 감기, 폐결핵,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열이 나는 데, 신경쇠약, 불면증, 진해거담약, 완화약, 진경진통제, 류마티스성 관절염, 위암, 고창, 위장병에 좋은 피나무

피나무는 피나무과 피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이다.  키는 20m 가량 자란다.  잎은 심장형이며 끝은 매우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뒷면 맥에 갈색 털이 있으며 꽃은 연한 노란색의 산방화서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피나무속은 전세계에 약 3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약 9종이 분포되어 있다.  피나무(달피나무), 섬피나무, 규슈피나무(구주피나무), 연밥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구슬피나무), 둥근잎염주나무, 보리자나무(보리수나무), 웅기피나무(선봉피나무), 털피나무, 개염주나무, 뽕잎피나무(뽕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개화기는 6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피나무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피나무꽃 [본초]

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피나무(Tilia amurensis Rupr.)의 꽃을 말린 것이다.  피나무(달피나무)는 우리나라 북부와 중부의 깊은 산골짜기의 나무숲속에서 자란다.

여름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꽃우림약이 땀내는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 작용은 배당체 성분에서 제일 세게 나타난다.  감기에 효과가 있고, 병에 대한 유기체의 저항성을 높인다.  발한약, 해열제로 감기, 폐결핵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열이 나는 데 쓰며 신경쇠약, 불면증에도 쓴다.

피나무꽃에는 또한 정유와 점액이 있어서 진해거담약, 완화약으로도 쓰며 민간에서는 진경진통제로 류마티스성 관절염, 위암, 고창, 위장병에 쓴다.]

피나무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이처럼 기록하고 있다.

[피나무(피목:皮木)

「십리 절반 오리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뀌어 뽕나무, 입맞춘다 쪽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등 예산 지방 민요인 <나무요(謠)>에 나오는 피나무는 칼로 베어 피나무가 아니라 껍질 피의 피나무 즉 피목(皮木)이며 이것이 우리 이름이고 중국명은 단목(段木)이다.

나무의 껍질이 나무의 이름이 될 만큼 이 나무는 껍질의 섬유질이 강인하고 삼베보다 더 질기며 물에도 잘 견디므로 옛날에는 우리 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나무껍질로서 기와 대신 지붕을 잇기도 하고 껍질을 벗겨 내피의 섬유로 천을 짜서 술이나 간장을 거르는 자루를 만들었으며, 포대를 만들고 지게의 등받이로도 사용했다.  또 노끈, 새끼, 로프로 중용했다.  어망이나 그물을 짜기도 했으며 피나무 어망은 큰 고기용 어망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미투리도 만들었고 물망태나 두메에서는 약초 캐는 망태도 피나무섬유로 만들었다.  지게의 동바로도 즐겨 사용했고 북부지방에서는 삿자리를 엮기도 했다.

피나무의 목재는 결이 곱고 연하며 가볍고 잘 마르므로 집기류나 조각재로도 크게 이용되었다.  잘 알려진 울릉도산의 섬피나무 바둑판은 너무도 유명하며 트지 않는 소반(밥상)은 피나무상 아니면 행자상이라 할 만큼 상재료(床
材料)로도 유명하다.

특히 북방에서는 대나무가 없어 쌀을 이는 데는 조리 대신 주로 이남박을 사용했으며 이남박의 재료는 피나무가 차지했다.  맷돌질할 때 쓰는 망함지나 함지박 등은 오늘날 양은양푼에 �겨 민속 박물관이나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자취 감춘 피나무의 민예품들이다.

피나무는 종류가 많으며 보리수(열대에 자라는 불교의 거룩한 나무)와 잎의 생김새가 흡사하여서 한대 지방에서는 피나무의 일종인 염주나무와 보리자나무를 보리수라 하여 사찰 주위에 심어두고 신성시 하고 있다.]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피나무에 대해 적고 있다.

[자단(紫
)

피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 피나무(Tilia amurensis Rupr.), 뽕잎피나무(Tilia taquetii Schneider), 염주나무(Tisia megaphylla Nakai)의 꽃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다.

효능: 해열(解熱), 발한(發汗), 항염(抗炎)

해설: ① 감기로 열이 있고 땀이 나지 않는 증상에 쓰며, ② 신우신염, 구강염, 인후염에도 소염작용을 보인다.

성분: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나뭇가지에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피나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피나무(Tilia amurensis Rupr.)

식물: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꼭지가 긴 심장 모양이고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작고 여러개 모인 노란 흰색이며 6~7월에 핀다.  꽃대에는 작은 잎이 붙어 있다.  열매는 둥글다.

각지 특히 북부의산, 골짜기에서 자란다.

성분: 잎과 가지에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꽃에 0.031%의 정유가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파르네솔(끓는점 160℃/10mgHg)이다.  같은 속 식물(T. cordata Mill)의 꽃에는 땀내기작용이 있는 배당체와 플라본 배당체인 헤스페리딘 C28 H34 O15, 정유 0.05%, 배당체 틸리아린, 틸리아레틴, 사포닌, 탄닌질, 카로틴, 점액, 안토크산틴, 세타틴, 펙틴, 사과산, 포도산, 초산, 티아민, 아스코르브산이 있다.  정유에는 파르네솔 C15 H26 O이 있다.

껍질에는 트리테르펜 화합물인 틸리아딘(타락세롤로 인정된다) C30 H50 0이 있고 잎에는 β-아미린 C30 H50 O[녹는점 197~200℃, [α]20/D+88°{클로로포름}]이 있다.  잎과 꽃에는 쿠에르세틴, 켐페롤, 카페산이 있고 잎에서 배당체 틸리아닌이 분리되었다.

작용: 꽃 우림약은 동물 실험에서 땀내는 작용이 있는데 이 작용은 특히 배당체 성분에서 세다.  꽃은 임상 실험에서도 감기에 좋은 치료 효과가 있으며 병에 대한 유기체의 저항성을 높인다.

응용: 꽃은 땀내기약, 열내림약으로 감기, 폐결핵, 열성질병, 오한에 쓴다.  또한 정유와 점액이 있어 완화약, 기침가래약으로 쓴다.  꽃은 진정약으로 신경 및 정신쇠약, 잠이 오지 않을 때에도 쓴다.

민간에서는 꽃을 진경진통약으로 류마티즘, 위암, 고장, 위장질병에 쓰고, 싹은 마비와 콩팥염에 쓴다.
목부로 만든 탄말은 구루병과 피가 적은 때, 껍질은 상처와 고름집에 붙인다.

피나무 우림약(20g:200cc): 10분 끓이고 30분 놓아두었다가 거른다.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 탄산수소나트륨 5g을 풀어 살균약, 염증약으로 인후염과 편도선염에 입가심한다.]


피나무는
예로부터 수피를 섬유자원으로 사용해 왔다고 하여 '피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내한성은 강하고 목재는 일반적으로 황색을 띤 백색이며, 연하고 결이 치밀하고 곧아서, 쪼개기 쉽고 가공에 용이하며 탄력성이 좋아 기구재, 조각재, 바둑판, 펄프재 등 경제적 목제품에 쓰이며 껍질은 밧줄제조 등에 쓰이는 섬유자원의 나무이기도 하다.

꽃에는 많은 밀원이 있어 꿀을 생산할 수도 있으며, 공해에 강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가로수나 공원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열매를 채취하여 직파하면 그 이듬해에 발아가 가능하다고 하며 그 해 발아는 불가능하여 두 해 동안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파종하면 된다고 한다.

 

'야생화 > 6월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느러미엉겅퀴  (0) 2007.06.09
가막살나무  (0) 2007.06.09
흰범꼬리  (0) 2007.06.08
노루발풀  (0) 2007.06.07
만첩빈도리  (0) 200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