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5월야생화

왜당귀

아지빠 2007. 5. 31. 06:01

 

 

 

 

 

 

 

1) 산형과 기름당귀속

굵은 뿌리에서 원줄기가 나오고 높이 80∼90cm이며 잎자루와 더불어 검은 자줏빛이 돌고 털이 없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집이 있으며 1∼2회 세 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갈래조각은 바소 모양으로 다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짙은 녹색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복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소산경()은 30∼40개이며 작은 총포는 실처럼 가늘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편평하고 긴 타원형으로 뒷면에 가는 능선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다. 유관()은 능선 사이에 3∼4개, 합생면에 4개가 있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당귀()라고 하며, 진통·배농()·지혈·강장작용이 있으므로 복통·종기·타박상 및 부인병에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같은 목적의 한약재로 재배한다.

 

 

2)

이명/지방명/한약명:
일당귀, 좀당귀

유사종:
기름당귀(L. hultenii Fern.)
고본(L. tenuissimum Kitagawa)


원래 일본 원산으로 일정시대 일본에서 이식해 온 후 토당귀 대용으로 사용되었다. 풀 전체에 특이한 향취가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며 털이 없고 엽병 밑부분이 긴 엽초로 되며 삼각형이고 길이 10-25cm로서 3개씩 1-3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소엽은 길이 5-10cm로서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깊게 3개로 갈라진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높이 60-90cm이고 곧게자라며 원줄기는 엽병과 더불어 검은 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3)

당귀’라는 이름은 중국의 옛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중국의 부인들은 남편이 싸움터에 나갈 때 당귀를 품속에 지니고 있게 하여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였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하여 죽게되었을 때 당귀를 달여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귀(當歸)의 의미는‘마땅히 돌아온다’는 뜻이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특히 부인들에게는 성약(聖藥)이라 할 만한 약초다.  팔다리와 허리의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히스테리, 갱년기 장애, 두통, 빈혈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몸의 물질 대사 및 내분비 기능을 활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하므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 심장이 약한 사람한테도 좋다.  당귀는 아픈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한 사람도 늘 차로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완하 작용도 있어서 변비를 치료하는데 효력이 크며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도 한다.

  당귀를 먹고 나면 그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 있으며 물을 마시면 물이 꿀처럼 달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당귀는 식욕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쓰인다.
  요즘 한약방이나 한의원에서 볼 수 있는 당귀는 거의 모두 재배한 것이거나 수입한 것들이다.  재배하는 당귀는 품종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야생종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농약과 비료를 주고 키운 것이므로 야생 당귀와 같은 향기가 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약효도 형편없이 낮다.  어찌 야생 당귀 한 포기를 재배 당귀 100포기와 비교할 수 있으랴. 

당귀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① 고혈압
당귀, 오미자 각 20그램, 작약, 감국 4그램을 물엿처럼 되게 달여서 60그램이 되게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20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30분 뒤에 먹는다.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② 정신불열증
만병초와 당귀를 4:1의 비율로 섞어서 물로 달여 아침 먹기 전에 먹는다.  약을 먹고 나서 20분이 지나면 심한 무기력 상태가 되었다가 네 시간쯤 지나면 깨어나는데 의식이 돌아오면 다시 정상으로 된다.  5~6개월 동안 치료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이상한 행동이나 의식 장애 증상이 줄어든다.  70퍼센트 이상이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당귀는 미나리과에 여러해살이 풀이다.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며 습도가 비교적 높은 높은산 차가운 지대에 잘 자란다.  뿌리의 향기가 매우 좋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당귀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당귀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깊은 산에서 자라며 또 널리 심는다.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당귀의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 간경, 비경에 작용한다.  혈을 생겨나게 하면서 잘 돌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출혈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진정작용, 진통작용, 강압작용, 억균작용, 약한 이뇨작용, 이담작용 등이 밝혀졌다.  혈허증, 월경부조, 무월경, 징가, 산후복통, 타박상, 옹종, 변비, 이질, 비증, 등에 쓴다.  자궁발육부전, 신경쇠약, 자궁출혈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환을지어 또는 가루내거나 술로 담가 먹거나 고를 만들어 먹는다.”

당귀는 근육 관절통 및 신경통, 만성기관지염, 만성분강염, 월경병, 고혈압, 대상포진, 비염의 치료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임상보고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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