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정보.기상/꾸러기방

각시방창틀에 고드름 발을

아지빠 2007. 3. 8. 10:32

 

우수 다음이 경칩이다 2007년3월6일 ,지난 겨울은 얼음이 얼 만큼 춥지도 않아, 매실꽃이 예년보다 20여일 빨리 개화 했다.식생을 조사하고 야생화를 찾아 국수나무를 헤치고 돌가시나무와 산딸나무의 덩굴에 발목이 잡혀 굴러보기를 수년동안 ,


,각시방 영창에 매달 고드름을 보지 못했다.


꽃시샘추위가 경칩전후해서 찬바람에실려 부채괴불이끼와 털깃털이끼가 자리잡은 장자산 정상부근넉줄고사리가 있던곳에  주렁주렁 고드름이 달렸다.


고드름을 먹어본 기억은 가물가물하여 어릴적 기억뿐이다.


산속을 헤메 목도 마른터라 고드름을 먹어보니 옛맛이 봄내음처럼 향이 입가에돈다
이래서 고드름을 따서 사랑하는 사람의 창가에 발을짜서 매달고 싶었나보다
그리움의 갈증을 풀고싶어!


꾸러기의 창틀에 고드름 발을 엮어 달아주고 싶다.


사랑에 목마른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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