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1). 거미섬(거무섬)나암 오륙 도 와 비용개(백운포) 사이에 거미처럼 생긴 나지막한 섬이 있다, 이 섬은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오륙도에 포함된 섬이었다. 사투리로 거무섬 이라 하여 검은 섬으로 비쳐 흑석도(黑石島)라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이 고을 용이 옥황상재의 부름을 받아 하늘로 승천하려 하였으나 뇌물로 바칠 불로장생수를 손에 넣지 못해 거미 섬을 밟고 약이담긴 수리병을 잡으려 하였으나 거미섬이 자리를 옮겨 버렸다. 용은 있는 힘을 다하여 잡으려다 엎질러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용은 승천하지 못하고 이무기로 남아 남해바다 깊은 곳에서 다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화가 난 이무기는 우식도를 솔섬과 방패 섬으로 자르고 거미 섬을 오륙 도에서 쫓아 버렸다. 용왕님의 심부름꾼 거북이 거미 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