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와 함께 천초(爽草)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네모지고 아래를 향한 가시가 있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5∼9개가 돌려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뒷면 가장자리와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6∼7월에 5개로 갈라진 지름 3.5mm 정도의 백색 꽃이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원추꽃차례[圓錐花序]를 이루며 핀다.
열매는 장과로 2개씩 달리고 둥글며 검게 익는다. 뿌리는 염료로 쓰고 어린 잎은 먹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천초근(爽草根)이라 하여 관절염·신경통·월경불순·토혈 ·혈변·자궁출혈·간염·황달·만성기관지염·종기·타박상 등에 이용한다.
유사종으로 잎이 4개씩 돌려나는 것을 가지꼭두서니(R. hexaphylla)라 한다. 잎이 크고 심장형이며 질이 얇고 맥이 뚜렷하며 화관 밑부분이 종 모양이고 윗부분이 수평으로 퍼지는 것을 덤불꼭두서니(var. sylvatic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