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8월야생화

넉줄고사리(골쇄보)

아지빠 2005. 8. 10. 08:12

 

 
 
 

산지의 바위나 나무껍질 등에 붙어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고 지름이 3∼5mm이며 잎이 드문드문 달리고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비늘조각은 줄 모양의 바소꼴이고 갈색 또는 잿빛을 띤 갈색이며 막질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가 6∼7mm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5∼15cm이고 떨어지기 쉬운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달리며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나온다. 잎몸은 세모진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10∼20cm, 폭이 8∼15cm이며 3∼4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잎조각은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으며 끝이 약간 뾰족하고, 작은 잎조각은 긴 타원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폭이 1∼2mm이다. 포자낭군은 컵 모양이고 작은 잎조각의 잎맥 끝에 1개씩 달리며, 포막이 있다.

뿌리줄기를 똘똘 말아서 관상용으로 쓰고 잎을 건조하여 장식용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신장의 허약으로 인한 요통·치아 흔들림·이명·만성설사·시력감퇴·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 한국(황해 이남 지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동국대 한의대 내과학교실 정지천 교수 연구팀(윤철호 교수·이재욱 대구 홍익한의원장 등)이 골쇄보(骨碎補)의 골다공증을 비롯한 골 대사질환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

 

골쇄보는 오래 전부터 골 질환 치료에 쓰인 한약재로 넉줄고사리의 줄기와 뿌리를 건조시켜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비전환형 골 형성 세포인 'MC3T3-El 세포'와 흰쥐의 골수세포에서 골 모세포의 증식, 분화 작용 등에 골쇄보가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인 '톡시콜로지 인 비트로'(Toxicology in Vitro)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실었다.

 

논문에 따르면 골쇄보는 DNA 합성, 골 형성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활성을 증가시켜 골 모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롤릴 하이드록실라제의 활성을 촉진해 교원질(경단백질의 일종으로 동물의 결체조직이나 뼈·피부 등에 함유돼 있음) 합성 작용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이전에도 골쇄보가 폐경 후 골다공증과 난소 기능 장애와 관련된 골다공증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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