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6월야생화

쇠비름

아지빠 2005. 6. 30. 14:09

 

 
 

 

 

 

 

1)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쇠비름과.( 한해살이풀)쇠비름속

오행초()·마치채()·산산채()·장명채(돼지풀·도둑풀·말비름이라고도 한다. 밭 근처에서 자라는 잡초이다. 높이가 30cm에 달한다. 전체에 털은 없으나 육질이고 뿌리는 흰색이며 줄기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서 많은 가지가 비스듬히 옆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는데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같이 보인다. 모양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이고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은 2개, 꽃잎은 5개, 수술은 7∼12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8월에 익으며 가운데가 옆으로 갈라져서 종자가 나오는데, 서양에서는 그 연한 부분을 샐러드로 이용한다. 한국에서는 나물로 이용하며, 풀 전체를
민간약으로 사용한다. 전세계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한다.


2)약효강심작용, 혈압상승작용, 억균작용,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 대장염, 부스럼, 임증, 단독, 습진, 폐결핵, 폐농양, 관절염, 눈이 어두운데, 대소변이 안나오는 데, 해독, 살충, 갈증, 종기, 악창, 흰머리 예방, 사마귀, 발바닥이 마르면서 트는병, 여드름에 효험있는 쇠비름

쇠비름은 쇠비름과 쇠비름속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쇠비름속은 전세계에 약 2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채송화, 쇠비름(돼지풀)이 자라고 있다.

흔히 길가나 밭에서 볼 수 있다.  키는 30센티미터 가량이고 다육질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적갈색이며 뿌리는 흰색이지만 손으로 문질러 주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시골 어린이들은 이 과정을 장난삼아 뿌리를 쓰다듬으면서 재미를 가지고 논다.  줄기는 땅으로 기는데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끝 부분은 한 바퀴 돌려가며 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양성화이고 노란색이며 가지 끝에 달린다.  꽃잎은 5장인데 꽃받침은 2장이고 타원형이다.  수술은 7~12개이며 씨는 삭과로서 아주 작은 것이 많이 들어 있다.  개화기는 5~8월이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전초는 민간에서 해독, 이뇨, 이질, 간염에 물로 달여서 먹는다.

번식력이 왕성하여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뽑아서 밭둑에 버려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귀찮은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쇠비름에 관해서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
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
마치현

성질이 차고
[寒]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여러 가지 헌데와 악창을 낫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징결을 헤친다. 쇠붙이에 다쳐서 생긴 헌데와 속에 누공[漏]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갈증을 멎게 하며 여러 가지 벌레를 죽인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2가지 종류가 있다.  잎이 큰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이 작고 마디와 잎 사이가 수은빛 같은 것을 약으로 쓰는데 이것을 말리기가 매우 어렵다.

홰나무방망이로 짓찧어서 해가 돋는 동쪽에 시렁을 매고 2-3일 동안 햇볕에 말려야 마른다.  약으로는 줄기와 마디를 버리고 잎만 쓴다.  이것을 비름이라고는 하나 참비름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잎이 퍼렇고 줄기가 붉으며 꽃이 누렇고 뿌리가 허여며 씨가 거멓기 때문이다.  잎의 생김새가 말 이빨[馬齒] 같기 때문에 마치현이라고도 한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쌀가루를 섞어 양념을 해서 국을 끓여 먹는다.  적백이질에는 짓찧어 즙 3홉을 짜서 달걀 1알의 흰자위와 고루 섞어 따뜻하게 하여 먹는데 두번만 먹으면 곧 낫는다. 혹은 쇠비름을 삶아서 소금, 장, 생강, 식초를 넣어 고루 섞어서 먹기도 한다.  어린이의 혈리(血痢)에는 즙 1홉에 꿀 1숟가락을 타서 쓴다.  

해산 후에 혈리(血痢)로 배가 아픈 데는 쇠비름을 짓찧어 3홉의 즙을 받아 한번 끓어 오르게 달인 다음 꿀 1홉을 섞어서 먹는다.  어린이의 감리(疳痢)를 주로 치료한다. 쇠비름을 익혀서 양념을 두고 빈속에 먹인다.   또한 마마를 앓은 뒤에 딱지가 떨어진 자리와 백독창(白禿瘡)에 쇠비름즙을 졸여 고약을 만들어 바르면 좋다.  모든 충과 촌백충을 죽인다.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거나 삶아서 소금과 식초에 무쳐 빈속에 먹으면 충이 저절로 나온다.
]


 쇠비름이 최근에는 만성간염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서 C형간염환자들이 많이 복용하고 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쇠비름인 마치현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마치현(馬齒莧)
//쇠비름// [본초]

쇠비름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인 쇠비름(Partulaca oleracea L.)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들판과 밭에서 널리 자란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전초를 채취하여
증기에 찌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햇볕에 말린다.  
신선한 것을 쓰기도 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차다.  심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어혈을 없애고 살충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심작용, 혈압상승작용, 억균작용, 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 등이 밝혀졌다.  대장염의 예방치료에 주로 쓴다.  

이밖에 부스럼, 임증, 단독, 습진 등에 쓰며 폐결핵, 폐농양,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하루 15~30그램, 신선한 것은 50~60그램을 물로 달여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바른다.  허한성설사와 고혈압병에는 쓰지 않는다.
]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쇠비름은 성질찬데 부은 종처 삭인다오.  이질, 갈증, 임병 등에 흔히 쓰는 약이지만 그 효력은 독풀고 충죽이는데 있더라."

세종임금이 편찬한
<향약집성방>에서는 마치현의 효능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눈 어두운데, 대소변 안나오는데, 한열, 해독, 살충, 갈증, 종기, 악창, 장수, 흰머리예방, 사마귀, 발바닥이 마르면서 트는병, 여드름을 치료한다.

소아에게 먹여도 좋다.  쇠비름씨는 눈을 밝게 한다.  맛이 시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다.  장을 기름지게 해서 음식생각이 없게 한다.  반드시 회화나무 망방이로 두드려 햇볕이 쬐는 동쪽에 매달아 2~3일 동안 말려야 한다.  날 것을 즙을 짜서 복용하면 뱃속에 촌충과 기생충이 나온다.  오래복용하면 장수하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 쇠비름 생즙으로 씻으면 얼굴에 나는 여드름이 낫는다."  

# 필자가
<동의보감>이나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방법대로 회화나무 방망이로 두들겨 보니 물기가 많은 쇠비름이 줄기가 터지면서 풀은 죽어 있지만 여름철 날씨 조건에서 잘 마르지 않았다.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북한의 <동의학사전>에 설명되어 있는 방법으로 "여름부터 가을사이에 전초를 채취하여 증기에 찌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햇볕에 말"
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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