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6월야생화

메밀

아지빠 2005. 6. 14. 20:14

 

 

 
효능과 약용


특히 메밀묵과 닭고기를 맑은 장국에 넣어 끓인 다음 여기에 계란을 풀고 갖은 고명을 얹은 ‘유탕’이라는 요리는 아주 좋은 보신용 전래음식이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국수, 묵, 부침개로서 좋은 영양식을 할 수 있는 메밀은 서리가 내리기 전후에 수확한 씨앗을 털어 햇볕에 말린 것을 이용한다.
약으로는 식물성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탄수화물,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K, 인산 등이 넉넉하게 들어있고 위장, 대장 같은 소화기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독을 풀고 염증을 삭이며 가슴 속 열을 아래로 풀어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 피돌기를 도와준다. 따라서 소화가 안될 때, 이질, 여성대하,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병에 많이 쓰인다.
1)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용방법
위장염이나 대장염으로 장이 꼬이듯 아플 때 노랗게 볶은 메밀가루 8g을 끓인 물에 녹여 날마다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이질이나 설사메밀가루 8∼10g을 진한 설탕물에 녹여 날마다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두풍열(머리가 어지럽고 무거움), 고혈압 : 메밀껍질, 검은콩, 녹두껍질, 결명자, 국화초를 같은 양으로 베개 속에 넣어 베고 자면 뇌와 눈이 맑아진다.
2)주의
소화기 계통이 차서 자주 배앓이를 하거나 음식 탈이 잘 나는 사람은 피한다. 돼지고기나 양고기, 조기와 같이 먹으면 풍을 일으키고 눈썹과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메밀은 각지에서 재배한다. 높이는 60∼90cm이고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뿌리는 천근성이나 원뿌리는 90∼120cm에 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잎은 원줄기 아래쪽 1∼3마디는 마주나지만 그 위의 마디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백색이고 7∼10월에 무한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고 타가수정을 주로 한다. 수술은 8∼9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메밀꽃은 같은 품종이라도 암술이 길고 수술이 짧은 장주화()와 암술이 짧고 수술이 긴 단주화가 거의 반반씩 생기는데 이것을 이형예현상()이라고 한다. 열매는 성숙하면 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며 모양은 세모진다.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재배종과 형태가 거의 같은 야생종이 발견되어 이것이 재배종 메밀의 원형인 것으로 인정되고 있어, 원산지는 야생종이 발견된 지역인 바이칼호() ·중국 북동부·아무르강()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시아의 북부 및 중앙 아시아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당나라 때 처음 알려졌으며 송나라 때에는 널리 재배되었다. 한국도 원산지와 가까우므로 중국을 거쳐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밀은 건조한 땅에서도 싹이 잘 트고 생육기간이 60∼100일로 짧으며 불량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특히 강하다. 서늘하고 알맞게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자라는데, 생육 초기에는 온화하고, 개화 성숙기에는 고온이 아니며 비가 적은 조건이 좋다. 그러나 생육기간이 짧고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므로 북위 70 °까지 중점토를 제외한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어 그 재배 범위가 매우 넓다. 종류에는 이른 씨뿌림()에 적응하는 여름메밀, 늦은 씨뿌림()에 적응하는 가을메밀, 그리고 그 중간 성질을 가진 중간형으로 구별된다. 풋것은 베어 사료로 쓰며, 잎은 채소로도 이용된다. 종자의 열매는 메밀쌀을 만들어 밥을 지어 먹기도 하는데, 녹말작물이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B1 ·B2,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여 영양가와 밥맛이 좋다. 가루는 메밀묵이나 면을 만드는 원료가 되어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메밀묵과 냉면을 즐겨 먹었다. 섬유소 함량이 높고 루틴(rutin)이 들어 있어서 구충제혈압강하제로 쓰이는데, 이 루틴을 생산할 목적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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