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자료

스페이스-X 시험

아지빠 2022. 12. 12. 01:24

14~21일 첫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 검증 시험발사...한국판 ‘스페이스X’ 시험무대

조선비즈 = 박근태 기자별 스토리 • 2022-12-11

국내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위성 궤도 투입용 첫 우주발사체의 엔진 성능을 살펴보기 위한 시험발사가 이달 중순 추진된다.

(이미지)

이노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 /이노스페이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이르면 이달 14일(현지시각)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의 발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의 정확한 예정일은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브라질 공군과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현지 준비 환경과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 시점을 조정할 수도 있어 예비기간을 21일까지로 잡았다.

한빛-TLV는 길이 16.3m, 지 1.0m, 발사중량 8.4t의 1단형 로켓이다. 정식 위성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인 ‘한빛-나노’에 들어갈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실려 있다. 한국형발사체(KSLV-Ⅱ)에는 연료와 산화제가 모두 액체를 사용하지만 한빛-나노 발사체는 연료를 고체, 산화제를 액체를 쓰다보니 하이브리드 로켓으로 불린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안정적으로 추력을 내는지 비행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도 핵심 기술인 75t급 액체엔진 성능 검증을 위해 2018년 시험발사체를 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4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시험 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중량 20kg이 나가 탑재체를 싣고 발사한다고 설명했다.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 시스템 ‘시스나브’(SISNAV)가 실린다.

한빛-나노는 길이 17.3m, 지름 1m, 중량 10.1t인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15t 엔진이, 2단에는 3t 엔진이 쓰인다. 탑재중량은 50kg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24년 1회 발사비 20억 원을 받고 50kg의 위성을 500km 상공까지 쏘아 올려주는 위성발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탑재중량 150kg 발사체를, 2026년에는 500kg까지 실을 수 있는 발사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한빛-나노 발사와 고객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누리호 기술을 받아 발사체 개발에 나선 것과 달리 연구자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가 독자로 기술 개발에 나서 단기간에 시험무대까지 올랐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시험발사는 우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5년간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검증하는 최초 준궤도 시험발사인 만큼,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전임직원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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