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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잘못한다

아지빠 2022. 7. 11. 13:26

윤대통령 잘못한다 60% 넘었다

등록 :2022-07-11 09:44수정 :2022-07-11 12:30심우삼 기자 사진

긍정 34.5%-부정 60.8%…3주 연속 ‘부정’ 앞서

리얼미터 조사서도 ‘잘한다’ 37%-‘못한다’ 57%

나토에 지인 동행 ‘부적절’ 66.5%-문제없다 26.2%

이준석 징계 ‘적절’ 33.2%-‘과도’ 31% 오차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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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 실패 등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30%대로 폭락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부정’ 평가 가운데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8.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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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4~8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2525명에게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은 37%, ‘못한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한 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7.4%포인트 낮아지고, 부정 평가는 6.8%포인트 높아지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한 주 전보다 1.5%포인트 올라 41.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6%포인트 감소한 4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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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을 동행한 것에 대해 10명 중 7명(66.5%) 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과 관련해 “도덕성 면에선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과 비교될 수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인사 실패’라는 답변(60.3%)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로 볼 수 없다’(27.8%)는 답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선 ‘적절하다’(33.2%)는 의견과 ‘과도하다’(31%)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50대, 60살 이상, 대구·경북, 블루칼라, 보수성향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과도하다’라는 응답은 만 18~29살에서, ‘미흡하다’라는 응답은 4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비교적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윤리위 봉합’에도 尹 지지율 바닥 “뾰족수가 없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전환으로 이준석 대표 징계 후폭풍을 빠르게 수습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의 반등은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경제위기 상황은 물론 새 정부 인사 문제와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발언,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 부정 평가는 63.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10% 포인트가량 하락하며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곤두박질친 것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는 37.8%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60%에 육박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여론조사 모두 이준석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실시됐다. 당 안팎에선 이 대표 관련 논란이 비교적 이른 시일 내 일단락됐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등 경제 관련 악재가 계속돼 당장 지지율을 끌어올릴 뾰족한 수가 없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

한 재선 의원은 “경제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지지율이 금방 회복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이 대표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둘러싼 내분이 정리되고,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비선 보좌 논란,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논란 등도 지적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 문제들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며 “최근에 김 여사 팬클럽이 아주 눈에 거슬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조금 더 빨리 선을 그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당 혼란과 인사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당 내부 리스크가 일단 제거됐으니 앞으로 인사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현안인 경제 살리기에 전력 질주하면 지지율이 회복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내걸며 문재인정부와의 차별성을 앞세웠던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세 축은 대통령 개인이 70%, 경제가 20%, 집권 여당 문제가 10%”라며 “경제는 별안간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편안한 복장으로 광주 무등산에 오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리위 징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부터 잠행을 이어오던 이 대표가 근황을 스스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선거 기간에 추진했던 ‘서진(西進) 정책’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尹 30% 붕괴땐 큰일”…文정권 진상조사 공세도 안통하는 이유

손국희 기자 - 2022-7-19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지지율 30%를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본다. 30%대 지지율은 정부 노력이나 정치적 변수에 따라 언제든 40% 이상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20%대로 주저앉으면 회복이 어렵게 보는 시각 때문이다. 여당의 전직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셋 중의 한 명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70일(18일 기준) 만에 마지노선에 몰렸다. 18일 발표된 KSOI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주 연속 하락한 32.0%였고, 부정평가는 63.7%였다. 같은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33.4%, 부정평가 63.3%로 추세가 비슷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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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제공: 중앙일보

심상찮은 대통령 지지율에 여당은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 115석, 민주당 169석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대통령 지지율마저 20%대로 떨어지면 국정과제를 추진할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상당하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은 중앙일보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도 공무원 조직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20%대 하락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일부 인사들은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정부·여당의 노력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을 꼽았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어렵게 준비한 정책이 묻히지 않도록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차관은 물론 실·국장들까지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전문 용어가 많은 부동산·경제·과학 분야의 정책은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효과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시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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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제공: 중앙일보

반면 “국민에의 홍보 부족 때문이 아니다”(여당 초선 의원)라며 권 대행 등의 현실 분석을 한가하게 여기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권 초반 불거진 장관 인선 문제나 사적 채용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정책 이슈를 덮어버릴 만큼 여론의 관심을 휩쓸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전 정권을 겨냥한 진상조사 공세를 두고도 “적어도 지지율 측면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여당 3선 의원)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을 원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국민은 북송 사건의 진실보다도, 정부·여당이 고물가 위기 속에 어떤 민생 대책을 마련하느냐를 더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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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제공: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끝날 줄 모르는 여당 내부 갈등도 부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아 당이 들썩대더니, 최근에는 친윤계 의원끼리 부딪치는 일이 잦다. 18일에는 윤 대통령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을 두고 권 원내대표가 “내가 추천한 인사이고,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9급이 됐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장 의원이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대놓고 반발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같은날 라디오에서 권 대행을 겨냥해 “우리가 똘똘 뭉쳐 제 역할을 하려면 임시 (대행) 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자 민주당은 탄핵까지 언급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14일 “이대로라면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스러운 선전 수단”(허은아 수석대변인)이라고 발끈했지만, 이와 별개로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만은 막아야 한다는 당내 여론 역시 상당하다. 여당 관계자는 “원 구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민생에 올인하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임기 초인 윤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윤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붕괴…30·40은 17% [한국갤럽]

등록 :2022-07-29 10:56 오연서 기자 사진

‘잘하고 있다’ 28% ‘잘못하고 있다’ 62%

총경회의, ‘정당’ 59%…‘부적절’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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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달여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지지율까지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20%대를 기록한 건 취임 뒤 처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60%에서 2%포인트가 오른 6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 ‘인사'가 21%로 가장 높았다. ‘여당 내부 갈등’ ‘권 대행 문자 메시지 노출'이라는 응답도 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의 직무 긍정 평가율은 40%, 부정 평가율은 47%였다.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20대의 긍정평가율은 20%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떨어졌고, 30대와 40대의 긍정 평가율은 17%로, 연령대별 최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모두 36%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 회의에 대한 생각을 물은 조사에서는 ‘정당한 의사표명'이라는 응답이 59%로 ‘부적절한 집단행동'이라는 응답(26%)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