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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무덤유적

아지빠 2022. 4. 8. 09:42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서 청동기시대 무덤·유적 무더기 발굴

오성택 2022.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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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무덤과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청동기시대 무덤과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경남 김해에서 청동기시대 무덤을 비롯한 유적이 무더기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는 7일 주촌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청동기시대 무덤과 유적 수십 기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동기 유적이 발굴된 곳은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야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이다.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강산문화연구원은 아파트 신축공사에 앞서 유물발굴조사를 벌여 청동기시대 무덤 39기와 고려시대 무덤 1기, 시기미상의 유구 4기를 발굴했다.

청동기시대 무덤 중 13기는 돌로 무덤 경계를 구분한 고인돌인 ‘구획지석묘’로, 해발 36m 정도인 야산 구릉 정상부와 주변에서 발굴됐다.

구획지석묘의 평면 형태는 원형 1기와 방형(사각형) 12기로 나뉘고, 원형을 방형보다 먼저 만들었다. 방형의 구획지석묘는 구릉 정상에서부터 이어 붙이면서 묘역을 확대했고, 구획석은 바른 층 쌓기로 3단 내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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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무덤과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청동기시대 무덤의 매장주체부(죽은 사람의 시신을 놓는 시설물인 관과 곽)는 석관과 목관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청동기시대 후기로 보이는 붉은간토기와 갈아서 만든 돌칼, 화살촉, 창 등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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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청동기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간토기. 김해시 제공©

강산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획지석묘의 축조 방식과 입지 선정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김해지역 지석묘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