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김치국물 마시는꼴?
총리 제안 거절, 당 대표 할 것” 김무성, 청와대·여권 주류에 쐐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62·사진)이 30일 국무총리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김 의원이 청와대와 주류 측을 향해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서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하면서 “저보고 총리를 하랍니다. 하지만 전 영도를 지키고 새누리당 대표가 돼 영도를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 이후 가까운 친박근혜(친박)계 핵심 의원들로부터 총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총리직 제안이란 ‘천기(天機)’를 공개한 것은 여권의 인선 구상에 쐐기를 박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김 의원 측 인사는 “친박계 의원들이 김 의원이 총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공개적으로 거부 선언을 하고 당 대표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껄끄러운 관계의 일부 친박 인사들이 당 대표 경쟁에서 김 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총리설을 유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의원의 공개적인 총리 거부 선언은 앞으로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의원은 “김 의원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문이 일자 김 의원은 “청와대 등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 언론이나 지인들로부터 자꾸 전화가 오니까 사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톤을 낮췄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그 내용을) 확인하고 말고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김무성 “청와대 김기춘, 당에 간섭·지시…” 직격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인적쇄신 상징으로 지목해 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당에 과하게 간섭하고 지시하고 자기들끼리만 통화하고 그러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보도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 주류에 대해 “지난 대통령 선거가 얼마나 치열했나.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지 않나”라며 “그렇게 대통령을 만들어 놓았는데 소수 몇 명만 권력을 향유하고 나머지는 들러리가 돼 있고, 박근혜 정부 개혁에 동참을 못 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이 나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질책해야 한다”며 “당이 대통령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서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것을 지금까지는 안했다”며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대통령과 정례회동 한 번 제대로 못 하는 건 전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무성-서청원, 탈박·친박 싸움…당내 선거도 '박근혜 마케팅' 변수
김 "친박, 소수세력만 권력 향유" 서 "탈박, 의리냐 배신이냐 문제"
- 새누리 차기 당대표 경선 난타전
- 양측 다 비박·친박 망라한 인선
- 캠프 몸집 불리며 세 대결 시작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으로 평가받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의 '이전투구'가 격화하고 있다.
■김-서, 난타전
김 의원은 16일 보도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사실상 이들의 지원을 받는 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김 실장을 겨냥해 "당에 과하게 간섭하고 지시하고 자기들끼리만 통화하고 그러지 않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친박 주류에 대해서도 "지난 대통령 선거가 얼마나 치열했나.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지 않나"라며 "그렇게 대통령을 만들어 놓았는데 소수 몇 명만 권력을 향유하고 나머지는 들러리가 돼 있고, 박근혜 정부 개혁에 동참을 못 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도 김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이 '과거와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데 대해 "나를 과거로 몰고 가는데 그 사람, 무슨 전과가 있는지 찾아보라"고 맹비난했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말을 함부로 하는데 무슨 전과가 있는지 찾아보면 더한 것도 나온다. 무슨 과거를 논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의리냐 배신이냐(의 문제)"라며 김 의원의 '탈박근혜' 전력을 꼬집었다.
■달아오르는 세 대결
두 의원 간 세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 캠프 모두 친박·비박 구분없이 진용을 짰다.
김 의원은 선대본부장과 비서실장에 권오을, 안형환 전 의원 등 비박계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공보단장은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에게 맡겼다. 친박계 의원들은 외곽에서 지원에 나서는 식으로 역할이 자연스레 나뉘었다.
서 의원도 비박·친박을 망라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박성범·유용태 전 의원, 총괄 본부장에 이범래 전 의원, 종합상황실장에 김해수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박계를 대거 기용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이 이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대 대진표도 사실상 완성됐다. 부산·경남의 김무성·김태호, 수도권 서청원·홍문종, 충청권 이인제 의원이 출마했다. 이 밖에 김영우·김상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박창달 전 의원도 출마한다. 여성몫 최고위원에는 김을동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의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10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김무성 의원이 4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청원(32.1%) 이인제(23.8%) 홍문종(12.9%) 김태호(12.8%) 의원 순이었다.
국제신문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2014-06-16 21:03:02
김무성-수원대 커넥션 의혹 밝혀지나
수원대교수협의회 등 사학비리 의혹 공식 조사 요청해...김무성 의원 유착의혹도 살필 것
KBS 보도로 인해 논란이 된 수원대학교의 등록금 비리 및 재단 비리에 대한 조사가 공식화될 지 주목된다.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 사학개혁국민본부, (사)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수원대학교교수협의회 등 4개 단체는 16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대가 등록금과 관련해 부당 대출을 받고 수원대학교 시설이 개인기업에 부당 지원을 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KBS <추적 60분>은 지난 7일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편에서 수원대학교 사학 비리 의혹을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KBS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증인 명단에서 빼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국정감사 한달 전 김 의원의 딸인 김현경 교수가 수원대 전임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커넥션 의혹까지 불거졌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는 김 의원의 로비 의혹과 김현경 교수의 임용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국회와 공조해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김무성 의원과 수원대의 관계도 다시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 단체는 수원대가 대학발전기금으로 등록금 4,300억원을 예치한 은행에서 이인수 총장 일가의 기업이 333억원을 대출받은 것과 관련해 부당 불법 대출 의혹을 제기했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 이인수 총장의 편법대출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공식 요청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조사 요청자는 여신거래가 없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향후 동 은행에 대한 검사업무 수행시 참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등록금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으면 안된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이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과 교육부도 상당한 책임이 있으므로 헌법기관인 감사원에 본격적인 조사 내지는 감사를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당 불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인수 총장 일가의 기업은 (주)서주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지역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9월 설립됐다. 수원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주)서주는 2014년 3월까지 골프장 부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아 매출액이 없고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2007년 2억7천만원, 2008년 2억 8천만원 2009년 3억원, 2010년 5천만원 2011년 2억 4천만원, 2012년 1억 7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금용비용을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건설 중인 자산이나 토지 금액에 가산해 당기순손실로 표시되지 않은 비용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총 95억원에 이른다고 교수협의회는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장기간에 걸쳐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극히 부실한 골프장 추진 회사가 거액의 단기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상황을 하지 못하였음에도 오히려 계속하여 단기차입금을 늘려주고 있는데 해당 금융기관의 대출심사가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인수 총장이 운영하는 (주)서주 등 사업체는 또한 2012년 기준 수원대의 적립금 4,311억원을 예치하고 있거나 운영자금을 맡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2012년 이들 은행의 차입금 연이자율을 살펴보면 제주은행 단기차입금 60억원의 이자율은 연4.1%이고, 30억원의 이자율은 3.93%로 나타났다. 광주은행 차입금 243억원의 이자율은 연4.1%로 나왔다.
교수협의회는 "(주)서주는 이자지급도 하지 못하고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극히 우려되는 회사이고 지급보증에 의한 단기차입금인데도 대출 금융기관에서는 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협의회는 또한 수원과학대학교 건물인 컨벤션 센터 '신텍스'를 같은 학교법인 고원학원(이인수 총장의 부인)의 이인수 총장과 그의 특수관계 회사인 (주) 라비돌에 저가로 임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다.
신텍스는 수원과학대가 강의, 세미나, 공연 등을 위해 학교비에서 전액 충당하여 건설한 건물인데 (주)라비돌에게 운영을 맡겨 기업행사 대관, 결혼식장, 위탁급식영업 등으로 활용하고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임대를 줬다고 교수협의회는 주장했다.
이번 조사 요청과 함께 김무성 의원과 이인수 수원대 총장과의 커넥션 의혹도 적극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원영 수원대교수협의회 대표는 "지난해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들은 정황이 있다. 초강력 실세가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 간사)을 통해 (이인수 총장의)국감 증인 채택을 막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상임위에서 조사를 할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국회를 방문해 궁금한 것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BS <추적 60분> 팀은 김희정 의원을 찾아가 김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다녀간 사실을 물어보자 김희정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그분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인수 총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 한달 전 김무성 의원의 딸인 김현경 교수가 수원대 전임교수로 임용된 것과 관련해 커넥션 의혹에 따른 교수 적격성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도 "교수 협의회 내에서 의논을 해서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임교수 임용 과정 문제에 대해)중지를 모으려고 한다"고 말한다.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정대화 상임대표(상지대 교수)는 "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누리당과 국회, 교문위를 다니면서 늘 벽을 느꼈다"며 "이번 수원대와 김무성 의원의 관계를 보면서 그 벽이 어디서 나오는지 절감하게 됐다. 사학 전반에 작용하고 있는 비리 커넥션 관계를 밝혀내고 발본색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년 06월 16일 (월)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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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박주류에 사실상 선전포고
전대 '反김무성' 결집 움직임에 김기춘 유임·문창극 지명 관련 강경입장 선회 발언 잇따라
"대통령께서 꼭 필요하다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임을 이해해야 한다."(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김 실장이) 당에 과하게 간섭하고 지시하고 자기들끼리만 통화하고 그러지 않나."(지난 16일 신문 인터뷰)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의 친박(박근혜계) 주류에 대한 입장이 출마 선언 초기에 비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박 주류들이 '반김무성'을 고리로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선전 포고'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편향된 사상 및 친일 사관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도 온도차를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6·4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에서 "문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 청문회 전에 기자간담회 형식 등을 통해 문제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 주류인 당 지도부와 보조를 맞춘 것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서는 '청문회 전 해명 기회 부여'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다소 차이를 보였다. 17일에도 "지금 해명으로는 부족하다"며 진솔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기춘 실장과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 주류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표현 방식이 완곡한 어법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직설 화법'으로 바뀌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둔 친박 주류들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서청원, 홍문종 의원이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에 임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김무성 고립'을 위한 친박 결집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청와대가 일찌감치 '김무성 당 대표 불가' 입장을 정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한 부산 의원은 "부산 출신인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에 당선된 것은 청와대가 친박 당 대표를 위해 국회의장직을 포기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과 같은 출신인 김 의원에 대한 당내 견제 심리 형성을 노렸다는 의미다.
김 의원도 사실상 친박 주류에 대해 전면전으로 가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친박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배신'이라는 표현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그렇다면 지난 대선 때 어려워지자 왜 배신자를 불러들였는가"라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신문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2014-06-17 20:16:42
집권 17개월 만에 친박 몰락… 새누리당 새 대표에 ‘비주류’ 김무성 선출
‘비주류’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63)이 14일 집권여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박근혜 정부 17개월 만에 비주류 여당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당내 세력 구도와 당·청 관계 등 여권 권력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주류 서청원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1위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민선거인단(70%)과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5만2706표(29.6%)를 획득해 3만8293표(21.5%)를 얻은 서 의원을 압도했다.
이어 ‘친이계’ 김태호 의원이 2만5330표, ‘중립 성향’의 이인제 의원이 2만782표로 3·4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친김무성계’ 김을동 의원은 1만4590표로 6위에 그쳤지만, 최고위원 중 여성이 1명 포함돼야 한다는 당규에 따라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친박 주류 홍문종 의원은 1만6629표로 5위에 그치면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김 의원은 대표수락 연설에서 “집권 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도 보여줘야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믿음을 주실 것”이라고 밝혀 강력한 집권여당 대표를 예고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서청원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주류로 채워져 ‘김무성 호(號)’는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당선은 당내 친박 주류 세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비주류 대표 체제 출범으로 당내 권력 지형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직 인사에서 그간 소외됐던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임기가 2년인 만큼 2016년 20대 총선 공천권도 행사하게 된다.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도 변화가 예상된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 의원의 대표 당선으로 여당 내 미래 권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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