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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솔섬을 본래이름 소풀섬으로 개정하자

아지빠 2012. 6. 26. 16:19

 

 

오륙도 솔섬을 본래이름 소풀섬으로 개정하자


1945년7월경 오륙도 상공에서   미군비행기가  후드득 후드득 소리를 내는 드럼통 같은 것을 소풀섬에 떨어트렸다, 해가  하늘 중천에 떠 있을 때였다.

섬광이 번쩍 하드니 소풀섬과 방패섬 그리고 조군돌(작은돌의제주방언) 까지 불바다를 이루었다.

그 당시 모든 비행기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 뿐이었다

그때 떨어진 폭탄은 불을 내는  네이팜탄이었다.

나프타와 팜유를 주원료로 만든 것으로 찐득찐득 달라붙고 물로도 꺼지지 않으며 뒹굴어도 꺼지지 않는 섭씨 3000도에 이르는 화염을 내뿜는 것


바닷물도 불에 타고 있었다.

왜 소풀섬 이라고  불렀을까?

소풀섬 에는 자귀나무 와 보리장나무 섬 향나무 가 자라고 있었다.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뜻으로 심기도하며 합환수(合歡樹)라고도 한다.

콩과식물이라 콩꼬투리처럼 생긴 긴 열매는 겨울에 바람이 불면 서로 부딪쳐서 꽤나 시끄러우므로 옛 사람들은 여설수(女舌樹)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자귀나무를 소가 잘 먹는다고 해서 소(牛) 찰밥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소가 좋아하는 풀이 많은  섬이라 하여 소풀섬 이란 이름이 생겼다 .자귀나무는 풀 이아니라 관목이다.

그이후로 자귀나무와 섬 향나무 보리장나무는 소실되어 민둥섬이 되었다.

1960년대 이후 연료가 연탄으로 대체 하면서 장자산 일원에도 곰솔이 자라 꽃이 피고 솔방울이 달리기 시작하자 바람을 타고 솔 섬에 곰솔이 하나둘 자라기 시작했다.

밥 먹고 살만한 세월을 만난 샘이다.

향토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륙도의 이름을 찾아 구전으로 들은 섬들의 이름을 찾아주었다.

밖섬 (밖에있는섬)지금은 등대섬 이라고 함. 남북으로 굴이 있어 굴섬,

오륙도에서 가장 큰 흰옷(가마우지 변(便)을 입은  굴섬 앞에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그 앞쪽에 호리병처럼 생긴 섬을 수리섬 이라고 부른다. 호리병을 옛날에는 수리병 이라하여  수리병과 닮았다고 수리섬 이라고 부른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소풀섬 (솔섬)과 붙어있어 구분하기 힘든 방패 섬은 육지에서 가까운 섬이다. 옛날 전쟁터에서 적의 화살이나 창 을 막는 방패와 같다고 해서 방패섬 이다.

솔 섬으로 바뀐 섬 이름을 본래의 이름 소풀섬 으로 개정하고 자귀나무를 심어 원형도 되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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