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정보.기상/동기회

여백의미

아지빠 2012. 5. 18. 07:00

 

  이기대에서

  마천 루처럼 버티고선 옛우정

여백의 미

사회 에서는 흔히 여백의 미를 들고 있다. 이 여백의 미는 비록 사회에서 만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끼리 어울리는 인간관계에도 해당 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 가득 채워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에게는 이런 여백의 미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 두루 헤아려 보면 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친구는 만나더라도 종일 치대고 나면 만남의 신선한 기분은 어디론지 새어 나가고 서로에게 피곤과 시들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정의 밀도가 소멸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바쁜 상대방을 붙들고 미주알고주알 아까운 시간과 기운을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웃 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신의 삶을 무가치하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 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 두고 지속 될 수 있다  .

 법정스님의 법어를 잠시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옛날친구와 지난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내인생의 여백이 이런것이구나 싶다 말하지못한 갈등과늪의 여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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