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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장산 정상벌채

아지빠 2009. 1. 20. 14:46

 

 

 

 

 2009년1월20일 절후가 대한이다
운촌(동백섬앞)에서 옥녀봉을거쳐 중봉과 팔부능선을올라 634m정상에 도착한시간은 오전 11시30여분
나무자르는톱소리와 낮질하는 소리가 마른 풀숲에서 바스락그렸다
마음에드는 관목을 잘라가는것은 아닐까 !저런나쁜 사람들......
작업(벌목인부)하시는분들은 연세가 지긋하신분들이었다
첫눈에 붉은 불조심쪼기를 겹쳐입어 관할자치구청에서 하는 작업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뭐 하시느냐고 여쭈었다
그리고 해운대구청 산림계의 지시에따라 시계확보를위해 정상에서 10m거리에 있는 소교목과 관목을 벌채한다는 직원의답변도 전화로 확인하였다
2006년과 2007년 산림청의 숲가꾸기 훈령과는 무관하며 산불예방차원의 벌채작업이란다
이런 행정지시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남부지방이라도 600m정도면 참엽수보다 낙엽소교목이 주종이며 생육환경이 나빠 성장속도가 늦어 200m의 산에서자라는 수목의 절반성장에 머문다.
어렵게 자라 버티는 관목과 소교목을 무차별벌채하면 무슨효과를 거둘까?

(산불이 정상에서발화하여 아래로 번져갈까?급경지에 10M벌채한다고 시계확보가능할까?))
이런작업이 그린환경 산업일까?
바람고개넘는 장산정상의 칼바람에 자연발화를 유도하지않을까?걱정이다.
주민생활국 산림계담당직원에게 다시한번 검토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달라고 심심당부하고 축처진 몸으로 동백역까지 왔다
오늘 산행은 입맛이 쓰다

 

 크릭하시면 원본 사진 볼 수 있습니다

 

2009년1월25일 음력섣달그믐날 해운대 장산 정상 에는 1급장해 참나무의 전시가 차디찬 북서풍에 앙상하게 널부러져 있었다 

한번쯤 뒤돌아보고 판단하여 정상주위의 소교목과 관목의 존치를 당부드렸건만  주민의 건의는 공무집행방해정도로 마무리되었다

개그마당에서 들었던  하기싫으면 말고

(해운대구청의답변)

귀하께서 건의하신 장산 정상부의 수목전정에 대해서는 우리구에서
산불방지를 위한 시계확보를 위해 정리를 하였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산림에 관한 고견은 우리구 산림관리팀(☎749-4541~6)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