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팔손이속의 상록관목(꽃말-비밀)
잎은 어긋나기하며 7~9개로 깊게 갈라져 손바닥을 편 모양이 된다. 팔손이란 이름은 8개의 손가락으로 갈라졌다는 뜻이나, 7개나 9개등 오히려 기수의 잎이 더 많다고 한다.
남해 및 거제도에 자라는 상록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1∼3m정도에 이른다. 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표면은 짙은 초록빛으로 광택이 나고 뒷면은 황록색이다. 잎자루는 둥글고 길이 30cm이상으로 길다. 꽃은 늦가을에 작은 꽃이 여럿 모여 공모양의 흰빛으로 피고 열매는 이듬 해 5월에 검게 익으며 지름 3mm내외의 장과이다. 정원수로 심는다.
(팔손이 전설)
옛날, 인도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다. 공주는 열일곱 살이 되던 생일날, 어머니로부터 예쁜 쌍가락지를 선물로 받았다. 어느 날, 시녀가 공주의 방을 청소하다가 거울 앞에 놓인 반지를 보게 되었다. 시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두 손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하나씩 끼고 말았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한번 끼운 반지는 아무리 애를 써도 빠지지 않았다. 벌을 받을까 겁이 난 시녀는 반지 위에 다른 것을 끼워 감추었다. 상심한 공주를 보고, 왕은 온 궁궐을 다 뒤지게 했다. 그래도 공주의 쌍가락지는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왕은 궁궐 안의 사람들을 조사하게 되었다. 왕은 한 사람씩 손가락을 펼쳐 보라는 명령을 내렸다. 겁이 난 시녀는 엄지손가락 두 개는 감추고 여덟 손가락만 내밀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져서, 순식간에 시녀는 한 그루의 나무로 변하고 말았다. 이 나무가 바로 팔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