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3월야생화

복수초

아지빠 2008. 3. 10. 08:43

 

 

 

 

 

 

 

 1)쌍떡잎식물.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여러해살이풀.(꽃말 슬픈추억.영원한 행복)

이기대 공원 도 예전 같지 않다.야생화가 매년 몇종식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는 노란 재비꽃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올해는 4군대 에서만 복수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흔하디 흔한 복수꽃이 발길이뜸한 꼴짜기에서만 몇포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수년내 이기대 공원지역 복수초는 구경하기 힘들것이다

자연환경을 감시할 대책이 시급하다

 

전설 1
옛날 크논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에게는 사랑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이 외동딸에게 용감한 토룡의 신을 짝지워 주려고 생각하고, 토룡의 신과 결혼하라고 타일렀습니다. 크논은 토룡의 신과는 죽어도 결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친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집불통인 아버지는 강제로 결혼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먼 곳으로 도망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야음을 틈타 멀리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노기가 충천한 부친은 그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어 한 그루의 풀로 만들어 버렸고, 이것이 복수초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누 사람들은 지금도 이 꽃을 크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식물학에서는 아도니스라고 불리웁니다. 그리이스 신화에는 옛날 아도니스라는 신이 산돼지와 싸우다가 산돼지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죽게 되었고, 그 때 흘러나온 피가 땅에 떨어져 풀이 된 것이 아도니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구에도 복수초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으로, 실상 유럽에서 나오는 아도니스에는 진홍빛의 꽃이 열리는 복수초가 있는 것입니다.

<봄에 일찍피는 꽃들은 향일성이 많아 해을 따라 움직이며 해을 반사시켜 온도을 높여 꽃을 따듯하게 하여 매개채들을 불러들인다 또한 추위을 견디기 위해 저녁이면 꽃을 오므리고 뿌리도 열이많은편이다 북방계에서자라는 복수초는 키도작고 꽃도작은편이나 남방계복수초들은 큰편이다 예전에는 복수초 군락들이 많았으나 점점 사라지고 있다 >

 

전설-2

옛날, 하느님만이 이 세상에 살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하늘나라에 크노멘 공주라는 아름답고 젊은 여신이 살고 있었다. 물론 여신들은 모두 다 아름다웠지만 그 중에서도 크노멘 공주는 특히 아름다웠다.
"크노멘 공주를 누구에게 시집보내면 좋을까?"
공주가 나이가 들자 아버지인 하느님은 매일매일 고민했다. 하늘나라에는 젊은 남신들이 많이 있었다. 하느님은 젊은 남신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고민했다.
"꽃신은 착하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해. 냇물 신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툭하면 제멋대로 날뛰고, 원숭이 신은 똑똑하지만 버릇이 없어. 새 신은 날쌔지만 말이 많고, 물고기 신은 부지런하지만 가난해. 산 신은 부자지만 터무니없는 겁쟁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하느님이 고른 것은 두더지 신이었다.
"두더지는 누구보다도 용감해. 정의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싸우고 아주 날렵하고 똑똑하지. 게다가 착하고 산신보다 부자야. 땅도 많이 가지고 있지."
두더지 신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땅을 갖고 있었다. 하늘 나라에서 땅으로, 땅에서 땅속까지가 거의 두더지 신의 땅이었다. 그러나 용감하고 똑똑하고 착하고 부자인 두더지에게는 딱 한가지 결점이 있었다. 그것은 젊은 신들 중에서 가장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마음만 올바르고 아름다우면 겉모습은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하고 두더지 신을 크노멘 공주의 신랑으로 정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신랑을 정했던 것이다.
"우리 크노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해 주게나."
하느님은 두더지를 찾아가서 부탁했다.
"너무 행복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두더지는 예의를 갖춰서 정중하게 말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노멘 공주와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했다.
"목숨을 걸고 크노멘 공주를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두더지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을 하며 약속의 증표인 보도(매우 귀중한 칼)를 내놓았다. 하느님도 보도를 꺼냈다. 두 사람은 서로 약속의 증표인 칼을 교환하고 크노멘 공주와 두더지의 결혼을 맹세했다.
"너를 두더지에게 시집보내기로 했다."
하느님의 이야기를 듣고 크노멘 공주는 깜짝 놀랐다.
"뭐라구요? 왜 제가 하필이면 하늘나라에서 제일 못생긴 두더지와 결혼해야 되지요?"
크노멘 공주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것은 못생긴 외모였다. 손발이 길쭉한 거미 신도, 우툴두툴한 두꺼비 신도, 꿈틀거리는 지렁이 신도 좋아하지 않았다.
"두더지는 더 심해요. 눈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코는 너무 크고, 키는 작달막하고 게다가 팔자걸음이잖아요. 싫어요. 저는 절대로 두더지와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화가 난 크노멘 공주를 하느님이 달랬다.
"네가 보고 있는 것은 외모뿐이지 않느냐? 두더지의 마음도 한 번 생각해 보아라. 착하고 매우 똑똑하고 매우 용감하지 않느냐? 나쁜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다. 게다가 넓은 땅도 가지고 있지 않느냐?"
"싫은 건 싫은 거예요"
크노멘 공주는 소리를 지르며 아버지의 궁전을 뛰쳐나갔다. 공주가 싫어하는 것도 모르고 두더지는 매일같이 선물을 보내왔다. 봄에는 두더지의 영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여름에는 가장 북쪽 땅에서 잘라 온 얼음으로 만든 백조를, 가을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 열매를.... 크노멘 공주는 두더지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화를 내며 망가뜨릴 뿐이었다. 초겨울에는 비단옷을 보냈다. 한 가닥 한 가닥 정성 들여 실을 뽑아 옷을 짓고, 그 위에 크노멘 공주의 모습을 수놓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이것을 봐라."
아버지는 크노멘 공주 앞에 비단옷을 펼쳐 보였다. 옷 위에 수놓아진 공주의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선명했다. 공주와 결혼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두더지는 한 올 한 올에 정성을 다하여 며칠에 걸쳐 옷을 짰던 것이다. 비단 옷 다음에는 금비녀를 보냈다. 조그맣고 빨간 돌로 크노멘 공주의 이름을 새긴 아름다운 비녀였다.
"너는 아직도 두더지의 마음을 모르느냐?"
아버지는 크노멘 공주를 꾸짖었다.
"나와 두더지는 하늘나라의 법에 따라 보도를 교환했다. 그러니 너는 두더지와 결혼식을 올려야만 한다."
하늘나라의 법에 따르면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죽여도 괜찮았다. 두더지는 화를 내며 크노멘 공주의 아버지를 죽여도 되는 입장인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성을 들여 선물을 보내고 기다릴 뿐이었다.
"억지로라도 너를 두더지에게 보내야겠다."
칼을 교환한지 300일이 지난 날, 하느님이 크노멘 공주에게 말했다.
"싫어요."
크노멘 공주는 딱 잘라 말하고 금비녀를 집어 던졌으며 비단옷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무슨 짓을 하는 거냐? 그런 짓은 용서할 수 없다."
크노멘 공주는 화가 나서 잡으려고 하는 아버지를 피해서 도망쳤다. 어둡고 추운 겨울밤. 북풍이 휘몰아치고 눈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저를 도와 주세요."
크노멘 공주는 곰에게 부탁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도와줄 수는 없지."
곰은 모르는 척 했다.
"나를 좀 숨겨 주세요."
푸른 나뭇가지를 늘어뜨리고 서있는 소나무에게 부탁했다.
"안 됩니다. 두더지의 마음을 몰라주는 당신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소나무도 딱 잘라 말했다.
"나를 어디 먼 곳으로 데리고 도망쳐 줘요. 두더지가 없는 곳으로 가 버리고 싶어요."
크노멘 공주는 북풍에게 부탁했다.
"두더지의 땅은 세상 끝까지 걸쳐 있습니다. 이 세상엔 두더지가 없는 곳은 없어요. 내 마음은 차갑지만 지금도 두더지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목숨을 걸고 소중히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북풍인 나도 그런 두더지의 마음을 아는데 나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당신이 왜 두더지의 마음을 모르지요?"
북풍은 차갑게 말했다.
"싫은 걸 어떡해요."
발을 구르는 크노멘 공주의 귀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제멋대로인 너를 더 이상 내 딸이라고 여기지 않겠다. 내가 내리는 벌을 받아라."
두더지의 마음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크노멘 공주는 아름다운 젊은 여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금색의 조그만 꽃으로 변해 버렸다. 쌓인 눈 속에서 태어난 이 꽃은 복수초라고 이름지었다. 그로부터 몇 백 년, 몇 천 년이 지난 지금도 복수초는 눈 속에서 핀다. 흰 눈이 잔뜩 쌓인 아침 복수초 주위에 많은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꽃이 되어 버린 크노멘 공주를 지금도 그리워하는 두더지의 발자국이라고 한다. 금색의 꽃이 숨어 버리지 않도록 두더지는 밤새도록 복수초 주위의 눈을 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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