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쌍떡잎식물.통화식물목.메꽃과(한해살이 기생식물)새삼속
길이 약 50cm이다. 콩과식물에 주로 기생하고 실 같은 덩굴이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같이 작으며 노란빛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벋는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가지의 각 부분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다육질이며 화관보다 짧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통에 달리며 통부분 밖으로 나온다.
씨방은 납작하고 둥글며 4개의 밑씨가 있다. 암술대는 길이 약 1mm로서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지름 약 4mm이며 둥글고 꽃받침보다 길다. 9월에 익는데, 가운뎃부분에 2실이 있고 각 실마다 넓은 달걀 모양의 종자가 2개씩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새삼보다 가늘며 콩밭에 큰 피해를 준다. 한방에서 종자와 포기 전체를 가루로 만들어 강정제·강장제·치한제(治寒劑)·치질치료제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일본·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꽃받침이 열매보다 긴 것을 갯실새삼(C. chinensis)이라고 한다
2)
유사종: 새삼(C. japonica) 갯실새삼(C. chinensis) |
새삼에 비해 아주 가늘고, 콩밭을 전멸시키는 기생 식물이며 뿌리가 없다. |
비늘같은 잎이 드문드문 호생한다. |
길이가 50cm에 달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감으면서 뻗으며 황색이고 실모양으로서 기주에 감아 올라간다. |
뿌리가 없다. |
꽃은 7-8월에 피며 백색이고 가지의 각 부분에 취산화서 또는 총상화서가 덩어리처럼 달리며 화경은 짧고, 소화경이 달린 잔꽃이 밀생한다. 꽃받침잎은 5개로서 넓은 타원형이며 둔두이고 약간 육질이며 화관길이의 1/2-2/3이다. 화관은 짧은 종형이고 5개로 갈라지며 통부는 열편과 길이가 비슷하고 2개로 갈라진 인편이 있으며 열편은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에 달리며 열편과 호생하고 통부 밖으로 나오며 자방은 편평한 원형이고 4개의 비주가 있으며 암술대는 2개로서 길이 1mm정도이고 암술머리는 점상이다. |
삭과는 편구형이며 껍질이 얇고 밑부분에 꽃받침이 달려 있으며 지름 4mm정도로서 중앙부가 오그라들어 2개의 방으로 되고 각 실에 종자가 2개씩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난형으로서 겉이 밋밋하고 황백색이다. 종자를 토사자라 한다. |
3)약효음위증, 유정, 요슬산통, 요통, 간과 신장기능 강화, 짝사랑으로 인한 신경쇠약, 여성의 냉증, 시력회복, 설사, 당뇨병에 좋은 새삼씨
새삼씨(Cuscuta japonica)는 메꽃과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가 다른 식물을 감고 오르면 땅 속의 뿌리가 없어진다. 붉은빛을 띠는 줄기는 철사처럼 강하다. 잎은 퇴화되어 비늘 모양으로 남아 있다. 줄기는 다른 식물에 뿌리를 내리고 필요한 양분과 물을 모두 얻는데, 이런 식물을 '전기생식물'이라고 부른다. 8~9월에 줄기의 군데군데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 달걀형의 열매에 들어 있는 씨는 '토사자'라 하여 약용한다.
우리나라에는 새삼, 실새삼, 미국실새삼이 자라고 있다.
새삼씨의 다른 이름은 토사자(菟絲子: 신농본초경), 토사실(菟絲實: 오보본초), 토사자(吐絲子: 본초구원), 무 낭등미미(無 娘藤米米: 중약형성경험감별법), 황등자(黃藤子, 용수자:龍鬚子: 동북약식지), 나사자(蘿絲子: 강소식약지), 전용자(纏龍子: 중약재수책), 황만자(黃灣子, 황망자:黃網子, 황나자:黃蘿子: 두수자:頭鬚子: 산동중초약수책), 토로(菟蘆), 적강(赤綱), 토루(菟褸), 옥녀(玉女), 당몽(唐蒙), 새삼, 실새삼 등으로 부른다.
새삼씨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토사자(菟絲子) //새삼씨, 토로(菟蘆), 적강(赤綱), 토루(菟褸), 옥녀(玉女), 당몽(唐蒙), 토사실(菟絲實)// [본초]
메꽃과에 속하는 일년생 기생성 덩굴풀인 새삼(Cuscuta japonica Choisy)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새삼은 각지의 산기슭과 길섶에서 자라며 주로 콩과식물, 국화과식물에 붙어 산다. 가을에 씨가 여문 다음 덩굴을 거두어 햇볕에 말려 씨를 털어낸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肝), 신(腎)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불려주며 눈을 밝게한다. 림프세포의 유약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정(遺精), 음위증(陰痿證), 요슬산통(腰膝痠痛), 배뇨장애, 새벽설사 등에 쓴다. 토사자를 그대로 또는 술에 불려 쪄서 하루에 6~12g을 가루내거나 환을 지어서 먹는다.]
새삼씨에 대한 전설에 대하여 이풍원씨가 쓴 <이야기 본초강목>에서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토끼 허리를 부러뜨린 사연
- 토사자(菟絲子) -
마을에 토끼를 아주 좋아하는 부자 할아버지가 있엇다. 그는 까만 토끼, 하얀 토끼, 회색 토끼 등 각색의 토끼를 키우는 재미로 살았다.
할아버지는 토끼를 키우는 하인을 고용하였고, 그를 엄하게 다루었다.
"자네, 한 마리의 토끼가 줄면 자네 품삯에서 4분지 1을 깎을 게야. 그런 줄 알고 토끼를 잘 키우게."
어느 날, 하인은 실수로 큰 몽둥이를 토끼우리에 떨어뜨려 하얀 토끼의 허리를 상하게 하였다.
"큰일 났군! 어떻게 하지?"
하인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는 다친 토끼를 재빨리 콩밭에 숨겼다. 토끼의 주인은 아주 세심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토끼가 없어진지 사흘 만에 토끼가 모자라는 것을 알았다. 하인은 어쩔 수 없어 콩밭으로 가 토끼를 찾았다.
"아니, 토끼가 더 팔팔해졌네?"
하얀 토끼가 죽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콩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하인은 토끼를 잡아다가 토끼우리에 넣었다.
"휴우, 큰일날 뻔했구나!"
하인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참 이상하다! 죽지 않고 더 팔팔해지다니?"
하인은 일부러 회색 토끼의 허리를 몽둥이로 때려서는 콩밭에 갖가 두었다. 사흘 뒤, 콩밭으로 가보니 회색 토끼 역시 팔팔하게 뛰어다녔다.
"허허- 참!"
하인은 집으로 가서 토끼 주인집에서 있었던 일을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몇 년 전, 주인에게 몹시 맞은 다음부터 허리를 못 쓰고 침대에 누워 살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자 귀를 곤두세웠다.
"아니, 그게 정말이냐? 토끼가 좋은 약초를 뜯어 먹었나 보구나! 아마도 그 약초가 골절(골절)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었는가 보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토끼가 뜯어먹은 풀에 대하여 세밀히 알아보도록 시켰다. 그래서 아들은 몽둥이로 토끼를 때려 허리를 다치게 하여서는 콩밭에 갖다 놓았다. 그런 후에 숨어서 토끼의 행동을 주시하였다. 토끼가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뒤, 목을 움직여 콩밭에 있던 잡초의 열매를 뜯어먹기 시작하였다. 3~4일이 지나자, 예의 토끼처럼 활발히 뛰어 다녔다. 아들은 토끼가 뜯어 먹은 열매를 따다가 아버지에게 보였다.
"바로 이 열매가 토끼가 먹었던 것이예요."
"이것이 콩밭에 있는 잡초의 열매군. 이것이 토끼의 허리를 낮게 했단 말이지? 그렇다면 사람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겠군. 많이 따다가 끓여 먹어보자."
아버지는 잡초 열매를 끓여서 복용한 지 며칠 지나서 침상에서 일어나 앉을 수가 있게 되었다. 또 며칠이 더 지사서는 침상에서 내려와 걸을 수가 있었고, 2개월이 지나서는 더욱 좋아지더니 마침내 밭일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허리가 다 나았다."
그 후, 아들은 토끼 주인집의 일을 그만 두고 약초의 열매를 따다가 환약을 만들어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일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약을 구했다. 사람들은 허리 아픈 것이 치료되자 그 약초의 이름을 알고 싶었다.
아들은 약초의 이름이 없던 터라, 이리저리 좋은 이름을 생각해 보았다. 토끼의 다친 허리를 치료하였다 해서 토끼 토(兎)를 약의 이름에 넣기고 하였고, 또 잡초의 줄기가 실과 같이 엉켜 있었던 탓에 (絲)와 씨앗 자(子)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
그래서 약초의 이름은 <토사자(兎絲子)>로 붙여졌다. 잡초으 가지는 마치 갈근의 가지처럼 서로 엉켜 있다.
이것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토사자의 토(兎)자 위에다 풀 초(艸)가 붙은'토사자(菟絲子)'로 불렀다.
토사자(菟絲子)는 보양(補陽)하고,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 남성이 발기가 안 되거나 발기하더라도 삽입이 잘 안 되는 양위증이나, 소변을 자주 볼 때, 대하가 많이 나올 때 효과가 있으며,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비장이 약하여 설사를 할 때도 효과가 있다.
<뇌공포구론>에는 "사람의 위기(衛氣)를 보하고 근육과 맥을 도와준다."고 쓰여 있다. 위기라는 것은 음식으로부터 얻어지는 기(氣)다. 위기는 신속하게 운행하고 활동력이 강하며, 맥외(脈外)를 유주하여 전신에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 또 근육 조식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땀 구멍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며, 피부를 보호하고,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사기(邪氣)를 방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일화자제가본초>에는 "오로칠상(五勞七傷)을 보하고, 정액이 흐르거나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고,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해준다."고 쓰여 있다.]
토사자는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신, 심경에 작용한다. 간신을 보하고 정수를 보익하며 눈을 밝게 한다. 요슬산통, 유정, 소변불리, 시력감퇴를 치료한다.
하루 11~19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 볶아서 가루내어 바른다.
토사자의 채취는 7~9월에 종자가 성숙되면 줄기와 함께 잘라 햇볕에 말려 종자를 털어 내고 체로 쳐서 불순물을 없앤다.
성분은 수지 배당체와 당류가 함유되어 있다. 큰새삼씨에는 배당체와 비타민 A가 들어 있는데 함유율은 0.0379%이다. 큰새삼씨에는 β-carotene, Υ-carotene, α-carotene-5-6-epoxide, taraxanthin과 lute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주의사항 및 배합금기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1, <신농본초경집주>: "술과 배합하면 효과가 좋다. 서여(薯蕷), 송지(松脂)를 사(使)로 하며 관균(雚菌)을 꺼린다."
2, <신농본초경소>: "신가다화(腎家多火), 강양불위(强陽不痿)한 경우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대변이 조결(燥結)한 환자는 쓰지 말아야 한다."
3, <득배본초>: "임신부, 혈붕(血崩), 양강(陽强), 변결(便結), 신장유화(腎臟有火), 음허화동(陰虛火動)인 환자는 쓰지 말아야 한다."
토사자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소갈(消渴: 당뇨병)
토사자의 잡질을 제거하고 물에 헹구어 술에 사흘 동안 담가 두었다가 적당히 말려서 연할 때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다. 다시 불에 말려 가루내고 꿀로 개어 벽오동씨 만한 크기로 환을 짓는다. 한 번에 50알씩 하루에 2~3회 식전에 복용한다. 혹은 가루로 하여 한 번에 11g씩 물로 개어 복용한다. [전생지미방, 토사자환]
2,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성기능을 강하게 하며 정신을 돕고 허리와 다리를 가볍게 하는 처방
토사자 600g(잘 다듬어 술에 끓이고 짓찧어 떡처럼 만들어 구워 말린 것), 부자(포제품) 150g을 가루내고 술로 반죽하여 벽오동씨 만하게 환을 만들어 술로 50알씩 복용한다. [편작심서, 토사자환]
3, 요통
토사자(술에 담근 것), 두충(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가늘게 썬 것) 각 같은 양을 곱게 가루내어 산약(山藥)을 넣고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을 짓는다. 한 번에 50알씩 소금을 탄 술이나 물로 복용한다. [백일선방]
여름철 시골 들판을 거닐다 보면 다른풀을 모두 제압하고 그물처럼 노란 줄기가 온천지를 덮고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토사자이다. 잘 눈여겨 놓았다가 종자가 성숙될 때 줄기와 함께 잘라 햇볕에 말려 종자를 털어 내고 체로 쳐서 불순물을 없앤후 누구나 응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