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서남부 원산으로서 한국에는 조선 초기에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흔히 채소로 가꾼다. 높이 약 50cm이다. 뿌리는 육질이고 연한 붉은색이며 굵고 길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윗부분은 밋밋하다. 밑동의 잎은 긴 삼각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점차 짧아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5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수꽃은 수상꽃차례나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4개씩의 화피갈래조각과 수술로 되어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3∼5개씩 모여 달리고 꽃밑에 화피 같은 작은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이다. 열매는 포과로서 작은포에 싸인 2개의 뿔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뿌리에 달린 잎과 어린 부분을 나물로 먹는다. 민간에서는 포기 전체를 주독이나 변비에 약으로 쓴다.
시금치는 일반적으로 종자의 형태에 따라서 유각종(var. spinosa)과 환종(var. grobe)의 2변종으로 나눈다. 유각종은 동양종, 환종은 서양종을 많이 포함하며, 생김새나 성상에서 뚜렷한 적응성의 차이를 보인다. 2종의 잡종계 품종도 일찍이 육성하였다. 생육적온은 15∼20℃이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산성 토양에 매우 약하다.
유각종은 일반적으로 꽃이 빨리 피며 추위에 강하다. 형태는 가늘고 작으며 잎살이 얇고 잎에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많으며 뿌리는 짙은 붉은빛이다.
환종은 대부분 식물체가 크고 잎살이 두꺼우며 추대가 늦다. 잎이 두껍고 잎에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적으며 뿌리의 붉은색도 엷다.
시금치 100g 중에는 철 33mg, 비타민A 2,600IU, B1 0.12mg, B2 0.03mg, C 100mg 과 비타민 K도 들어 있어, 중요한 보건식품이다. 데쳐서 나물을 무쳐 먹거나 토장국을 끓여 먹는다.
| 2)이명/지방명/한약명: 시금초, 지금치, 파채, 파채자 |
성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조섬유, 회분, 칼슘, 인, 철, 카로틴,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비타민 C, 수산, rutin, 불소, α-tocopherol, 6-hydroxymethyllumzine, 아연, 엽산, 아미노산, xanthophyll, β-carotene, neo-β-carotene B, neo-β-carotene U, α-spin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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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처음에는 밑에서 몰려나오지만 원줄기에서는 호생하며 밑동의 잎은 긴 삼각형 또는 난형으로서 밑부분이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둔하며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서 피침상 창검형 또는 피침형으로 된다. 엽병은 밑부분의 것은 길지만 점점 짧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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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높이가 50cm에 달하며 속이 비어 있고 연한 녹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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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은 깊이 들어가며 연한 홍색이고 육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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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암수딴그루로 5월에 피며 수꽃은 잎이 없는 수상화서 또는 원추화서에 달리고 4개씩의 화피열편과 수술이 있으며 꽃밥은 연한 황색이다. 암꽃은 엽액에 3-5개씩 달리고 꽃 밑에 화피같은 소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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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포과로서 꽃받침같은 소포에 싸여 있고 2개의 가시가 있어 마치 마름의 열매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