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바다이야기

해삼

아지빠 2007. 1. 16. 15:42

 

몸은 앞뒤로 긴 원통 모양이고, 등에 혹 모양의 돌기가 여러 개 나 있다. 몸의 앞쪽 끝에는 입이 열려 있고 그 둘레에 촉수가 여럿 달려 있으며, 뒤쪽 끝에는 항문이 있다. 또 대부분의 종은 아랫면에 가는 관으로 된 관족이 많이 나 있어, 이것으로 바다 밑을 기어 다닌다. 관족이 없는 종은 바다 속을 떠다니거나 모래진흙에 묻혀 산다. 피부 속에는 석회질로 된 작은 골편()이 드문드문 들어 있다.

대부분 암수의 구별이 있으나, 겉모습으로는 구별하기 힘들다. 수온 17℃ 이하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운동이 활발하며, 17℃ 이상이 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25℃ 이상이 되면 여름잠을 잔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촉수로 바다 밑에 깔린 모래 진흙을 입에 넣어 모래 진흙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모래와 배설물은 밖으로 내보낸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으면 장()을 끊어서 항문 밖으로 내보내는데, 재생력이 강해서 다시 생긴다.

잠수복을 입은 해녀가 수심 10m 이내의 연안 어장에서 물 속에 잠수하여 채취하며, 4 ~5월에 많이 잡힌다. 가을부터 맛이 좋아지기 시작하여, 동지 전후에 가장 맛이 좋다.

회로 먹거나, 볶음, 찜, 탕 등으로 먹는다.
해삼이 건강과는 어떤관련이 있을까
 해삼의 성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해삼추출물을 건강식품으로 개발해서 이미 판매하고 있고, 가격도 매우 쌉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해삼 속의 일부 성분이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예비적인) 연구 결과까지 있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연구해 본 결과 해삼 속의 특수한 지방산이 천식, 궤양성대장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좀 있고, 전립선암세포주와 여타 다른 암세포주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런 지방산은 해삼 속에 기생해서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2005년 5월 10일 국제 암잡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해삼에서 추출한 “황산화된 사포닌”이 혈관생성을 억제하고 항종양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해삼 속의 이 성분이 유망한 항암제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인삼에 사포닌이 들어 있듯이 바다의 인삼인 해삼 속에도 특이한 사포닌의 일종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 조상들이 육지에는 인삼, 바다에는 해삼이라면서 해삼을 즐겨 먹었든 것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점이 밝혀진 것입니다.

 

- 만약 암환자가 해삼을 먹는다면 품질이 좋은 감식초 속에 해삼을 넣어서 1-2달 묵힌 후 잘게 썰어서 감식초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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