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자연공원에 산업폐기물 무더기 | ||||||
주민·환경단체, 이기대도시자연공원조성계획취소주장 | ||||||
【부산】이기대 도시자연공원 동생말지구 조성계획변경(안)이 재검토 내지 취소돼야한다는 남구 용호동 주민(용호향우회)과 부산녹색연합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생말지구에 지난98년 동국제강이 포항으로 철수하면서 이전에 매립한 산업폐기물(10만여㎥,15톤 트럭1만3천대분량)이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진입로확장공사마저 중단된 상태다.
동국제강 슬래그 매립지의 2005년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는 표토(15cm), 심토(1.5m)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것으로, 묻혀있는 산업폐기물 양과 종류를 고려한다면 신뢰하기 힘든 결과라는 얘기다. 부산녹색연합은 철강 슬래그의 철(Fe) 성분은 토양오염조사 항목에서 빠져있을 정도로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산화된 철(Fe)이 곳곳에 드러나 있는 이기대 동생말지구가 환경적으로 건강한 곳인지, 동식물 생육에 적합한 곳인지, 인간 활동에 환경적 악영향을 끼치는 곳인지를 토양오염조사만으로는 밝혀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즉, 토양오염조사만으로는 철강 슬래그 매립에 의한 ‘환경오염’을 알아낼 수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부산시와 남구청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산업폐기물 매립지 토양오염 조사 결과 중금속 오염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나온 기록이 있다며 주민들의 유해성 검증(정밀검사) 요구를 계속 회피하고 있어 무수한 의혹만 나돌고 있다. 한편 2005년 10월 26일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동생말지구 조성계획 변경(안)이 고시됐다. 변경(안)은 기존 계획안에 비해 공원조성부지 및 건축연면적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전망대, 케이블카 정류장, 주차장, 음식점 등 각종 위락시설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위락시설이 들어오면 이기대 동생말지구는 산림훼손, 환경파괴, 해양오염으로 이기대 다운 모습을 잃고 행락객의 놀이터로 전락하게 된다”며 “환경적, 생태적, 경관적 가치 측면에서 위락시설 허가에 신중했어야 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변경(안) 심의·결정·고시가 순식간에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산업폐기물 적치장에 위락시설을 건립하는 것보다 유해성을 밝혀내고, 석면 노출의 위험성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유해성이 밝혀지면 산업폐기물을 합법적 절차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이전, 처리하고 동생말지구는 생태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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