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0월야생화

명아주

아지빠 2005. 10. 14. 14:33

 

 

청려장 지팡이의 유래

청려장(靑藜杖)이란 게 있다. 1년생 잡초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를 말한다. 중국 후한 때 유향이란 선비가 심야에 지팡이로 땅을 치자 불빛이 환하게 일어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또 본초강목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도 신경통이 좋아진다고 해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청려장은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품위가 있어 섬세하게 가공할 경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예부터 환갑을 맞은 노인의 선물로 널리 이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나이 50세가 되었을 때 자식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청려장을 가장(家杖)이라 하고, 60세 때 마을에서 주는 것을 향장(鄕杖), 70세 때 나라에서 주는 것을 국장(國杖), 80세 때 임금이 내리는 것을 조장(朝杖)이라고 해 장수 노인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1992년부터는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이 주어지는 등 전통 장수 지팡이이자 민속품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심려.학정초.능쟁이.도트라지 등 지역마다 여러 이름으로 일컬어지며, 오늘날에는 자연산 명아주 대신 주로 육묘 재배한 명아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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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Chenopodium album
분류 명아주과
분포지역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
크기 높이 60~150㎝
본문

줄기는 높이 60~150㎝로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흰가루로 덮여 있다. 꽃은 8~9월에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수상꽃차례가 모여서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황록색으로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자루와 포가 없다. 열매는 넓적하고 타원형이며 9~10월에 여문다.

생즙 또는 달인 물로 벌레 물린 상처에 바르며 이질·설사에도 쓰인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분포하며 논밭둑, 길가, 집 주변 등에서 흔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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