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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음 과온죽음

아지빠 2005. 9. 6. 12:20

젊은 선비 하나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려 가는 길에

어느 나루를 건너게 되었다.

배 안에 들어서니 손님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질 않은가

배를 타고 한참을 건너던 이 선비

가만히 보아하니 사공의 행색이 너무 초라하고 어리석어 보이므로

오만한 생각에 이 선비

심심한데 제 자랑이나 하여 이 사공을 놀려 줄 양으로


선비 ; 여보시오 사공님?

사공 ; 예 선비님~!

선비 : 사공께서는 논어를 아십니까?

사공 : 하하 논개는 들어본 일이 있지요.

선비 : (아니 저런 무식한 자가있나)

`논어도 모르고 무슨 재미로

산단말이요? 그럼 通鑑(통감)은 아시오?

사공 : 통정은 들었소만 통감은 처음듣는 소리입니다,

선비 :(하도 어이가 없는지라 이잰 숱재 무시하는냥 )

이보시게 늙은이 그럼 천자문은 무엇인지 아시는가?

사공 :백자는 알아도 천자는 처음듣는소리외다

선비 :하하 이보시게 늙은이

당신은 말이 살아있지 반은 죽은거나 다름없는 인생일세 그려


(묵묵히 듣고 있던 사공 이넘이 필시 자기를 능욕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사공 : 이보시오 선비님

선비 : 왜~그러는가 ?

사공 : 조금전 나보고 천자문 몰라 반은 죽은 인생이라 하였소.

선비 : 암~! 반은 죽은 목슴이지

사공 : 선비님은 헤엄칠줄 아시오?

선비 : 아니 이사람 양반이 어찌 헤엄을 친단말인가 ~~!


사공 : 그래


````` 선비님 오늘 제삿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