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남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높이 12m, 지름 50c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길고 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황갈색 또는 갈색의 피목이 드문드문 있다. 잎은 기수 우상복엽이고 소엽수가 많으며 달걀모양의 피침형이다.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흰빛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암수 한 나무로 6월에 피며 길이 2.5∼4.5cm의 솔방울 모양의 열매가 9월에 성숙한다. 열매는 검정색 염료, 나무 껍질은 줄 대용으로 쓰이거나 어망 염색에 쓰이고 열매와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며, 잎을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설명
화향수(化香樹)·화과수(化果樹)·굴황피나무·산가죽나무·굴태나무라고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꾸정나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수성암 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5~20m, 10~50cm 정도이다.
잎은 홀수깃꼴겹잎이며, 잎자루가 없는 7∼19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다. 작은잎은 타원형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골이 깊은 톱니가 있다. 잎의 양면에 흰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자루에도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5∼6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 꽃이 피는데 수꽃이삭은 5∼8cm, 암꽃이삭은 2∼4cm이다. 성숙한 암꽃이삭은 솔방울 모양이다. 열매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털이 없다. 포조각은 떨어지지 않으며 바소꼴이다. 열매는 날개를 가진 견과이고 9~10월에 익는다.
재목은 성냥개비, 열매이삭은 염료, 나무껍질은 줄 대용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화향수과(化香樹果)라고 하는데, 진통·소종(消腫)·거풍(祛風) 등의 효능이 있어 근육통·복통·치통·습진·종창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잎도 말려서 약용한다. 한국(충청남도 이남)·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과 꽃자루에 긴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굴피나무(var. corean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