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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피해야 할5가지 샴프 성분

아지빠 2022. 8. 24. 11:19

샴푸 뒷면 확인하세요' 절대 피해야 할 5가지 샴푸 성분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입력 : 2022.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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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카디 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파 끓인 물로 머리를 감은 뷰티 노하우를 공유했다. SNS 캡처

“양파물로 씻었는데 냄새도 나지 않고 머리카락에서 빛이 난다.”

미국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머리카락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양파 끓인 물로 두 차례 머리를 감았다”며 “냄새도 안 나고 머리카락에서 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팬들에게 ‘양파 물 샴푸’를 적극 권했다.

화학 물질이 포함된 샴푸와 보디클렌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판 샴푸 사용을 거부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SNS에서는 카디 비처럼 양파 물이나 쌀뜨물, 베이킹 소다, 피마자 오일 등 자연 성분으로 머리를 감거나 세수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천연 성분으로 만든 샴푸나 뷰티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서는 ‘절대 피해야 할 5가지 샴푸 성분’을 언급했다. 미국 뉴저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알렉산더 댄(Alexander Dane) 박사는 샴푸의 화학 물질이 머리카락의 천연 오일을 제거하거나 신체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절대 피해야 할 5가지 샴푸 화학 물질로 황산염, 트리클로산, 파라벤, 벤젠, 포름 알데히드를 꼽았다.

황산염은 머리카락의 천연 오일을 벗겨내고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트리클로산은 신체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는 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파라벤은 탈색에 사용되는 물질로 두피와 머리카락의 건조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최근 연구자들은 파라벤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벤젠은 2021년 사용이 중지된 발암물질로 이후 벤젠이 쓰인 샴푸들은 모두 리콜 대상으로 지정됐다. 마지막으로 포름 알데히드는 너무나 잘 알려진 발암물질이지만 과거 일부 샴푸에서는 비듬을 제거하는 첨가제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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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재료 원료로 만든 샴푸 등 위생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댄 박사는 천연 샴푸라도 때에 따라 두피나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천연 세제로 자주 거론되는 베이킹소다는 SNS 상에서 머리카락과 두피 각질 제거 방법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으나 PH(산성 수치) 발란스를 깨뜨려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는 베이킹소다 단독으로 헤어 제품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천연 린스 용도로 애용되는 식초나 레몬즙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바뀔 수 있다. 또한 잘 헹구지 않고 햇빛을 쬐면 발진이나 모발 변색이 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댄 박사가 샴푸로 추천하는 천연 물질은 ‘쌀뜨물’이다. 그는 쌀을 씻고 난 뿌연 물인 쌀뜨물에는 엽산, 비타민 B, 비타민 E, 아미노산, 항산화 물질과 같은 영양소가 가득하며 일주일에 한두번 사용으로 머리카락과 두피의 수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말한다. 달걀도 반짝이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달걀에는 비오틴, 요오드, 비타민 A, D, E 및 B12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걀과 물을 섞어 일주일에 머리카락에 한두 번 바르고 잘 씻어내면 된다. 코코넛 오일 스프레이는 자외선을 막아 태양광 손상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한다. 2021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듬 억제에도 좋다. 다만 오일인 만큼 두피에 축적되어 모공을 막지 않도록 완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